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은 미도리이로(綠色、みどりいろ), 보라색은 무라사키이로(紫色、むらさきいろ)라고 하는데 사용법이 조금 다르니까 오늘은 기본 색깔 다섯가지만 알아두기로 하자.
기본 다섯 색깔은 뒤에 '이(い)'를 붙이면 바로 형용사가 된다. 하얗다는 시로이(白い、しろい), 까맣다는 쿠로이(黑い、くろい), 빨갛다는 아카이(赤い、あかい), 파랗다는 아오이(靑い、あおい), 노랗다는 키이로이(黃色い、きいろい)다.
유키와 시로이(ゆきは 白い. 눈은 하얗다.)
히토미와 쿠로이(ひとみは 黑い.눈동자는 까맣다.)
치와 아카이(ちは 赤い. 피는 빨갛다.)
소라와 아오이(そらは 靑い. 하늘은 파랗다.)
다쿠앙와 노랗다(たくあんは 黃色い. 단무지는 노랗다.)
그런데 이들 색깔은 다른 뜻으로도 쓰인다.
'카레와 시로다(彼は 白だ)'는 직역하면 '그는 흰색이다'는 뜻이다. 뭐가 얼굴이? 아니다. 이 말은 주로 경찰들이 쓰는 말인데, '그는 범인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는 범인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쓸까. '카레와 쿠로다(彼は 黑だ)'가 정답. 일본에서 인기 있는 서스펜스 드라마나 추리만화에 자주 나오는 말이니까 알아두자.
이번에는 '카레와 아카다(彼は 赤だ)'. 직역하면 '그는 빨간색이다'라는 뜻이지만 보통은 '그는 공산주의자'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카레와 아오이(彼は 靑い)'는 '그는 미숙하다' 혹은 '그는 아직 어리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덜 익은 사과는 파랗다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 아오이(あおい)를 쓰는 점에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