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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 작업실에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김정운(金珽運 1962년 3월 27일 - )
대한민국의 문화심자이다.
국내 최초로 '휴테크'란 개념을 제안, 잘 놀아야 성공한다고 주장하며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등 중년남성들의 심리를 다룬 저서를 남겼다.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일본 교토부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생으로 공부.
감리교 목회자 김선도 목사의 차남이다.
한국에서 에디톨로지 철학을 실천하는 문화창조자이다
학력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 박사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 석사
고려대학교 심리학 학사
경복고등학교
경력
2009년 :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2006년 : 춘천월드레저총회 조직위원회 이사
2006년 : 한국여가문화학회 부회장
2006년 ~ 2007년 : e스포츠 국제대회지원 선정 위원장
2006년 ~ 2006년 : 미래전략위원회 u-사회문화특별위장
2005년 : 한국심리학회 공공정책위원회 위원장
2005년 : 일과여가문화연구원 원장
2004년 : 휴먼경영연구원 원장
2004년 ~ 2005년 :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2003년 : 명지대학교 여가문화연구센터 소장
2003년 : 명지대학교 기록과학대학원 여가정보학과 주임교수
2002년 : 한국여가문화학회 총무이사
2001년 : 명지대학교 상담실장
1997년 ~ 2000년 :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 전임강사
저서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2015)
에디톨로지
(2014)
남자의 물건 (2012)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2009)
일본 열광
(2007)
노는 만큼 성공한다
(2005)
휴테크 성공학
(2003)
바람이 분다 /
박종성
‘놀이
Spiel’와
‘공간
Raum’의
합성어 ‘슈필라움
Supielraum’=
‘여유공간’
*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자유공간 *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노인과
바다-까지는
아니어도
-노인과
개-
정도는
쓸 수 있을 듯하다.
물 빠진 갯벌에 갇힌 작은 어선들처럼 살다 보면
도무지 어찌할 줄 몰라 엉엉 울고 싶은 때가 있다.
그때도 어김없이 작은 가로등은 켜진다.
땅끝
마지막 가로등
날 훔쳐보는 게 취미인
주인집 강아지 ‘캔디‘..
400만
원에 구입한 낡은 배를 수리했다.
‘오리가슴’호
처음 배를 내리던 날 배 밑바닥에서 물이 솟구쳤다!
‘잠수함'을
잘못 산 줄 알았다.
J.S. Bach - Air on the G string, Chromatic Harmonica
Chromatic Harmonica - Sanggyun Kim
Classical Guitar - yunjong Lee
낚시가 행복한 건 ‘찌’만
보기 때문이다.
나도 그때 ‘너’만
보고 있었다.
잡힌 고기는 ‘덤'이다.
여수 남쪽 섬의 다 쓰러져가는 미역창고를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美力創考’
‘아름다움의
힘으로 창조적 사고를 한다’는 뜻이다.
죽인다!
섬에서
원색의 물감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
우리는 걱정거리를 빨래집게처럼 마냥 널어놓고 산다.
빨래가 없는데도 도무지 걷어낼 생각이 없다.
MNOZIL BRASS Wilhelm (William) Tell Overture
세상을 보는 ‘창틀’은
내가 결정한 거다.
잘 안 보인다고 ‘남
탓‘
하지
말아야 한다.
열등감을 극복한다며 ‘적'을
만들어 미워하는 일처럼 비겁한 경우는 없다.
그러고는 자꾸 ‘함께 미워하자’그런다.
서로 돌아앉으면
‘대화’는
일어나지 않는데…
거참…
바닷가 돌벽에 마구 엉켜 있는 밧줄처럼
‘관계'가
자꾸 꼬일 때가 있다.
어부는 아주 느리게,
억울해하지도
않고
그 밧줄을 풀고 있었다.
무지하게 오래 걸렸다.
Imagine - John Lennon Michael Lucarelli, Classical guitar
파도칠 때는 그냥 가만히 듣는 거다.
그대가 파도칠 때,
나도
그랬다.
바다 한가운데 저 뜬금없는 막대기가
어부들에겐 너무 소중한 손짓일 수 있다.
좌표가 없으면 그냥 흘러간다.
‘나쁜
이야기’는
한밤중에도 벌떡벌떡 일어난다.
해가 기울수록
그림자는 길어진다.
기억도 그렇다.
그리움도 그렇다.
Queen - Bohemian Rhapsody (Live at The Bowl 1982)
바닷가 조개 잡이의 삶에 ‘스펙터클‘은
없다.
무수히 많은,
아주
작은 구멍들을
하나하나 뒤집고 다녀야 한다.
우리 모두
서로의 ‘리스펙트'를
원한다.
마주 보지도 않으면서 그런다.
결혼도 하지 않으려 하고
아이도 낳지 않으려 한다.
우리 사회의 미래에는
이렇게 간절한 ‘기다림’도
낯선 것이 될 것 같다.
Billy Joel - Let It Be from Live at Shea Stadium ft. Paul McCartney
섬에서는
‘개’도
아닌 것이,
‘고라니’도
아닌 것이,
도로를 달린다.
‘염소’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의 인격이 가장
성숙하다.
‘결과’가
언제나 명확하기 때문이다.
창고를 개조한 박 화가의 작업실을 보고
내가 원하는 공간의 실체가 비로소 분명해졌다.
‘아주 높은 천장’!
Jazz-Cello
'Autumn in Köln' - Gunther Tiedemann & Stephan Braun
여수 밤바다에는 섬만 365개다!
사실은 몇 십 개가 부족한데
물이 다 빠지면 겨우 드러나는
바위섬들도 숫자에 맞춰 포함시켰다.
그런데 이런 걸 꼭
따지는 인간들이 있다.
‘사랑’을
못 해봐서 그렇다.
부족하면
채워주는 게 ‘사랑’이다.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본 지가
도대체
언제였는지…
기억은 나는지…
이렇게 섬이 휘돌아 나가면
나도 모르게 <아리랑>을
부른다.
“나아를
버어리고 가아시는 님은…”
Stand By Me - John Lennon
태풍이 몰아치던
그 가을 어느 날,
내겐
더 이상
‘첼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내 고독한 결정의 기준은 분명했다.
'교환가치(Tauschwert)'가 아니라 '사용가치(Gebrauchswer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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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간만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겠죠~
비가 내리는 아침, 아름다운 글과 음악 들으며 설레는 맘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음에 참 많이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