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법회 공지
동지는 밤의 시간이 가장 길고 ..
낮이 가장 짧은 날이지만 ..
동지를 계기로 다시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경계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1년이 바뀐다고 여겨서, 동지를 ‘작은 설’
‘태양이 부활하는 날’이라 부르며,
새해와 같은 축제의 날로 삼았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동지 불공을 중요하게 여겨,
동지 날.. 불자들은 절을 찾아 부처님 전에서 ..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잘 맞이하려고..
마음을 다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절에서는 보통 ..
동짓날에 달력을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하고 ,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동짓날의 절기 음식인 팥죽을 대대적으로 끊여
누구든지 먹을 수 있도록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절에서는 팥죽을 얻어가는 풍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사실 민간 풍습이 불교와 합쳐져서 나타난 문화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동지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이기에 음의 속성을 지닌 잡귀가 들끊을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팥죽을 먹음으로서 붉은 팥이 삿된 기운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공부하는 사람은 외부적인 대상(붉은 팥,부적)에 의지해서는 안되겠지요.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한 생각으로 인해 일체가 벌어진다는 것을 잘 아셔야 합니다.
동지를 맞이하여..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내 마음자리를 다시금 잘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한편 팥죽을 준비하는 분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정성어린 마음으로 팥죽 공양을 준비하는 것이 수행이 되겠지요.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함께 공식하면서..
모두와 사랑을 나누는 이 자리가..
극락임을 되새기며 동지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과정 과정이 정성이고..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며 닦아가는 과정입니다.
과정을 통해 큰마음 내시면서..
내 의식을 밝히고 모두를 위해 공심으로 마음 내는 것이 보살인 것입니다.
내 마음 내가 밝히고 ...
그 마음 마음들이 모여 일체가 환하게 장엄하는 날 되시길 두손 모아 간절히 발원합니다.
동지날..
모두가 한마음 전체자리에..
일체를 몰락 맡기며 한해를 회향하는 날 되시고..
보이는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일체 제불이 함께 하시는 날 되시길 발원합니다.
모두 지극한 마음 내시고...
맛있는 팥죽도 드시면서..
마음도 환하게 밝아지시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덕분으로 공부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