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첼로를 좋아한다.
굵은 음이고,
묵직하고
"재크린의 눈물"이란 곡이있다.
Jacqueline Du Pre라는 여인.
많이 아는 곡이지만 다시 한번 들어보자.
생전의 Jacqueline Du Pre
영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첼리스트
그녀는 엘가의 첼로 곡의 녹음으로 명성을 쌓아간다.
그리고 23살이되던 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 유명하던 피아니스트이며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과 결혼을 한다.
연주중에 자주 현을 끊어 먹을정도로 열정적인 그녀의 연주는 젊은 바렌보임이
착실히 명성을 쌓아가는데 큰 기여를 한다.
남편과 연주장면
하지만 28세가되면서 그녀는 눈에띄게 쇠약 해 지고 연주력이 떨어지기시작하면서 더 이상 뛰어난
연주를 하지 못하게되고 남편으로부터 혹독한 비평을 받게된다.
그러나 연주중 활을 더 이상 들 수 없게 되고서야 알게 된 다발성 경화증..
젊은 바렌보임은 바쁘다는 이유로 그녀를 내버려두고 더 이상 찾지않게되고..
그녀의 병은 점차 악화되어 눈이 보이지않게 되고 손발이 굳어지다가 심지어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게된다.
생전의 Jacqueline Du Pre
쓸쓸하게 죽어간 그녀의 묘소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정작 그녀의 남편 바렌보임은14년 투병기간동안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한다.
죽은 그녀가 그토록 아꼈던 첼로 "다비도프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요요마의 손에 전해져 아직도 울려 퍼지고있다.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이곡은 원래 오펜바흐(Offenbach)의 미발표곡으로 독일의 유명한
첼로 연주자, Thomas Werner가 발굴하여 쓸쓸이 투병생활을 하는 그녀에게
재크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이라 제목을 지어 바친 곡이다.
Thomas Werner
그들은 세계 첼로 음악계에서는 서로 살벌한 경쟁자였지만 Thomas Werner는 그녀를 이해 했을 것이다.
얼마나 연주를 하고 싶어 했을까? 라는..
작곡자 오펜바흐는 이곡이 유명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고..
오펜바흐(Offenbach)
이곡이 그녀의 장례식날 울려퍼질때 애도의 눈물이 끊어지지 않았다고한다.
Gravestone 19 October 1987. London
사실 나도 이곡을 처음 들었던 날 밤,
잭 다니엘 한병 다 날렸다.
2015. 5. 30.
시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