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그랜드 백화점에 가서 남편의 여름양복과 내 여름 옷을 샀다.
나는 그 옷을 그냥 입었는데 옷이 마음에 들지만 백화점이라 좀 비싼 것 같아서 ....
시누이가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좀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하다.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옷을 입어보기도 힘들고 백화점도 시원하지가 않다.
시누이가 남편도 나도 한 가게에 가서 그냥 옷을 입어보고 사서
시간이 안 걸리고 너무나 쉽게 산다고 하다.
날씨가 너무나 더워 땀이 줄줄 흐르고 머리도 아프다.
남편의 40여 년 전 군대 친구 한재희 씨를 만나러 가는데
시누이와 나는 안 가겠다고 했지만 한차를 타고 가니 같이 가다.
다행히 그의 집이 일산이라 아주 가까웠다.
군대 친구는 젊은 부 목사님과 교회 차로 오시다.
연세도 70이 거의 다 되셨고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너무나 정정하시고 활동적이고 주식도 하시고 ...
과거에는 건축사업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하셨다고 ...
옥규라고 하는 가난한 군대 친구가 결혼할 때에는 신부 다이야 반지도 해 주셨다고 하시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는 4년쯤 되셨고 집사님이시고 교회 건축도 하셨고....
부인은 딸을 도와주러 미국에 계시는데 자주 왕래하신다고 ...
남편이 설교하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보시고 부목사님께 부탁해서 인터넷으로 찾아서 만나게 되었다.
너무나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다. 과거에 남편이 전도사도 신학생도 아니었을 때에
군대에서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진작부터 진짜인 줄을 알았다고 ....
그렇지만 그때는 남편따라 그냥 교회에 왔다갔다 했었다고 하시다.
도토리로 만든 부침, 야채, 수제비 등 처음으로 먹어보는 너무나 맛있는 웰빙식사를 잘하다.
수선한 양복을 찾아 집으로 와서 짐을 싸고
대화에서 종로 3가에 와서 전철을 갈아타고 청량리 역에 내려서 황충성 목사님을 만나고
이두원 목사님 내외분을 같이 만나 오리탕 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다.
인삼, 밤 등 10여 가지를 넣고 끓인 죽이 소화도 잘 되고 너무 좋다고 한다.
남편이 시온성결교회에서 저녁 설교를 은혜롭게 하다.
예전보다 더 아름답게 성전 건축을 잘 했다.
아들과 사위가 다 목사님이 되려고 ....
황 목사님, 사모님, 이두원 목사님과 황보순출 사모님이 예전 모습 그대로다.
천문성결교회를 김 목사가 팔아먹고 미국으로 도망갔는데
조 장로님이 재판을 해서 1심에서 이기고 도로 찾을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 반갑다.
상대방이 불복하여 2심에 가 보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승소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황 목사님이 차로 6월에 갓 결혼한 조카 지연 집으로 데려다 주어
조카딸의 신혼 집에서 너무 더워 샤워를 하고 정신을 차리다.
교통이 좋은 곳에 방이 세 개나 되는 부모가 사 준 넓은 아파트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하는 조카가 대견하다.
동생이 이불, 그릇 등을 다 새로 사주었고 아직은 물건이 많지 않아 더욱 깨끗하다.
물건이 많지 않은 것이 참 깨끗하고 좋은 것이다.
동생은 근처의 자기 집으로 가고
조카딸 집에서 편안한 안식을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