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적응을 위한 엄마의 노력
처음으로 교육기관에 아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혹시나 원에서 친구들과 못 어울리지는 않을지,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오지는 않을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지는 않을지 등의 수만 가지 걱정과 근심들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아이가 교육기관에 씩씩하게 가고 그곳에서 또래와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될 때까지 ‘적응ʼ의 시간은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모두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엄마는 아이의 적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 담겨있는 응원입니다. 지나친 관심은 자칫 아이들에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엄마가 더 불안해하고,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교육기관이나 선생님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엄마의 불안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엄마가 너무 관심이 없다면, 이 또한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근원을 알아차리지 못해 사소했던 무관심이 큰 문제로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엄마로서 관심은 가지되, 아이에게는 응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교육기관이나 선생님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고 시작하며 만약 신뢰감에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불신의 근원을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 이렇게 해볼까요? *
원에서 온 아이에게 매일 똑같이 하는
“오늘은 뭘 배웠니?”라는 질문을 바꿔볼까요?
“오늘은 교실에서 어떤 장난감으로 놀이했니?”
“오늘은 ◯◯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니?”
“오늘 가장 기분이 좋았던 일은 무엇이니?”
“오늘 먹은 반찬 중에 무엇이 가장 맛있었니?”
“오늘은 선생님께 어떤 질문을 했니?”
매일하는 질문을 바꿔보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