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의 역사는 약 4천년 전부터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인도의 차트랑카(chartranga)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이 게임은 인도에 아직도 그 원형이 남아있고, 이것이 동양의 장기와 서양의 체스에 원형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한편으로 지금의 중동 지방에 전파된 차트랑카가 페스시아 제국 시절에 유럽으로 넘어가서 체스가 되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체스의 용어를 보면 페스시아어, 불어, 영어 등이 서로 뒤섞여 있다. 페르시아 제국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식민지 개척에 나서게 되자 체스도 5대양 6대주로 전파되어 이제는 전세계의 약 150여개국이 체스를 즐기고 있다.
체스는 가로 세로 8칸, 흑백이 번갈아 교차되는 64개 격자무늬의 체스판(chess-board) 위에서 백과 흑, 두 사람이 벌이는 게임이다. 흑과 백은 각자에게 주어진 16개의 말(chessman)을 움직여 상대편의 킹을 잡으면 된다.
우리에게는 서양 장기로 알려진 체스가 동양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체스의 기원은 1,300년 전 인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그 원형이 남아 있는 차투랑가(chaturanga)라는 인도 고유의 놀이가 바로 체스의 원조이다. 차투랑가는 인형으로 만들어진 코끼리를 탄 병사, 2륜 전차를 끄는 병사, 보병 등의 말을 가지고 벌이는 일종의 전쟁놀이입니다. 차투랑가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동아시아 지역으로 소개돼 중국의 장기, 한국의 민속장기, 일본의 쇼기로 분화되었다. 중동 지역으로 전파된 차투랑가는 페르시아 제국 시대에 유럽에 소개되고 11세기 경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기에 이른다. 1470년경에는 이름도 체스(chess)로 바뀌게 된다.
체스의 어원은 페르시아어로 왕을 뜻하는 ‘샤(schach)’.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왕후 귀족들이 즐기는 놀이로 주로 왕자들에게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술을 익히거나 통치술을 가르치는데 사용됐다고 한다. 차투랑가에서 체스로 이름이 바뀌며 말의 모양과 움직임이 오늘날과 비슷하게 바뀌었고 게임의 기본 전술도 만들어졌다.
킹(KING 왕): 태양, 심장, 법과 질서의 힘을 뜻한다. 킹의 움직임은 볼 수 있으므로 제약을 받는다.
퀸(QUEEN 여왕) 혹은 비지어(VIZIER 대신): 정신,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자, 달을 뜻한다.
비숍(BISHOP 주교) 혹은 엘리펀트(ELEPHANT 코끼리): 영계의 지배자를 상징하며 그 움직임은 삼각형에 기초한다. 말이 흰 칸을 지나 움직이는 것은 지적이고 긍정적인 길이며, 붉거나 검은 칸으로 움직이는 것은 헌신의 길, 부정적인 길이다. 비스듬히 움직이는 것은 현세적이며, 여성적인 것을 나타내며, 우피테르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룩(ROOK) 또는 캐슬(CASTLE 성), 때로는 채리어트(CHARIOT 전차戰車): 세속의 권력이나 현실의 지배자를 뜻하며 사각형을 기본으로 움직이는데, 이 사각형은 물질과 대지를 상징한다. 축 방향으로 흑·백의 칸을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것은 남성적인 힘의 강력함을 나타내며, 이거은 사투르누스신(유피테르 이전 시대의 주신主神)에게 지배당한다.
나이트(KNIGHT 기사): 이니시에이션을 받으려고 하는 새로운 참가자이며 지성의 길과 헌신의 두 길을 이용하여 나아가지만 영적인 힘을 갖추지 못했다. 나이트가 칸을 뛰어넘는 움직임은 직관에 의한 도약을 나타내며, 또한 비밀스럽게 빠져나오는 길을 나타낸다. 또한 나이트는 성당기사단(TEMPLAR)처럼 비밀결사와 군사적, 기사도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나이트는 방랑자(WANDERER)나 떠돌이 기사이며, 군신 마르스의 지배를 받는다.
폰(Pawn 보병)은 보통 인간이다. 판을 한 칸 씩 전진하며 이니시에이션의 7단계를 통과하여 신참자의 목표인 8번째의 칸에 도달하려고 한다. 8번째의 칸에 도달하는 것은 낙원회복, 인식 깨달음, 의지로서 움직이는 자가 됨을 의미한다, 폰은 한 쌍의 연인인 여신 베누스 과 메르쿠리우스 신의 지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