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바이러스
(창세기 1:26-31)
1.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니라(창1:1).
태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는 공허한 상태에서 하나님은 이런 저런 것들 즉 만물을 만드시고 맨 나중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해와 달 별, 날아다니는 새와 기어다니는 짐승 그리고 물속의 고기들까지 하나하나 모두 만들어 놓고 맨 나중에 흙으로 사람을 만들어 이름을 아담이라고 했습니다. 에덴동산에 아담을 만들어놓고 보니 보시기에 심히 좋으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면서 엿새 동안 만들어놓은 모든 것들을 아담에게 주었습니다. 그 때 만물을 아담에게 주면서 하신 말씀이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며 축복하셨다. 할렐루야.
2.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아담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 이유가 바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1:26)”는 것이었다면 이 땅에 사는 사람은 모두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에덴 동산에 사는 사람의 권리와 책임은 무엇인가?
3. 세계대전
온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다. 2020년 3월 28일 현재 우리나라는 확진자 9,478명, 사망자 144명이고, 미국은 104,256명과 1,704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597,562명과 27,379명이란다. 적지 않은 희생자를 내며 마치 세계대전을 치르는 것 같다. 어떻게 끝날지 그 끝도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전쟁들이 이어져 왔지만 이번 싸움은 특이한 전쟁이다. 즉 사람과 바이러스와의 싸움이다.
4.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자.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요, 남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서 싸움을 시작하면 백전백패라 하였으니, 우리가 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나와 코로나를 모두 알아야 한다.
1) 바이러스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우주 만물을 하나님이 만드셨다면 그 만물중의 하나인 바이러스도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 중의 하나다. 비록 사람에게 해롭게 하기는 하지만 에덴동산에 아담이 있기 전 바이러스도 있었을 것이다. 세상에는 사람에게 이로운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기도 있고, 바퀴벌레도 있다. 동산 중앙에 먹어서는 안될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도 있고, 사람을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하는 뱀도 에덴동산에 있었다. 비록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2) 아담은 모든 것을 다스리고 정복해야 할 만물의 영장이다.
사람이 개와 싸우면 안된다. 지면 개만도 못한 놈이 되고, 비기면 개같은 놈이 되고, 이겨봐야 개보다 더한놈이 되니 이래저래 지는 게임이다. 사람은 사람이지 다른 어떤 동물이나 짐승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사람이지 동물이 아니다. 만든 과정이 다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흙을 빚어 만들었다. 이 세상 어떤 동물도 그렇게 만들어진 동물은 없다. 동물중에 어떤 동물의 지능이 아무리 높아도 지능높은 동물에 불과하다. 사람은 혹여 사고로 뇌를 다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지능이 떨어져도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지 동물이나 짐승이 되지 않는다.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스리고 정복해야 할 관리자요 지배자다.
3) 바이러스는 아담을 이기지 못한다.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미생물이다. 에덴 동산에서부터 있었다면 그 동산에 있는 만물중에 가장 작은 피조물이었을 것이다. 그런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아담을 불안하게 하고, 병들게 하고, 더러는 죽게도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아무리 강해도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아담과 하와가 비록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어서는 안될 선악과를 먹어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죽옷을 해 입히고 뱀과 싸우며 살게 했지만, 뱀은 기껏해야 사람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뿐이지만 사람은 뱀의 머리를 밟게 하셨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이게 창조 섭리다.
5. 하나님의 법대로 잘 다스리자.
1) 바이러스를 잘 다스리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 없어져 멸종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건 우리 생각이고 하나님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어딘가에 필요해서 만들었을 것이니, 대들어 싸우고 멸종시켜 없애버리려고 하지 말고,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잘 다스리는 것을 우리는 정치라고 한다. 흐르는 물을 가로막아 가두려고 하지 말고, 길을 잘 내서 유융하게 활용하면 된다.
2) 방역 당국과 협력하며 기도로 응원하자.
지금 방역 당국에서 온 힘을 기울여 다스리고 있으니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할 것이고, 좋은 백신이 개발되어 이런 불안과 불편이 모두 해소되고 편안한 일상이 회복되도록 함께 기도해야 한다.
3) 제 자리로 돌아가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쩌다가 이렇게 큰 위협이 되었는지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물 속에 있을 것과 물 밖에 있을 것을 따로 만들고, 하늘에 나는 것과 땅에 기는 것을 따로 만들었으니, 사람 몸 밖에 있어야 할 것이 안으로 들어오니 이렇게 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의 자리에 짐승은 짐승의 자리에, 별은 별 자리 해는 해 자리에서 모두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이번 기회에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찾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주일은 예배당에 모여 다 함께 예배하자. 토요일 대청소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씬도 못하도록 깨끗하게 청소하고, 고난주간 시작하며 주님 부활하신 영광의 아침을 마음다해 준비하도록 하자.
6.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온 세상이 불안해하며, 온갖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혹여 인간의 욕심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거역했다면 용서하여 주시고 보시기에 좋았던 에덴의 아름다운 모습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한글교회 성도들과 저들의 가정은 물론 경영하는 기업과 일터를 눈동자같이 지켜 주옵시고,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의료진들과 방역 당국자들을 피곤하지 않게 그리고 안전하게 지켜 주시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