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기장님 산행후기
집에 도착하자 바로 사진부터 올리신 모양이네요.
대장님, 고맙습니다.
사진 찍으시랴, 선두에서 이끌어주시랴...
저는 할 일이 없어 뒤에 쳐져서 걍 걸었습니다.
20분 전 쯤 불광역에 도착해 떡도 하나 사고 볼일도 좀 보고 하니 약속시간 10분전 이더군요.
대중교통 환승시간이 30분이니까 지하철에서 한번 환승한 척 개찰구를 드나들어 시간을 번 다음 2번 출구로 나갔습니다.
젬마님과 대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시는데,
젬마님이 분홍색 스카프를 하나 건네 주시면서 '처음 산행에 참석한 사람에게 징표(?)로 주는 것'이라더군요.
(젬마님이 불쑥 내미시는 스카프를 받으며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오자마자 집에가라고 퇴짜 놓는 줄 알았잖아요.ㅋㅋㅋ )
좀 있으니 민경님과 들꽃님이 오시고...
들꽃님은 웬 티-셔츠를 가져와 나눠 주시는게 아니겠어요. ^^
(들꽃님이 주신 라운드 티가 L-size여서 아들에게 입히니 칼라좋고 사이즈 맞고... 정말 고맙습니다. ^^ )
조금 기다리니 나머지 회원들이 도착을 해
불광 정류소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송추를 향했습니다.
2남7녀, 총 9명의 대원들은 송추사거리에서 내려 유원지 쪽으로 가다가 우측 매표소를 향했습니다.
그러지않아도 무릎이 아파 빨리 걸을 수 없는 제 보행속도에 맞춰 걸어 주시는 회원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대장님도 천천히 오르는 회원들을 채근하지 않고 기다려서 걷곤 하시더군요.
천하에 둘도 없는 영원한 우리 방의 산행대장님이십니다.
^^ 조금 가다 쉬고, 쉬면서 간식도 먹고... 먹으러 온 건지, 등산을 온 건지... ㅎㅎㅎ
걷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은 -제 경험상으로는 처음인-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다른 팀이 올라오면 먼저 올려보내기도 하고... 해서
여성봉에 도착을 하니 몇몇 팀들은 자리를 펴고 앉아 식사도 하고 간식도 먹고 하더군요.
여기서 증면사진 몇방을 박고 오봉 쪽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오봉과 중간 쯤에서 양지바른 장소를 잡아 점심을 하고
오봉까지 무리하게 갈 일이 없다고 판단한 대장님은 송추계곡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뽀족한 바위길에다 어제 내린 눈으로 위험스러운데 이 계곡 쪽은 이상하리만치 눈이 없이 포근했습니다.
발목까지 쌓인 낙엽은 마치 카펫을 밟는듯...
계곡은 아직도 두터운 얼음이 남아있고 흐르는 물은 얼음같이 차가웠습니다.
계곡에는 도룡뇽이 알을 낳아 곧 새끼가 되겠더군요.
찬물에 발을 담가 족욕을 끝내고 일로 서울로...
연신내역에 내리니 점심식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도 꺼지게 할 겸 노래방
(친구네 노래방이라고 계속 시간을 더 주는 바람에 두시간이나...)으로 직행,
두시간여를 공들였더니 그제야 배꼽시계가 울더군요.
나와서 알탕 대구탕집에서 재밌게(?) 식사를 하고 나와
멀리 분당까지 가시는 로마나님은 버스를 타고 가시고
나머지 분들은 전철로 귀가하였습니다.
(스카프도, 티셔츠도 좋았고요, 산에서 -그 것도 동그란- 물수건을 받으니 참 재미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
후기를 정식으로 올려야 하나 마음이 급해 여기 올리는 걸로 대신합니다. ^^*
첫댓글 민경님에게 후기글 부탁하니,기장님께서 꼬리글에 후기 쓰셨다고... 절더러 편집해서 올리라고 해서 후다닥~컴을 열고 ... 감사합니다.오전, 오후 성당 볼일... 피곤함이 몰려와 불참 양해 구하고 집에 눌러 있네요.산행時,산행後 대원들 편하도록 맘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후기 안 쓰려고 꼬리글로 간단하게 올렸더니 젬마님이 후기로 만들어 놓으셨네요. ^^ 어제 함께 산행하신 모든 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에서 또 뵈요~.
맘에 드시는지 ... ㅎㅎㅎ
어이쿠~. 맘에 들다마다요. 제가 잘 올려야 하는데 재주가 메주라... ㅎㅎㅎ ㅡ.ㅡ;;
이음악은 내친구가 무지 좋아하는 노래인데 굿 사진보니 행복하네요 기장님 반가웠읍니다 .~
민경님이 올리려 한 후기를 제가 대신 올렸다니 제가 민경님에게 술을 한잔 사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ㅎㅎㅎ @.@;;;
동회에 컴 배우러 가면 선생님이 꼭 이노래 틀어 놓더라구요.그래서 그생각에 넣어봤는데 ...
가장 먼 로마나님. 어제 잘 들어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무릎이 아파서 안티프라민을 바르는데요. 바르고 그대로 옷을 입으면 옷에도 묻고 효과도 떨어져, 저는 비닐-랩을 약을 바른 부위에 붙이고 다닌답니다.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효과도 좋으니 함 해 보세요. ^^
감사합니다. 들꽃님들 염려 덕분에 편안히 집에 잘도착 했구 기장님 맛깔 난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기장님 글 또한 멋지게 잘 쓰시네요. 후기글 잘 읽고갑니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747 기장"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산에서 뵙고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산행후기도 잘써 주셔서 다시여성봉을 오르는 겄처럼 잘 읽어 보았습니다...오늘 하루도 즐거음이 가득하시기를...산에서 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