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국지김치(호박게국지)
충청남도의 향토 음식인 게국지김치는 서해안에서 나오는 해산물을 넣어 만들어 지져먹는 김치이다. 해산물이 나오는 철에 따라 물새우나 중하(새우), 꽃게, 황발이나 능쟁이(갯벌에 사는 회색의 조그만 게, 충청도 방언), 박하지 등의 갑각류를 거칠게 찢어서 넣어 담가 먹던 음식이다. 보통의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어리굴젓을 담기위해 굴을 절였던 젓국, 게장을 담갔던 게젓국 등을 이용하여 김치를 담가 지졌을 때 구수한 맛이 난다. 김치를 버무릴 때 물새우나 혹은 게장을 담갔던 장물을 넣고 비비기도 한다.
올해는 김장배추가 풍년이다.
색다른 김치를 담가 입맛도 돋우고 겨울철 건강도 챙기자!
재 료
- 능쟁이 5마리, 배춧잎 4㎏, 무 400g(1/2개), 늙은 호박 200g, 소금 적량,
[ 양 념 ] 마른고추 10개, 대파 70g(2뿌리), 마늘 60g(2통), 생강 20g(5쪽), 액젓 1/2컵
만드는 법
- ① 능쟁이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뺀 다음 등딱지를 떼고, 집게발의 날카로운 부분을 잘라낸 후 두 토막 낸다.
- ② 배춧잎을 소금에 살짝 절여두고, 늙은호박은 껍질을 벗겨 속을 제거한 후 얄팍하게 썰고 무도 같은 크기로 썬다.
- ③ 마른 고추를 깨끗이 닦아 물에 살짝 담갔다가 대파, 마늘, 생강, 액젓과 함께 분쇄기에 갈아 양념을 만든다.
- ④ 위의 1과 2의 재료에 양념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는다. 남은 양념으로 국물을 만들어 하루 정도 지난 후에 항아리에 부어 한달 정도 익힌다.
- ⑤ 잘 익은 게국지김치는 그대로 생으로 먹거나 찌개를 끓여 먹는다.
출처▶▶농촌진흥청 발간. 『 한국의 향토음식 100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