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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4 철도여행기223 부산21, 송정4(KTX 완승 및 부산당일치기여행) |
사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akaman5.com.ne.kr/photo_61.htm 4월 4일 오늘 드디어 4월 1일 이루지 못한 꿈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큰 마음을 먹고 KTX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풀코스를 특실로 타보기로 하였습니다(제 정신이 아닌 듯......) 단돈 63,000원! 헉......(참고로 일반실은 45,000원입니다, 자유석은 그것보다는 저렴하고요) 무궁화호 일반실은 24,800원, 새마을호 일반실은 36,800원임을 감안하면 정말 비싸지요? 원래 05:30분 부산행 첫 열차를 타고 가려다가 이왕 타기로 한 것 KTX 중에서도 가장 빠른 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10:00 #9 KTX가 보이더군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차역 하나 없이 달려서 2시간 34분만에 도착하는 열차지요. 예전 같으면 이런 시간에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것은 비행기 외에 없는데, 실제로 비행기의 경우 서울시내에서 김포공항, 탑승수속, 김포에서 김해까지 50여분의 비행, 김해공항에서 부산시내까지 들어가는 시간 등을 체크를 해보면 KTX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 신문사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시험을 해보니(내용은 정확히 모름) 비행기를 탑승한 사람이 18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더군요. 아무튼 이런 여파 등으로 인하여 항공사에서 국내선을 감편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하여 새로운 여행패턴도 생기고......(부산 당일치기여행 등-금일 몸소 체험 중이지요) 그 외에 많은 변화(출장 등)가 생기는군요. 4월 1일에는 얼떨결에 열차를 탄 데에다가 수 많은 플레쉬 세례 등으로 인하여 정신이 없었으므로 고속철도에 대해 특징 등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만,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탔으니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완전히 새로운 선로를 만들려고 했지만 예산 및 환경단체 등의 원인으로 계속 설계가 변경되는 바람에 결국 1단계로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고속신선을 개통을 하고 동대구역에서 부산역까지는 기존선을 그대로 사용을 하고 2단계로 동대구역에서 부산역까지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역까지 신선을 개통하게 됩니다. 부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졌지만 거의 대부분이 방음벽으로 막혀 있고 터널 구간이 많은 관계로 경치감상은 거의 불가능하지요. 박준호, 감주영님을 만나 열차에 올라 부산역까지 달리며 지난 4월 1일 살펴보지 못한 것을 나름대로 조사해 봅니다(조사결과는 가장 마지막에 기록을 하였습니다, 참! 4월 5일 식목일과 연휴가 겹치는 통에 표를 구하기가 의외로 쉽지 않았습니다) 3번 정도? 특실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제공되는 메뉴는 캔커피, 오렌지쥬스,포카리스웨이트,칠성사이다), 물수건, 네프킨, 이어폰, 플라스틱 컵인데 추후에 언급을 하지만 플라스틱 컵은 깨질 염려가 있으니 어린아이들과 동반하시는 손님들은 유의를 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정확하게 12:34분에 도착! 정말 빠르긴 빠르군요. 그리고 부산역은 고속철도 개통에 맞추어 완전히 준공을 했는데 그 모습이 서울역, 도라산역, 동대구역과 비슷한 투명유리로 되어 있습니다(인천공항과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이현진님을 만났는데 막상 나오기로 했던 서정아님은 보이지 않는군요. 전화를 해도 연락이 잘 되지 않는데......(무슨 일이 있나?) 그래서 부산역에서 송정까지 좌석버스를 타려고 준비를 하고 부산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이에 다행히 정아님과 연락이 되어서 지하철 동래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동래역에 도착하여 정아님을 만나려고 했는데 버스 정류장으로 가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보이지 않아 다시 연락을 하니 5분 후에 100-1번 버스를 타고 가면 중간에 탑승을 하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것 역시......(결국 송정에서 만나기로 하고......) 거의 1시간여를 달려 해운대를 지나는데 차들이 꽉 막혀있군요. 송정터널부터 차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만 30분이 소요되어 겨우 해수욕장 입구에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원래는 기장 용궁사까지 가려고 했으나 차가 워낙에 많이 막히는 통에 포기를 하고......) 아직 용궁사를 가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다음을 기약해야지요) 송정에 도착해서 배고픔에 이리저리 먹을만한 것을 찾아보다가 문득 조그마한 분식집이 눈에 확 들어오기에 주저없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라볶이, 김밥, 라면 등을 주문을 하고 먹는 동안 어떻게 겨우 연락이 되어서 서정아님을 어렵게 뵐 수 있었습니다(많이 아프셔서 그런지 나오시기가 쉽지 않으셨다는군요) 슬슬 걸어볼까요? 송일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보고, 어머님의 품처럼 포근한 백사장을 거닐며 평화로움을 느끼고, 밤에는 불을 밝히며 길잡이의 역할을 하는 하얀, 빨강 등대와 풍어를 기대하며 항구에 정박 중인 고기잡이 배들...... 그 사이 감주영님은 열심히 도촬 중입니다(참고로 도촬의 원조는 BBJJ라는 회원입니다) 그리고 예년과는 달리 너무나도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해변에는 벌써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그런데 낧씨가 맑다가도 금방 흐려지고 비가 내릴 것 같은 도통 알 수 없는 날씨입니다) 분명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송정은 2001년 5월 이후로 오래간만의 방문이지만 그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답니다. 그 때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어색했다면 이번에는 저희 고향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난 것과 같이 편안합니다. 부산이라는 곳은 분명 서울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도시지만 풍기는 이미지는 완전히 너무나도 다른 것 같습니다. 도심이야 큰 차이가 없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 장소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바다라는 것이 있음으로 편안함과 안락함, 여유가 느껴집니다. 여지껏 부산에서 가본 바닷가는 송정, 송도,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태종대 등이 있습니다만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여행 중인 송정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유라면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조용함과 평화로움, 깨끗함으로 대표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송정에서 시간을 보내니 슬슬 부산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미 부산역에서 17:35분 서울행 무궁화호(서울역 23:34분 도착) 표를 구입하여 놓은 상태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전 같으면 매시 30분마다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이 되어 다음 열차를 타도 되지만, 지금 표를 구입해 놓은 열차를 못타게 되면 그 다음 열차는 22:20분에 있습니다. 크헉...... 고속철도 개통 이후로 하루 32회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7번만 운행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지요(그리고 새마을호도 하루 16회에서 7회로 운행횟수를 줄여 놓았고요) 그래서 생각을 할 것도 없이 무조건 열차를 타야 합니다. 열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가려고 하니 서정아님(부산 사투리로...... 어디 가세요? 벌써 집에 가시면 안되죠?), 감주영님(이왕 KTX 탄거 왕복으로 타야지요, 가기는 어디를 가세요? 예?, 같이 가야지요?)이 못가게 막는군요. 거기에 박준호님의 뻘쭘한 표현으로 에이 가긴 어디를 가요? 같이 가야지! 크헉...... 뿌리치고 가려고 하니 두 분이 제 가방을 빼앗으려고 하는데다 가지 못하게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는군요(정말 무서운 사람들이군!) 그리고 송정역을 구경하고 싶다는 감주영님......(갑자기 왠 송정역?, 뭐 뻔한 것이지요, 무궁화표를 KTX표로 바꾸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가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뿌리치고 갈 수 있지만 오늘은 혼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보다 사람들과 같이 못가 본 곳을 더 들려보고 싶더군요(결국 계획이 바뀌었답니다, 흑흑! 돌려줘! 무궁화! 무궁화! 무궁화!, 내사랑 무궁화!) 송정역으로 가서 표를 바꾸는 사이 다른 분들은 역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송정역을 보면 서울의 신촌역같이 간이역 분위기가 물씬 풍긴답니다, 다른 점이라면 신촌역은 서울 도심에 있는 조그마한 간이역이라면 송정은 바다냄새가 풍기는 조그마한 간이역(실제로 역사 아래에 바다가 그려져 있습니다)이라고나 할까요? 표를 KTX 자유석으로 바꾸고(일반실과 특실은 자리가 없더군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달맞이 길 입구까지......(한 15분여만 가면 도착) 입구에서 천천히 꽃내음과 바다냄새를 맡으며 언덕을 올라갑니다. 아래로는 푸른 바다와 송림, 아름다운 꽃, 동해남부선 철길이 보이고(열차로 달리며 위로 보이는 곳이 영화 등의 촬영지이었던 달맞이 고개라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걸어보기는 처음이군요) 옆으로는 예쁘고 특색이 있는 까페가 보인답니다(애견 까페도 있고......) 그림동화와 같이 멋있는 경치 그 자체입니다(이색적인 풍경이지요) 힘들지는 않지만 더운 날씨 때문인지 조금씩 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한 20여분을 걸어 조그마한 공원과 함께 보이는 해월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옆으로 계수나무?[푸른 하늘...... 토끼 한 마리......]가 보이는데......) 약간의 땀을 흘리고 쉬어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도 좋군요. 휴식 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철길을 건너(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겠습니까? 명색이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인데...... 철길에서 사진을 찍고......) 계속 내려가면 해운대가 보이고 선착장이 보입니다. 18:20분 오륙도를 구경할 수 있는 마지막 유람선이 출항을 위하여 기다리는 중! 헉! 9,900원!(일만원에 일백원이 모자란 운임...... 갑자기 모회사의 990원짜리 햄버거가 생각이 나는군요) 생각보다 비싸군요(아무리 비싸도 8,000원 정도를 예상을 했는데......) 해가 지는 모습과 광안대교, 오륙도를 구경을 할 것을 생각하니 어린아이처럼 흥분이 됩니다. 사실 기차를 타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배를 타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안내자료를 챙긴 뒤, 배를 타고 선착장을 천천히 벗어나며 강태공을 꿈꾸는 낚시꾼들을 바라보기도 하고(몇몇 사람들은 벌써 많이도 잡았더군요) 바다 한 가운데로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추위로 느껴지는군요. 특히 배의 후부에 태극기가 휘날리며(영화 제목과 아무 관계없음) 갈매기들이 따라오는 모습(새우깡을 던지면 더욱 많이 따라올 듯)이 보이고 때를 맞추어 배 안에서는 부산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워낙에 대중적인 노래라 모르시는 분은 없을 듯)에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는군요. 잠시 후 선장님이 구수한 부산사투리로 설명을 시작합니다. 나름대로 알아내기 위하여 노력을 합니다만 쉽지 않군요(그래도 제주도 사투리에 비하면 양반이지요, 제주도 사투리는 완전히 외국어 수준이라고 합니다만......) 오른쪽으로 광안대교가 보이고(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하는데 맞는지?), 롯데건설(주)를 비롯한 여러 건설사에서 8년간의 난공사 끝에 완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고, 왼쪽으로는 달이 보입니다. 흔들리는 배에서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군요(오뚜기와 사람의 차이점?) 혼자 신났나 봅니다. 객실과 후부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경치를 모두 담아내기 위하여 노력을 합니다. 무엇보다 유람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오륙도(6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를 한바퀴를 돌면서 구경을 하는데 정말 멋있더군요. 말로는 오륙도를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제대로 구경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륙도는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22호로서, 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이렇게 6개의 섬이지요(밀물 때는 5개의 섬이 썰물 때는 6개의 섬으로 보입니다) # 오륙도에 대한 간단한 설명(http://www.heritagebusan.com/htg/htg13.htm)에서 퍼옴 부산을 상징하며 부산항의 바다 관문을 지키는 파수병으로, 또한 옛 부터 五六歸帆으로 해운대 八景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1. 형성과정 오륙도는 거의가 직각에 가까운 해식애와
소규모 파식대로 구성된 섬으로 전형적인 암석해안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편 , 해식애에는 高度를 달리하는 4단의 소규모 파식대가 발달하고
있고, 곳에 따라서는 크기가 다른 해식동이 분포한다. (1)초기에는 육지인 승두말에서 남남동으로 뻗은 하나의 小半島였던 것으로 믿어지며 곳에 따라서는 節理에 의해 지배된 수직적 파식작용과 주위의 수평적 파식작용에 의해 소규모의 해식동과 파식대가 형성된 것으로 믿어진다 (2)수직적 파식작용의 결과 해식동은 확대되고 이로 인해 소반도는 처음으로 몇 개의 해식이암으로 분리되고 동시에 수평적 파식작용의 결과 비교적 넓은 파식대가 형성되었다 (3)수직적, 수평적 파식작용의 진전으로 오륙도는 현재의 지형과 거의 유사한 5개의 해식이암으로 분리되었고, 최초간빙기와 최종간빙기의 해퇴의 일시적 정체기 그리고 지반의 상승으로 이들 해식이암은 융기하였으며 그후 이와 같은 지각운동을 반복하여 오늘날의 오륙도가 된 것으로 믿어진다. 이상과 같이 오륙도는 12만년전까지만 해도 하나의 조그마한 반도에 지나지 않았었지만 그후 오랜세월에 걸쳐 파도에 부서지고 밀려나가는 침식작용에 의해 지금과 같은 대여섯개의 섬으로 분리된 것이다. 2. 구성 오륙도는 부산만 북쪽해안. 승두말로부터 남남동방향으로 가지런하게 뻗어 있는 우삭도(32m), 수리섬(33m), 송곳섬(37m), 굴섬(68m), 등대섬(28m)으로 불리는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우삭도는 너비 1m의 해식동굴이 형성되어 방패섬과 솔섬으로 분리되어 가고 있고, 유인도인 등대섬을 제외하면 모두 무인도이다.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방패섬은 방패처럼 생겨 세찬 비바람을 방패처럼 막아준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고, 솔섬은 그섬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생긴 이름이다. 송곳섬은 송곳처럼 뽀족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고, 수리섬은 지난 날 갈매기를 포획하기 위해 독수리가 모여들어 붙여졌다 하는데 당나라 장수 萬世德의 碑가 있었다 하여 수리섬을 비석섬이라고도 했다. 굴섬은 가장 큰 섬으로 섬 안에 굴이 있어 천장에서 방울방울 흐르는 물이 한사람 몫의 음료수가 될 만하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등대섬은 위가 평평하여 밭처럼 생겼다하여 밭섬이라 했다가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는 등대섬이라 하게 되었다. 3. 이름의 유래 오륙도는 일본인이 쓴 草梁話集에는 龍臺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龍頭村(용당동의 어느 마을로 여겨짐)이란 마을이 있었는데 그 용두천 앞바다에서 용이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한 전설로는 그 용두촌에 加那辰이라 하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사람이 용이되어 하늘로 올랐다는 것이다. 그러니 용두촌이나 용대는 일본인이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 그 일본사람이 우리의 전설을 수집해서 쓴 것으로 여겨진다. 오륙도란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이 다섯으로 보였다가 여섯으로 보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게 다섯으로 모였다가 여섯으로 보이는 것은 용호동의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방패섬과 솔섬의 중허리가 밀물일 때 물이 들면 두 섬으로 나누어져 여섯 섬이 되고 썰물일때는 물이 빠져 하나로 붙어서 다섯 섬이 되기 때문에 그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東萊府誌에서 오륙도를 밝힌 말이 유래가 될 것같다. 東萊府誌 山川條에는, 그러니 섬이 다섯으로 보였다가 여섯으로
보였다 하는 것은 보는 위치에 따라 한 섬이 가려져 보였다가 보이지
않았다가 한다는 것이다. 동래부지에 오륙도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래부지가 편찬된 1740년이전부터 오륙도라는 이름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이 오륙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잘 나타낸 글로 노산 李殷相의 詩 오륙도가 널리 알려져 있다.
오 륙 도 그래도 6개의 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섬은 등대섬입니다. 외로이 우뚝 솟은 하얀 색의 등대가 있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운치있어 보입니다. 오륙도를 한 바퀴를 돈 후 섬을 뒤로 하고 선착장으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광안대교의 야경이 너무나도 우리를 맞이하는군요. 형형색색 너무나도 예쁜 불빛입니다(다른 나라의 다리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듯, 뭐 명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아까 출항할 때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얼핏 광안대교의 야경이 멋있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멋질 줄이야...... 1시간여를 즐겁게 보내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아쉬움만 남는군요. 선착장으로 돌아와 해운대 해변을 거닐어보는데 넓은데에다가 사람들도 많고, 수 많은 횟집 등을 바라보니 송정과는 너무나도 다른 이미지입니다. 예전 타 모임 참석으로 인하여 숙박을 했던 한국콘도(예전에 레일로드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모임입니다)를 보니 잠시지만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백사장을 거닐며 해운대지하철역까지 번화가를 거닐며 이 것 저 것 구경을 하기도 하고...... 앗! 갑자기 편의점에서 감주영님이 쏘시지를 구입하시는군요(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해서......) 사실 배가 고팠는데...... 너무 고맙군요. 지하철을 타고 한 50여분을 달려 부산역에 도착합니다(부산 지하철 1, 2호선을 모두 타보는군요) 한 20여분을 남기고 도착하였는데 역시 큰 역이라 아직도 사람이 많군요. 현진님과 정아님과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움에 헤어지고 21:00에 출발하여 23:51분 도착하는 KTX #32열차(이 열차번호가 예전에는 서울역에 0시 넘은 시각에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새마을호 열차였지요?)에 올라 모든 여정을 정리합니다. 돌아오는 열차는 일반실이지만 제가 자유석이다 보니 일반실을 포기하고 자유석에 같이 앉아 여행을...... 올라올 때는 아침 때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에 이 것 저 것 조사를 해보았답니다(후기 뒤를 보시면 됩니다) 2시간 50여분만에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KTX로 인하여 여행패턴의 변화되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군요(정말 실감이 납니다) 부산에서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야경을 바라본 후에도 당일로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니...... 빠른 것은 좋은데 부산왕복 열차운임만 10만원이 넘게 지출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여행은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만족도로 이야기를 하면 90%?) 앞으로 부산에 갈 일은 많겠지만 운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KTX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군요(큰 마음 먹고 타면 모를까?) 마지막으로 용궁사를 못간 것과 회를 못 먹은 것이 너무 아쉽군요(자갈치에서 회를 먹어본 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 다음에 부산에 갈 때는 기장 용궁사부터 들려서 그 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신경을 써서 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행을 같이한 감주영, 박준호, 서정아, 이현진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짧고 아쉬움이 남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ps. 고속철도를 타고 저와 박준호님, 감주영님이 나름대로 조사한 것을 적어볼까요? 앞으로 KTX를 이용하실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괜찮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3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 객실 1. 열차가 출발할 때 "찍~~익, 찍"하는 쇳소리가 납니다. 2. 소음은 적은 편이지만, 터널 통과시에는 소음이 굉장합니다(나중에는 적응이 될지 모르지만 처음 타신다면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을 듯) 두 손으로 귀를 막아보아도 멍하답니다. 3. 특실은 바닥이 카페트입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바닥이 어떻게 될지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특히 청소를 할 때...... 4. 객차와 객차사이의 출입문을 열 때마다 "딱"소리가 납니다. 출입문 가까이 앉는 손님은 신경이 쓰일 것 같습니다, 추후에 출입문 쪽 손님은 새마을호처럼 추가할인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릴 때 머리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주 위험합니다. 5. 출입문 손잡이를 사용할 때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손잡이가 어린아이가 이용하기에는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예전의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에선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거나 밀면 쉽게 열렸습니다. 6. 객실 통로,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는 좁습니다. 어쩌다 홍익회 카트와 마주치면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홍익회 카트가 객실 중앙에 있는 경우 빠져 나오려면 홍익회 카트가 지나갈 때까지 뒤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7. 휴지통은 눈에 쉽게 띄지 않습니다. 처음에 쓰레기를 버리려고 휴지통 찾느라 몇 번을 찾아다녔습니다. 8. 특실은 앞 좌석과 뒷 좌석의 간격이 여유가 있으며, 의자도 180"회전이 가능하지만, 일반실은 간격이 상당히 좁습니다(93cm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무릎이 앞 쪽 의자에 닿을 것 같군요. 등받이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통로 쪽에 보조석에 앉기도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9. 앞 자리 등받이에 붙어있는 발판은 특실과 일반실의 디자인이 다르며, 발판을 내릴 때마다.. "딱"하는 소리와 앞 의자가 흔들립니다(무궁화호의 발판이 떠오르는군요) "딱" 소리와 함께 앞 자리에 앉은 분들은 다소 불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 뉴스에도 자주 언급이 된 역방향 좌석입니다. 인터넷 예약시 빨리 예약을 해야 순방향 좌석을 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순방향 좌석이 모두 발매가 되면 할 수 없이 같은 운임에 역방향 좌석에 앉아야겠지요? 11. 앞 좌석에 배치된 KTX 기내지를 보면 KTX에 대한 설명은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실제로 11페이지 정도만 설명이 되어 있군요) 새마을호에서 접할 수 있는 레일로드와 비교가 됩니다. 12. 객실 내. 메인 조명은 간접 조명입니다. 창 쪽으로 밝은 조명이 있군요. 그리고 간접조명이 있습니다. 고속버스에서 볼 수 있는 조명과 비슷합니다. 너무 밝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잠을 청하기엔 결코 좋은 조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13. 특실에는 이어폰이 제공됩니다. 특이하게 일반 잭과는 달리 잭이 두개가 달려 있습니다. 새마을호처럼.. 핸드폰이나 카세트, MP3 이어폰과는 혼용이 될 수 없는 것 같군요. 14. 일반실에도 천장에 모니터가 있지만.. 이어폰이 제공되지 않고, 이어폰을 꽂을 수도 없게 되어 있습니다.(일반실 승객은 그냥 소리없이 화면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무용지물?) 15. 4월 3,4,5 황금연휴인데도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비싼 운임과 요금 때문이 원인이지만 개통초기라 많은 손님이 있을 법 한데......, 홍보부족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16. 창에는 부직포로 되어 있는 커튼이 있습니다. 커튼은 고정이 안됩니다. 통일호처럼 차양막도 있습니다. 차양막을 내리면 앞 좌석까지 전부 가려버립니다. 앞 사람과 상의를 하여 차양막을 내려야겠지요. 17.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 51분 동안 아주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객차를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동대구역에선 잠깐 내려서 숨도 바람을 맞아 보기도 하고요. 18. 장애인석은 특실에만 출입문 바로 옆에 1좌석 있습니다. 처음에 트렁크(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를 두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장애인석이라는 특별한 안내판도 보이지 않습니다. 19. 주무실 분들은 미리 안대와 귀막이를 준비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화장실 1. 화장실 표시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크를 해야 합니다. 터널을 지날 시에는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 때는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구요. 잠금장치에 대한 안내스티커도 보이지 않습니다.(잠김, 열림) 단지 고리 아래에 빨강, 초록색을 보고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빨강에 사용 중, 초록에 비었음 이런 글씨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2. 변기나 세면대의 물을 사용할 때는 패달을 밟아야 합니다(저도 처음에 페달을 찾지 못해 고생을 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연두색의 스티커 안내판이 있지만, 대부분 그냥 물을 내리지 않고 가시는 것 같군요. 3. 화장실에는 면도기 전용 소켓이 보입니다. 차라리 전국민의 생필품인 휴대폰 밧데리를 충전할 수 있게 콘센트가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이어도 사용할 수 있고요. 4. 장애인 화장실은 휠체어가 들어가기엔 너무 좁아 보였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보호자와 같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게 보통입니다. 휴게소 장애인 화장실을 생각해 보세요. 5. 장애인 화장실 문 손잡이는 휠체어에서 앉았을 때의 높이에 비해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되어 있습니다. 6.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줄을 설 때는 난감합니다. 객실 출입문을 나오면 바로 있기에 사람이 오갈 때 마다 비켜주어야 합니다. * 통로 1.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에는 음료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판매 중 표시와 품절 표시가 동시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아직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 듯) 아직 상품 준비도 안된 자판기도 보였습니다. 2. 외부 출입문 양쪽으로 보조석 의자가 있습니다. 그 의자가 제일 편하더군요(실제로 객실보다 이 곳에 앉는 손님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반실 의자 간격 때문인 듯) * 기타 1. 승무원 서비스가 미숙합니다(솔직히 초창기라서 이해합니다) 제가 의자에 있는 에이프런(?)이 지저분해서 승무원에게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승무원 난감한 표정으로 "새 것인데, 원래 색깔이 그렇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승무원 입장이었더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궁금해지군요. 상황 대처법 이라든지 표정관리 등 그리고 표를 잘못 구입한 손님에 대한 조치가 미숙하였습니다. 손님이 표를 오늘 표가 아닌 다음 날 표를 구입하여 열차를 탔습니다(표 확인을 제대로 못한 역에 1차적인 책임이 있겠지요?) 그렇다면 다음 날 표를 오늘 탄 것으로 조치를 하던지 아니면 PDA를 이용하여 새로 표를 발권을 해야 하는데 승무원이 PDA를 다루지 못하더군요. 결국 팀장님이 PDA를 이용하여 해결을 하였습니다만...... 2. 10시 무정차 9호열차를 탔을 때.. 구포역에선가 홍익회 마차가 딱 한번 지나갔습니다. 메뉴도 대폭 줄었고, 마차도 아주 날씬해졌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계란이나 귤, 심심풀이 퍼즐도 보이지 않구요. 3. 방송 멘트.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한글 방송만 나갑니다. 그것도 아주 쌀쌀한 느낌이 들 정도로요.. 영어나 일어나, 중국어는 없습니다. 4. 바로타와 1544-8545,7788이 몇일 동안 먹통이었습니다. 어쩌다 바로타에 접속이 되면 계속 로그인을 하라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도착 역명을 지정해도 없는 역명, 없는 구간이라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처음에 나오는 바뀐 할인제도와 수수료에 대한 메세지도 "오늘 하루 창 안 띄우기"를 클릭했지만 소용없습니다. 계속 뜹니다. 5. 표를 반환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하였을 때 느낀 점입니다. 바뀐 시스템에 대한 직원들의 습득이 안된 것 같았습니다. 마일리지를 적립하는데도.. 5-10여분 걸렸습니다. 6. 무엇보다도 바뀐 열차 시각표입니다 . 새마을호, 무궁화호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서울<->부산 무궁화호는 하루 32회에서 7회로, 새마을호는 16회에서 7회로 줄어 들었군요, 극단적인 예로 서울에서 부산 가는 열차가 16:20분 다음에 22:20분입니다. 크헉......) KTX를 위한 시간표지요, 그런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7. 바뀐 서울역, 공항처럼 확 바꿨습니다. 인천공항과 동일한 자재를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역은 KTX를 위한 역이더군요.. 장항선, 전라선, 일부 경부선을 위해서 용산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혼돈이 있습니다. 이제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출발역에 신경을 써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8. 바뀐 철도 회원 마일리지제도와 취소수수료.. 이건 말도 안됩니다.. 60일전 예약제도.. 전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되어서 설명을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겨우 철도회원협력회에 팀장님?과 이야기를 하니 조금은 알아 들을 수 있더군요. 직원들도 신규로 채용된 인원이 많은데다가 KTX 개통으로 새로운 것이 많이 생겨나 아직 정확히 이해를 못하는 듯 싶습니다. 9. KTX내 안내표시가 전부 연두색 바탕에 작은 흰 글씨라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군요. 정말 유심히 살펴야 알 수 있습니다. 10. 객실 내 비상경보장치가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손잡이를 아래로 당기라는 것인 듯, 객실 천장 쪽 높은 곳에 있어서, 어린아이나 노약자, 장애인이 쉽게 손이 닿을 수 없습니다. 이건 비상경보장치입니다. 그만큼 위급한 상황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특실에 생수와 같이 제공되는 플라스틱 컵입니다.. 약간의 힘만 주어도 쉽게 깨져버립니다. 어린아이나 방심했을 때는 입술을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불편하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군요. 물론 좋은 점 있습니다. 서울<->부산 2시간 30분대에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추후 경주, 울산쪽으로 2단계 개통이 완료되면 서울<->부산 직통열차가 1시간 56분만에 주파가 가능하답니다) 앞으로 제가 KTX를 다시 이용했을 때는 이런 불편했었던 사항들이 많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서울역에 갔을 때.. 역 바로 앞에 설치된 설치물 KTX에 이런 글들이 있었습니다.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 교통혁명, 생활혁명. 꿈이 열리는 한국철도, 미래를 달리는 고속철도. KTX는 통일 시대를 앞당기는 민족화홥의 개혁자이자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상징. 새로운 문화 창조의 공간. |
첫댓글 또 무궁화호 얘기 나올줄 알았음..ㅋㅋ 50번만 더 들음 100번!! 선장님의 사투리가 그렇게 심했었낭??? 난 쏙쏙 들리던데..ㅋㅋ
나두 잘만 들리던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