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0일 (화) 오전 11시, "뚝섬한강공원 제2축구장"에서 송명숙 회장, 이기남 고문,남수자 고문, 양귀자 고문, 오금희 고문, 표경희 고문, 곽정애 명예회장, 본교 장순자 교장, 대구 경북여고 홍옥교 총동창회 회장 포함 914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단합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침 일찍 김종숙(35회)감사가 동창회관에 있는 행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트럭에 실으면서 드디어 오늘 열릴 뜻깊은 가을 단합대회의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임원들은 8시까지 상하 흰색의 의상과 빨간색 모자를 갖추고 가을 단합대회 장소로 모였습니다. 누구보다 걱정되면서도 가슴 벅차실 송명숙 회장, 김정숙 (38회) 총무도 아침 일찍 나와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동창회관에서 출발한 트럭의 짐을 받기 위해 일찍 행사장에 나온 김상용(43회)부총무, 김밥을 준비한 윤정희 (42회)부총무, 쌀쌀한 아침공기를 덜어줄 뜨거운 차를 준비한 우소학(35회)부회장, 상임이사 모두는 오늘 가을 단합대회를 위해 아침 일찍 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따뜻한 차한잔을 하고 있자니, 뒷편의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너무나 조용한 이곳 행사장의 적막감과 어울려 행사가 잘치뤄질까 걱정하는 마음속에 소용돌이쳤고, 무심히 지나가는 차들의 소리에 갑자기 새가슴이 되는 듯 했습니다. 아마 장소도 바뀌고, 19대 회장단 첫행사라서 너무 긴장해서 그랬던 것같습니다.
새벽 일찍온 행사 책임 담당자들은 무대설치와 천막 설치, 좌석 배치로 분주했구요.
접수대에는 이렇게 동문들에게 줄 명찰과 행운권, 순서지 들이 동문님들을 기다리고 있구요.
동문님들 오시기 전에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상임이사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참석하는 모든 동문들에게 줄 선물(가방)을 각 기별로 포장하고, 그 포장위에 기수와 참석자수를 표시한 프린트물을 단단히 붙이느라 상임이사들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48기는 900명 간식을 책임지고 배분하는 일을 맡아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봉사해 주었는데, '개띠개띠' 역시 58년 개띠는 달랐습니다.
49기 보배같은 후배들은 항상 그랬듯이 전철역 입구에서 선 후배님을 따뜻하게 맞이했구요.
여기저기서 이른 아침부터 송명숙 회장님과 여러 임원들 행여나 놓친 것은 없는지 챙기느라 몹시 분주했습니다.
가을이면 만국기가 하늘 높이 펄럭이고, 한쪽편에는 솥단지 걸어 놓고 연신 국밥을 내가는 시골 가을 운동회가 생각납니다. 오늘 열리는 가을 단합대회에서는 그런 풍경은 없지만, 귓가에는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외치는 함성소리, 선생님들의 호각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듯합니다.
이곳이 913명 경북여고 동문들이 여고시절로 돌아가 함께 뒹굴고, 노래부르고, 춤과 장기자랑을 선보일 장소입니다. 축구장이라 그런지 장소가 아주 반듯해요.
드디어 동문들께서 한분두분 모이기 시작하고, 서로 얼싸안고 반갑다고 악수도 합니다.
보고 있자니 갑자기 가슴이 먹먹하여 쬐끔 눈물이 나올려고 했습니다.
*24기부터 50기까지 참석한 각기별 동문들 모습입니다.*
*24기 동문님
*26기 동문님
*28기 동문님
*29기 동문님
*30기 동문님
*31기 동문님
*32기 동문님
*33기 동문님
*34기 동문님
*35기 동문님
*36기 동문님
*37기 동문님
*38기 동문님
*39기 동문님
*40기 동문님
*41기 동문님
*42기 동문님
*43기 동문님
*44기 동문님
*45기 동문님
*46기 동문님
*47기 동문님
*48기 동문님
*49기 동문님
*50기 동문님
*34기 동문님
*41기 동문님
*44기 동문님
*49기 동문님
*35기 동문님
*무대위에서 기념촬영을 끝으로 가을 단합대회를 마무리하고...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모든행사가 끝나고 동문님들이 모두 나간 운동장은 언제 그랬냐 듯 깨끗하고 조용하기만 했어요. 그리고 좀 더 잘할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많이 남았구요. 내년에는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5년 10월 20일은 몸과 마음이 함께 들썩거린 하루였습니다.
즐겁게 게임하고, 다함게 춤을 추느라 몸이 즐거웠고,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정다운 얘기 나누느라 하루종일 마음이 들썩거렸습니다.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날이 있을까요?
더 높은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 아래 선후배가 함께하는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고,
각기에서 준비한 장기자랑도 다채롭고 볼거리가 많았으며, 신나는 게임과 "다함께 춤을" " 다함께 노래"를 통해 선후배간의 거리를 좁히는 특별한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19대 회장단이 처음으로 준비한 서툰 잔치에 기꺼이 함께 하셔서 웃음을 나누어 주신 선배님 후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몇 달 동안 노심초사 애쓰신 19대 송명숙 회장님 포함 상임이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용량 관계로 올리지 못한 사진들은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동영상란에 올려놓겠습니다.)
첫댓글 수고 많았어요.
4년 간 봉사해본 경험으로 얼마나 많이 신경 쓰고 수고를 해야하는지를 알기에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그 넓은 운동장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면서 사진 찍고 또 올리느라 수고가 많았어요.
준비와 진행으로 고단할텐데도 바로 올려줘 더 생생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똑 소리나게 야무진 홍보이사님 수고 많았습니다.
선물도 고마웠어요.
선배님 한 말씀에 피로가 눈녹듯이 다 녹습니다.열심히 찍을려고 했지만 워낙 큰 행사라 역부족이네요. 항상 이자리에 계셔서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가운얼굴들 오래 오래 함께하면좋겠습니다!!!!!
아!~뚝섬한강공원,,올려진 동영상 보며
어제의 흥겨움을 기억하네요,
회장님 비롯해 임원진들 얼마나 수고
많으셨나요?
세심한 준비덕분에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참 즐거운 하루였지요,,
이렇게도 빨리 또 생생히 올려진사진,
동영상 만든 전설주 후배님!
진정 우리의 보배네요~
그 수고에 할말을 잃습니다
참 고맙네요^♡사랑해요~
39회 신숙희
현명하고 아름다우신 부회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