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百濟文化團地)3,299천㎡(100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백제문화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74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인 사비성(왕궁,능사,생활문화마을 등),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학교와 민자시설인 숙박시설(콘도,스파빌리지), 테마파크, 테마아울렛, 체육시설(대중골프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3년 백제문화권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1998년 백제문화단지 기공식을 거행한 이래, 현재 공공시설은 완공하였고 테마파크 등 일부 민자시설은 2017년까지 준공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역사테마파크로 육성하고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사찰의 하앙(下昻)식 구조와 청아하고 은은한 단청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으로 사비성의 모든 건물마다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에 근거한 사실적 재현을 통하여 백제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백제역사문화관
2006년 개관한 백제역사문화관은 전국 유일의 백제사 전문박물관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하여 기획전시실, 금동대향로극장, i-백제 체험장 등 다양한 전시ㆍ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國立扶餘博物館)
국립부여박물관은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금성로 5 (동남리)에 있는국립중앙박물관산하국립박물관이다.백제말기, 즉 사비백제 시대의 충청 동남권, 특히 부여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연혁
1929. 02. 27 국립부여박물관의 전신인 재단법인 부여고적보존회 창립
1939. 04. 01조선총독부박물관 부여분관 설치
1945. 10. 13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개칭
1975. 08. 01 국립부여박물관 승격(대통령령 제 7745호)
1993. 08. 06 현 박물관 이전 개관
2005. 12. 30 보존과학관 증축 개관
2011. 07. 21 복합문화센터(사비마루) 증축 개관
2014. 08. 06. 상설전시실 재개관 (2013.10. 공사시작. 예산 73 억원)
국립부여박물관은 상설전시실 4곳과 야외전시장에서 유물 1만 1691점(2020년 기준)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 청동기 시대부터 사비백제이전의 충남 지역의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한반도 청동기 시대에서 중요한 송국리식 토기도 전시하였다.
제2전시실: 백제의 역사문화, 특히 사비 백제시대의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국보제287호백제금동대향로가 여기에 있다.
제3전시실: 백제의 공예와 미술품을 전시해 놓았다. 규암 출토 '미스 백제' 국보 제293호 금동관세음보살입상이 여기에 있다.
기증실: 박만식 교수가 기증한 백제 등 고대 토기류와 그 외의 다양한 기증자들이 기증한 여러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실
국립부여박물관의 야외전시실에는보물194호 부여석조 및 석재 조각, 유인원 기공비 등이 있다.
백제금동대향로(百濟金銅大香爐)
향로는 향을 피워 부정한 것을 깨끗이 하기 위한 도구이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한 마리 봉황이 향로 꼭대기에 앉아 있는 신령스러운 형상을 지니고 있다. 뚜껑은 부드러운 능선이 겹겹이 쌓인 산 모양이다. 신선들의 세계를 표현한 산 모양의 뚜껑에는 산악 사이사이로 구멍이 있어 향연(香煙)이 피어오르도록 하였다.산 모양으로 향로를 형상화한 것은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나라 때까지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진 박산향로(博山香爐)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다. 박산은 신선들의 이상세계인 삼신산(三神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산향로에는 산수를 배경으로 불로장생의 신선과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한다.
백제금동대향로에는 완함(阮咸), 종적(縱笛), 배소(排簫), 거문고(玄琴), 북(鼓)을 연주하는 다섯 악사를 비롯하여 신선, 새와 짐승들, 신기한 상상의 동식물들이 표현되어있다. 이들은 나무와 바위, 물 등 오묘한 산수 경치와 함께 나타나 향로의 세계를 더욱 신비하고 생동감 있는 변화무쌍한 공간으로 만든다.
독널Earthenware Jar Coffin
독널이란 사람의 시체를 넣어 묻는 토기를 말한다. 신석기시대부터 등장하며, 주로 항아리 모양의 일상용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4~6세기 전남의 영산강 유역에서는 시체를 매장하기 위해 따로 커다란 대형 토기를 제작했으며, 이 지역의 독특한 무덤 양식으로 발전했다.
부여석조(扶餘石槽)Buyeoseokjo(Stone lotus bowl of Buyeo) 보물 194호
부여 관북리 추정왕궁터(扶餘 官北里 推定王宮址)
석조는 장방형 또는 원형의 돌 내부를 파내어, 절 등에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던 석조물입니다. 부여석조로 알려진 이 석조는 원래 있던 장소가 백제의 왕궁터로 전해지고 있으며, 백제인의 미감을 살린 형태나 세부 표현 기법으로 보아 백제 왕궁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석조 표면에 새겨진 글의 내용이 부여 정림사터 오층석탑 1층 탑신에 새겨진 것과 같은 당나라가 백제를 평정하였다는 것이어서 그러한 추정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예산화전리석조사면불상禮山 花田里 石造 四面 佛像(보물794호)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은 1983년에 발견된 것으로 돌기둥 4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 백제시대 유일의 사면불(四面佛)이다. 사면불은 일명 ‘사방불’이라고도 하는데,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사방 정토에 군림하는 신앙의 대상인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불, 미륵불을 뜻한다. 남면에는 본존불로 생각되는 여래좌상이 있고, 나머지 면에는 여래입상이 각각 1구씩 새겨져 있다. 머리 부분은 많이 훼손된 채 서향과 북향만이 남아있고, 따로 끼울 수 있도록 되어있는 손은 모두 없어졌다. 4구의 불상은 모두 양 어깨에 옷을 걸치고 있으며, 가슴 부분에 띠매듭이 보인다. 옷주름이 매우 깊고 가슴아래에서 U자형으로 겹쳐 있다. 머리광배는 원형으로 불꽃무늬·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백제 특유의 양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 사방불로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과 비교할 수 있어 백제미술사와 불교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서산마애삼존불상(瑞山磨崖三尊佛像)
Buddha Triad Carved On Rock Surface ,瑞山磨崖三尊佛像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백제 조각의 대표적인 예이다. 중앙의 본존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이,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있다. 본존상은 시무외·여원인의 입상으로 얼굴은 네모형이며 눈을 크게 뜨고 밝게 미소짓고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입고 있는데 가슴이 깊게 벌어져 있고, 끝자락은 어깨 뒤로 넘겨져서 U자형의 둥근 옷주름이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다. 보살상은 보주를 들고 있으며 머리에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보관 양쪽에 화문이 있으며 보관 윗부분에는 돌기처럼 튀어나온 술 장식이 있고 양쪽으로 띠가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반가사유상도 높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상체는 벗었고 허리 아래에만 군의를 입고 있다. 삼존상은 모두 보주형의 두광이 있다. 대좌는 3상이 모두 단판연화좌이다.
사진:이재실,이석염,박성환
글,편집:박 성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