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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7).
유서깊은 경포대를 뒤로한채 경포대 옆 경포호수 바라앞에 자리잡고 있는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으로 갔다. 이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축음기 박물관이라는 것.
우리 일행은 박물관 앞에 들어서자 말자 입장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일반 7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으로 학생들이나 어린이 한테는 요금이 좀 비싼 편이다. 일반 공원 입장료를 감안한다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이 박물관 안에는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비싼가격(?)을 받는지 궁금증이 나서 우리 일행도 입장권을 구입, 안으로 들어 갔다. 직원의 설명이 시작되었으나 들어가는 통로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관람객 때문에 몸이 서로 부딪쳐서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사진을 찍지 말라는 직원의 이야기도 무시, 조금씩 뒤쳐지면서 몇장씩 찍기도 했다.
유리 진열장이나 전시장에 진열해 놓은 각종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뭐가 뭔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내부가 혼란스럽다. 일반 박물관에서 전시해 놓은 직품들을 보다가 이곳에서 많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보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소장품들은 많고 전시할 공간이 좁아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나 나름되로 생각해 본다.
에디슨은 미국에서 태어나 활동했지만 그의 발명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참소리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이 박물관을 한바퀴 다 돌아 본 후 마지막 코스로 안내되는 곳이 음악 감상실이다. 푹신한 감상실 의자에 앉자 말자 직원이 나와서 짧은 영상과 함께 칼멘이 투우사한테 반해버리는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흐르는 "투우사의 노래"를 들려준다. 두번째는 "케세라"는 제목의 노래로 마무리 된다.
1992년 문을 연 이 축음기 박물관은 손성목 관장이 평생 모은 희귀품과 세계 5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희귀품, 축음기, 전구, 영사기 등 4,500여점을 전시해 놓고 있다.
세계 최초의 축음기인 에디슨의 틴오일 부터 최신 오디오까지 300년 역사의 축음기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서서 특히 학생들에겐 현장 교육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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