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적인 트윗에도 노드스트롬 주가가 단 4분 만에 회복됐다고 마켓워치가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이 자신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를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끔찍하다(terrible)고 지적했다. 노드스트롬이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를 퇴출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발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발'은 오래 지속하지 않았다.
노드스트롬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게재되기 1분 전인 오전 10시 50분 전날 대비 0.3% 내린 42.65달러를 기록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지고 나서 1분 후에 주가는 42.36달러로 약 1% 떨어졌으나 장중 저점인 42.32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10시 55분에 42.65달러로 복귀했다. 단 4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의 트윗'으로부터 벗어난 노드스트롬 주가는 11시 1분에 상승으로 돌아섰고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결국, 이날 노드스트롬 주가는 4.1%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지수의 상승률인 0.1%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트위터 메시지가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는 상황도 목격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22분께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 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인텔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오후 2시 21분에 36.43달러 수준이었던 인텔 주가는 이내 36.46달러로 상승했지만 불과 몇 분 후에 상승폭을 축소했고, 전날 대비 0.03달러(0.08%) 오른 36.38달러로 장을 끝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록히드마틴, 제너럴모터스 (GM) 등의 주가가 요동쳤으나 이날 그의 트윗이 일으킨 파장은 미미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반복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다소 무뎌진데다 전체적인 장세와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 *
신윤우 기자, 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에서도 대선후보 관련주가 있어서, 이들 정치인의 동향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하곤 합니다.
며칠전엔 반기문 관련주가 급락했다죠?
재밋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