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 / 배호
반야월 작사, 김광빈 작곡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고향 찾아서
너 보고 찾아왔네 두메나 산골
도라지 꽃피는 그날 맹서를 걸고 떠났지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두 번 다시 타향에 아니 가련다
풀피리 불며 불며 노래하면서
너와 살련다
혼(영.嶺)을 넘어 재를 넘어 옛집을 찾아
물방아 찾아왔네 달 뜨는 고향
새소리 정다운 그날 울면서 홀로 떠났지
구름은 흘러 흘러 떠나가도
두 번 다시 타향에 아니 떠나리
수수밭 감자밭에 씨를 뿌리며
너와 살련다
노래 : 두메산골 아티스트 : 배호 사,곡 : 반야월 작사, 김광빈 작곡 앨범 : [굿바이, 두메산골] (1964) |
'두메산골'은 반야월 작사, 배호의 외숙부 김광빈 작곡의 노래로,
1964년 배호의 첫 앨범 [굿바이, 두메산골]에 실려 발표되었다.
당시는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이후 점차 관심을 얻게 되면서,
'가요무대'나 '불후의 명곡'..등에서 꾸준히 들을 수 있는 곡이 되었다.
[배호(裵湖. 1942~1971. 본명: 배만금)]
중학교 때 외삼촌인 김광빈에게 드럼을 배우고 김광빈 악단에서 드럼 연주를 하였다.
1963년 김광빈 악단과 김인배 악단에서 드럼을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명을 배호로 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1964년 12인조 풀 밴드를 구성했으며, 같은 해 '황금의 눈'이 처음으로 가요차트에
진입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1966년 신장염이 발병하여 투병생활을 하던 중, 신진 작곡가 배상태를 만나
발표한 '돌아가는 삼각지'가 전국 인기 차트 휩쓸면서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어서 발표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이 연속 히트하며, 여러 주요 방송사에서
수여하는 가수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1971년 복막염 합병증으로 향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 후 2003년 10월 옥관문화훈장이추서되었다.
그가 남긴 노래로는 위에 언급된 곡 외에도.. '누가 울어', '비겁한 맹세',
'능금빛 순정', '파도', '황토 십리 길', '그 이름', '당신', '만나면 괴로워',
'막차로 떠난 여자', '비 내리는 명동'.. 등이 있으며, 유작으로는
1971년에 발표된 '마지막 잎새', '영시의 이별' 이 있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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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호 노래 따라 부르며 좋아함니다
감사함니다
저도, 젊은 시절엔 배호 노래를
제일 많이 알았고, 부르기도 했었지요.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