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적정습도 올리는 법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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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 습도 관리하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39958
바싹 마른 우리집… 구해줘, 홈즈! 지켜줘, 습도!
실내 습도 낮으면 안구·기관지 건조
감기 바이러스 등 세균 방어에 취약
경남신문 : 2020-12-16
겨울철이 되면 지나치게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감기,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겨울철 적정 실내 습도는 40~60%라고 하는데 대체로 겨울엔 여름에 비해 10~20% 정도 낮아진다. 여기에 낮은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난방까지 하게 되면 습도는 더욱 낮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안구, 피부뿐만 아니라 기관지와 코도 건조해져 감기 바이러스 같은 외부의 세균을 걸러내지 못한다. 따라서 겨울철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꼭 필요한 습관이다.
◇난방 조절= 실내 온도를 높이려 보일러를 너무 세게 틀면 습도가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대게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22도가량이 적당하지만 지나치게 높이는 경우 습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너무 얇은 옷을 입기보다 옷 한 겹을 더 입어 체온을 높이면 실내 온도를 낮춰도 돼 적정 습도를 맞추기 용이하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주는 것도 실내 건조한 공기를 외부 공기와 순환시켜 습도 관리와 오염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식물 기르기= 식물은 잎이나 열매 등을 통해 공기 중에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습도 관리에 좋은 식물로는 스투키, 크루시아, 알로카시아 등이 있고 잎이 넓을수록 수분을 많이 배출한다. 인도고무나무, 관음죽, 장미허브, 행운목 등의 수경식물도 천연 가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식물 기르기는 공기정화 역할과 실내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집이나 사무실에 두면 일석삼조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열대어 기르기= 어항에 든 물은 자연 증발로 인한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가습을 원한다면 습도 조절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열대어 키우기를 추천한다.
◇솔방울= 솔방울은 물을 많이 흡수해 천연가습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솔방울을 주워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베이킹 소다를 넣은 물과 함께 끓여 솔방울 사이사이에 있는 벌레나 벌레알 등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깨끗해진 솔방울을 물에 담가 놓으면 물을 흡수한 솔방울이 오므라들고, 이런 솔방울을 건조한 방에 두면 다시 벌어지며 공기 중에 수분을 뿜어낸다. 활짝 벌어진 솔방울은 다시 물에 담가 놓으면 계속 재사용할 수 있다. 솔방울을 끓인 물은 진액이 나와 냄비에 눌어붙어 시간이 지나면 씻기 힘들기 때문에 바로 씻어 줘야 한다.
◇숯= 숯은 공기 정화, 악취 제거와 함께 습도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끓는 물에 삶아 흡착된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햇볕에 잘 말려 물이 담긴 쟁반에 올려두고 시간이 지나면 숯이 물을 머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삶아주고 2~3주에 한 번 말려주면 오염물질이 제거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가습기 사용= 겨울철 습도 관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이다. 세균 번식 등 여러 논란이 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습도 관리에 최적이다. 물은 정수기 물보다는 수돗물이 적합하고 매일 갈아줘야 하며 3일에 한 번 정도는 중성세제로 깨끗이 세척한 후 잘 말려 사용한다. 혹시 며칠 사용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청소 후 사용해야 세균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가습기 위치는 사람과 1~2m 떨어지고 바닥에서 50㎝~1m 정도 띄우는 게 좋다. 인체와 너무 가까우면 차가운 습기가 호흡기를 자극시킬 수 있고, 바닥에 두면 방 안 전체에 습기를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습기는 세균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 수분 입자가 분사되는 것이 안전하다. 미세수분엔 세균이 붙을 수 없어 건강한 가습과 방안 구석구석 고른 가습이 가능해 인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가습기는 또 자동습도조절 기능이 상당히 중요하다. 겨울철 적정 실내 습도는 40~60%인데 이보다 낮으면 감기,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고, 이보다 높으면 실내 진드기나 곰팡이,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 황산염, 아질산 등의 농도가 증가될 수 있다.
가습기의 종류로는 흡입한 물을 원심력으로 날려 서로 부딪치게 만들어 입자화 해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 ‘원심분무식’, 일정 주파수의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면 물속에 놓인 진동자의 크기가 변하면서 초음파를 발생시키고 물에 진동이 일어나 가느다란 안개를 송풍기로 내보내는 ‘초음파식’이 있다. 또 히터나 전극봉으로 물을 가열시켜 증기를 발생시켜 내보내는 ‘전열식’, 젖은 필터로 공기가 통하게 해 물을 증발시켜 내보내는 ‘필터기화식’, 그리고 전열식과 초음파식의 장점을 모아 만든 ‘복합식’ 등도 있다.
‘초음파식’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 종류다. 차가운 증기를 뿜어 화상을 입을 염려는 없고 구조가 간단하다. 내뿜는 증기에 살균기능이 없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거나 필터를 청소해줘야 하며, 전열식 가습기에 비해 풍부한 가습량이 장점이다.
‘전열식’은 물을 끓이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우수하고, 몸에 나쁜 중금속 등이 섞여 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하고, 가습량이 풍부하지 못하며 전력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복합식’은 물을 끓이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우수한 전열식과 전력소모가 적은 초음파식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분출되는 수증기도 뜨겁지 않아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고, 따뜻한 수증기가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이점도 있다.
◇에어워셔= 젖은 빨래를 널어두는 것과 같은 자연 기화방식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에어워셔는 빨아들인 공기 속 먼지를 없애주는 공기청정 기능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물이 자연적으로 기화되는 방식으로 가습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오염 걱정이 없고 가습기 살균제를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 공기 중에 공급되는 수분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하고 투명한데, 일반 가습기 대비 수만 분의 1 수준으로 세균보다 크기가 작아 세균이 달라붙지 못한다. 다만 자연기화 방식이라 모델에 따라 습도 조절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고, 디스크를 분리해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겨울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실내 습도 관리가 더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만큼 가족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실내 습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다.
글·사진=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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