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맛집들이 즐비한 전주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승부하기란 결코 쉽지않은 법.
하지만 이 집에서 추어탕을 맛보지 않고서야 어디 전주에 다녀왔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송천2파출소 맞은편에 자리잡은 황씨네 대가 추어탕.
맛 없으면 돈을 안받는집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니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해진다.
사실 개인적으로 추어탕을 워낙 좋아해서 맛있다고 소문난집엔 많이 가본터라...

지리산 바래봉 산행을 마친 토요일 저녁 7시쯤 친구와 찾은 그 집.
4인용식탁 28개가 맛있는 저녁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꽉 들어차고
종업원, 주인 할 것 없이 주문받은 음식준비에 분주하기만하다.

치자로 노오란 밥을 지어 나온다기에 주문했더니
맛있는 반찬을 세팅하고는 15분을 기다리란다.
주방에 설치된 밥짓는 기계는 주인을 기다리는 밥솥들로 화덕을 꽉 메우고

드디어 뜸 잘들인 치자영양밥과 고소한 추어탕이 뚝배기 하나 가득
싱싱한 부추와 풋고추, 산초(잼피)가루를 곁들이니 먹음직스런 추어탕 완성
군침이 돈다. 포스팅하는 이 순간에도 입 안 가득 군침이 돈다.

먹기전에 잠깐,
황씨네 대가 추어탕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326-2번지, 063-255-3773

우리 몸에 좋은 전북 남원에서 키운 미꾸라지만 사용하며
천연소화제와 스트레스 해소 등 몸에 더 좋은 국산 치자와
콩과 식재료 등 모든 것이 국산이란다.

치자 영양밥을 탕에 말아 먹기 아까워 그냥 먹어보니 향과 쫀득함이 입안 가득.
탕도 먹기 전 맛을 보니,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쫘악 퍼진다.
일단, 밥은 공기에 퍼놓고, 솥단지에 물을 부어 나무뚜껑을 덮어놓으니 구수한 숭늉이 만들어지는 느낌.

산행 후 뒷풀이에서 가득채운 배인데도 그저 맛있기만 하다.
싱싱한 굴무침, 배추속으로 만든 숙주나물, 맛깔스런 장아찌...
먼저 국수를 말아 입맛을 돋운 후, 본격적인 치자밥과 추어탕의 환상적인 궁합...

국물도 리필해주는 주인 황씨의 후덕함까지...
배는 부르지만 이것을 어찌 빼놓을 수 있을까?
추어튀김을 주문해보니 고추속에 갈은추어와 양념속을 만들어 가득채운 일품요리.

한 가지 팁,
일요일엔 쉽니다. 지난달 친구와 이곳에서 점심약속을 했었는데 그만... ㅜ.ㅜ
계산할 때 사온 두부과자, 양파과자와 까만콩 국시과자도 웰빙으로 맛있어요.

추어탕과 세팅해준 반찬, 추어튀김을 모조리 다 비우고 숭늉까지...
잠시 부른 배를 위로하기 위한 커피 한잔.
카제인 나트륨이 없는 그리고 일회용 스틱 커피가 아닌 원두커피로 입가심 ^^

가끔씩 가짜 소문난 맛집에서 맛도 양도 실망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집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나 할까?
전주에 가시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정말이지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주인이 그토록 맛있다고 했었는데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전주 송천삼거리, 송천초등학교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차장도 넉넉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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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집,,멋집
진짜 먹음직 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