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민이 된지 10년도 지났지만 평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어설픈 평태커입니다. 평택섶길 얘기만 들었지 한번도 걸어보질 못했는데 마침 국제대교도 개통했다해서 다리도 건널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장서방네 노을길. 얼마전 정태춘님 공연 다녀와서 정태춘님 고향에 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그 길을 걷고 싶었습니다.
안중에서 길을 나섰습니다.
새로 뚫린 깨끗하고 한적한 새길을 따라
터널도 지나고
다리로 건너고
1차 목적지인 계양야구장에 도착했습니다.
두루두루 누비고 다니라고 두루누비인가요?
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두루누비 어플을 켰습니다. 출발 포인트까지 갈까했는데 거긴 주차할 곳이 없을 것 같아 야구장에 차를 주차하고 갔습니다.
인도가 없는 길이지만 다행히 차는 환경미화차밖에 없었습니다.
핫한 두 길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고개를 넘어
굴다리를 지나
걷고
또 걷습니다.
길을 따라
내를 따라
아!
이 길로는 가면 안됩니다.
여기선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왼쪽으로 돌아 들로 갑니다.
평택섶길 표지석.
양희은 님의 "들길 따라서"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두루누비 어플에 뭘 눌렀더니 이 화면이 뜨네요.
곳곳에 있는 표지입니다.
장서방네노을길의 정식 코스는 아니지만, 계성초등학교를 보고싶어 곁길로 샜습니다.
가수 정태춘님의 출신학교죠.
공연 갔더니 동창회에서 보낸 축하화환이 있더군요.
건물을 새로 지었는지 리모델링했는지 암튼 특이하더군요.
어느 학교나 있는 충무공동상과 세종대왕동상 그리고 공적비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안중에서도 본 것 같은데,
다른 지역에는 귀한 나사렛성결회 교회가 평택에는 좀 보이네요.
큰길을 건너야 합니다.
차는 없지만, 신호는 꼭 지켜야지요.
평택섶길. 이 꼬리표를 뭐라 부르나요?
마을로 가면 누가 떼버리는지 꼬리표 찾기가 어려워요.
경로당
소심하게 짓는 개.
얼굴도 순하게 생겼어요.
사연이 있는 우물.
금줄이 쳐져 있어 보기만 했습니다.
빈집...이겠죠?
마을을 지나 다시 들로.
도두리 봄들판 사나운 흙바람.
넋놓고 가다가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다행히 표지 솟대가 있었습니다.
눈사람 가족이 반기더군요.
노래비
노래비앞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코스대로 마을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전화 받느라 길을 지나쳐서 섶길을 우회해서 큰길로 나갔습니다.
도로로 나가니 비단길이더군요.
야구장으로 우회해 돌아가는길에 만나는 비단길 표지판. 다음번에 마을과 야구장이 만나는 길로 제대로 찾아가리라 기약해 봅니다.
표시띠나 표지석, 전봇대글귀 모두 유용했습니다.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두루누비도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인도없이 차도로도 가야했지만 차량이 많지않는 곳이라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정태춘님이 살던 마을은 혹시 어디인지 아시나요?
선말고개, 도두리벌, 선말산, 아리랑고개, 오월산, 보리원, 학교길,
."애고 도솔천아"와 "얘기2"에는 팽성과 주변지명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지명들은 다 어디일까요?
첫댓글 역시 고수의 느낌이 우러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초보에 하수입니다.
같이 걸으며 이바구 하면 재밌을거 같지 않으오...?
맞습니다. 길은 길동무가 있어야 재밌겠지요.
자세한 안내 감사 합니다.정태춘.박은옥 팬카페[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에 공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