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축구 최대 화두는 단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티켓 확보였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와 자웅을 겨뤄 4승4무(승점16점) 조 1위로 7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는데 성공했다. 이런 한국축구 행보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관심밖에 있었다. 국가대표팀 성적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 그동안 국가대표팀 성적과 축구발전은 비례한는 주장과 이에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히 맞서 왔다. 한국축구의 현실적인 면을 볼 때 이같은 양측 주장은 모두 설득력이 있다. 그동안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그 대표적인 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성취였다. 월드컵 4강 성취는 아마추어와 프로축구 구별없이 발전의 계기를 제공해 줘 2002년 한일 월드컵 후 가시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별 예선리그 탈락으로, 계기의 지속성은 사라지며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성장 동력을 잃었다. 한국축구는 FIFA 랭킹 40 ~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09년 현재 FIFA 208개 가입국에 비춰본다면 축구 선진국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숫자상 지표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는 축구선진국에 비하여 축구행정, 여건, 환경, 인프라, 활성화 등등에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국가대표팀 성적에만 연연 해서는 자칫 정체의 늪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10월14일 국가대표팀은 아프리카 세네갈과의 평가전(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6전 14승12무의 무패 가도를 질주했다. 이 같은 국가대표팀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잃어버린 성장 동력을 되찾지 못한 채, 아마추어축구는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방안에 대안부재를 드러내 놓고 있으며 프로축구는 선수차출 거부라는 대립각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축구 행정에서 축구를 하는 건 슬픈 일이다." 지난 8월31일 호주와의 평가전(9월5일)을 위해 입국하여 박지성이 던진 이 한마디는 한국축구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한국축구 발전의 키워드는 아마추어축구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다. 이를 실현하지 않고는 프로축구 발전은 물론 국가대표팀 국제 경쟁력 향상은 '언감생신'이다. 궁극적으로 2009년 이집트 FIFA U-20월드컵 8강 달성도 아마추어 선수들의 실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프로구단의 유-청소년 육성 프로젝트도 공적으로 손꼽힌다. 한국축구는 이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축구발전을 위한 현안사항 실천없이 언제까지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 4강, 8강 성적을 거두고 무패 가도를 질주할 수는 없다. 오직 국가대표팀 성적은 발전을 위한 토대 구축에서의 한국축구 한 부분에 불과할 뿐 그 이싱도 그이하도 아니다. 이시점에서 한국축구는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못지않게, 유능한 지도자 및 심판 육성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또한 실행하지 않는다면 심판 판정문제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서의 외국인 지도자 선임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아마추어축구와 프로축구 모두 축구선진국과 비교하여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경기수 보다는 지도자와 심판의 책임이 더 크다. 유능한 지도자와 심판이 육성된다면 유능한 선수 탄생은 물론 경기력 향상은 자연히 뒤따르게 된다. 그래서 국가대표 및 프로선수 출신의 지도자와 심판 육성은 필연에 속한다. 여기에 육성은 단지 육성에 그칠것이 아니라 지속적이며 핵심적인 특화된 육성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U-20 청소년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그 좋은 예다. 한국축구에 홍명보감독 같은 유능한 지도자가 더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필연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판 역시도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판 수준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면 심판 판정으로 인한 '시시비비'는 표출되기 어렵다. 또한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심판 기용도 있을 수 없다. 이게 현재 한국축구가 처해 있는 현실이다. 선수만이 경기 구성원이 아니다. 엄연히 심판도 경기의 한 구성원이다. 심판이 신속, 정확한 판정으로 오심을 최대한 줄이는 가운데 수준높은 경기를 운영한다면 자연히 경기의 질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축구다. 언제까지 국가대표팀에 대하여서 짝사랑을 계속하는 일방통행의 한국축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축구행정, 여건, 환경, 인프라, 활성화 등은 물론 유능한 지도자와 심판 육성이 이뤄져야 모두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한국축구가 될 수 있다. 그때 비로소 국가대표팀도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 4강, 8강을 뛰어 넘을 수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 월드컵 결과는 국가대표팀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소홀하고 미온적인 채 국가대표팀 성적에만 연연하는 모순만을 추구해 왔기에 때로는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는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속에서 국가대표팀 성적은 언제나 장미빛으로 포장되어 기대감이 가득했다. 한국축구는 발전을 위하여 아직 가져야 할것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이를 잊고 해외파, 유럽파 선수들만을 믿고 의지하며 나홀로 길을걷고 있다. 한국축구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 월드컵에서 16강 이내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발전을 위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게 곧 진정한 축구선진국 진입을 위한 지름길이다.
2009년 한국축구 최대 화두는 단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티켓 확보였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와 자웅을 겨뤄 4승4무(승점16점) 조 1위로 7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는데 성공했다. 이런 한국축구 행보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관심밖에 있었다. 국가대표팀 성적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 그동안 국가대표팀 성적과 축구발전은 비례한는 주장과 이에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히 맞서 왔다. 한국축구의 현실적인 면을 볼 때 이같은 양측 주장은 모두 설득력이 있다. 그동안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그 대표적인 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성취였다. 월드컵 4강 성취는 아마추어와 프로축구 구별없이 발전의 계기를 제공해 줘 2002년 한일 월드컵 후 가시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별 예선리그 탈락으로, 계기의 지속성은 사라지며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성장 동력을 잃었다. 한국축구는 FIFA 랭킹 40 ~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09년 현재 FIFA 208개 가입국에 비춰본다면 축구 선진국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숫자상 지표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는 축구선진국에 비하여 축구행정, 여건, 환경, 인프라, 활성화 등등에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국가대표팀 성적에만 연연 해서는 자칫 정체의 늪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10월14일 국가대표팀은 아프리카 세네갈과의 평가전(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6전 14승12무의 무패 가도를 질주했다. 이 같은 국가대표팀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와 프로축구는 잃어버린 성장 동력을 되찾지 못한 채, 아마추어축구는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방안에 대안부재를 드러내 놓고 있으며 프로축구는 선수차출 거부라는 대립각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축구 행정에서 축구를 하는 건 슬픈 일이다." 지난 8월31일 호주와의 평가전(9월5일)을 위해 입국하여 박지성이 던진 이 한마디는 한국축구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한국축구 발전의 키워드는 아마추어축구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다. 이를 실현하지 않고는 프로축구 발전은 물론 국가대표팀 국제 경쟁력 향상은 '언감생신'이다. 궁극적으로 2009년 이집트 FIFA U-20월드컵 8강 달성도 아마추어 선수들의 실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프로구단의 유-청소년 육성 프로젝트도 공적으로 손꼽힌다. 한국축구는 이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축구발전을 위한 현안사항 실천없이 언제까지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 4강, 8강 성적을 거두고 무패 가도를 질주할 수는 없다. 오직 국가대표팀 성적은 발전을 위한 토대 구축에서의 한국축구 한 부분에 불과할 뿐 그 이싱도 그이하도 아니다. 이시점에서 한국축구는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못지않게, 유능한 지도자 및 심판 육성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또한 실행하지 않는다면 심판 판정문제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서의 외국인 지도자 선임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아마추어축구와 프로축구 모두 축구선진국과 비교하여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경기수 보다는 지도자와 심판의 책임이 더 크다. 유능한 지도자와 심판이 육성된다면 유능한 선수 탄생은 물론 경기력 향상은 자연히 뒤따르게 된다. 그래서 국가대표 및 프로선수 출신의 지도자와 심판 육성은 필연에 속한다. 여기에 육성은 단지 육성에 그칠것이 아니라 지속적이며 핵심적인 특화된 육성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U-20 청소년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그 좋은 예다. 한국축구에 홍명보감독 같은 유능한 지도자가 더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필연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판 역시도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판 수준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면 심판 판정으로 인한 '시시비비'는 표출되기 어렵다. 또한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심판 기용도 있을 수 없다. 이게 현재 한국축구가 처해 있는 현실이다. 선수만이 경기 구성원이 아니다. 엄연히 심판도 경기의 한 구성원이다. 심판이 신속, 정확한 판정으로 오심을 최대한 줄이는 가운데 수준높은 경기를 운영한다면 자연히 경기의 질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축구다. 언제까지 국가대표팀에 대하여서 짝사랑을 계속하는 일방통행의 한국축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축구행정, 여건, 환경, 인프라, 활성화 등은 물론 유능한 지도자와 심판 육성이 이뤄져야 모두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한국축구가 될 수 있다. 그때 비로소 국가대표팀도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 4강, 8강을 뛰어 넘을 수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 월드컵 결과는 국가대표팀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소홀하고 미온적인 채 국가대표팀 성적에만 연연하는 모순만을 추구해 왔기에 때로는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는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속에서 국가대표팀 성적은 언제나 장미빛으로 포장되어 기대감이 가득했다. 한국축구는 발전을 위하여 아직 가져야 할것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이를 잊고 해외파, 유럽파 선수들만을 믿고 의지하며 나홀로 길을걷고 있다. 한국축구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 월드컵에서 16강 이내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발전을 위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게 곧 진정한 축구선진국 진입을 위한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