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작되는 진료시간에 오전에 특히 마음상태가 괴롭다는 것을 알게된다.
객관적인 통계는 여전히 위기는 아니지만
환자가 아직 오지 않은 아침에는 마음은 항상 안되는 방향으로 가게한다.
위기상황을 먼저 생각하게 해서 몸과 마음의 긴장과 초조함을 이끌어 낸다.
결국 이것에서 벗어나는 길은 낄레사에 휘들리는 마음을 현재로 끊임없이 가져오는 것이다.
가져오고 가져오고... 그래도 잘 안될때가 있다.
그래서 몸에게 일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백팔배를 시작했다.
오전에 9시반에 백팔배.. 땀이 조금씩 나고 기분은 조금 상쾌해졌다.
언제쯤 이런 초조한 마음상태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언제쯤 대상을 대상으로 자연의 이치를 자연의 이치로 볼 수 있을까...
그래도 나아가고 있다.. 한발자국씩.....
첫댓글 초조해하는 마음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초조함을 알려고 사띠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초조한 마음이 가라앉으면 왜 초조한가? 초조해서 이익이 있는가?
초조한 감정이 무엇인가? 하고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조사를 해서 초조함의 원인을 알아서 이해를 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덜 초조하겠지요.
제가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이게 잘 안되죠. 화이팅 하세요.^^
네 고마운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이론으로는 뭔가 알것 같은데 ..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한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수행에 항상 진전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초조 불안은 마음을 깔대기 같은 소라고동의 끝으로 몰고 가는 특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끝에 가면 꼼짝 못하고 갇히게 되는거지요. 즉 마음이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점점 좁혀지고 닫히게 만듭니다.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게 하지요. 그런 특성을 알면 마음이 그렇게 미끄러져 빨려들어감을 볼 수 있습니다. 심 호흡을 하고 창문을 열고 가을하늘을 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마음의 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여러 대상을 보라는 것이 마음을 넓히라는 겁니다. 강해서 빠져 나오기 어려우면 다른 대상으로 돌려야 합니다. 좋은 음악을 듣던지. 백팔배도 좋은데 절하면서 뭘 생각하느냐가 관건이지요. 몸의 움직임에 촛점을 맞추세요.
네... 소라고동의 끝... 네.. 그 끝에 도달한적이 있네요.. 요사이 벗어나고 있지만 그 경험으로 낄레사의 성격을 조금 이해했습니다.
님 말씀대로 많은 대상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항상 무엇에 쫓기듯이 집중하는 생활을 너무 오랬동안 해왔습니다. 조금씩 저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도움이 되는 말씀 항상 감사합니다. 앞선 선배님을 따라..수행에 정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