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마(Moma: Museum of Modern Art)
근대와 현대 미술의 성지로
15만 점의 회화,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1929년,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 수집가 5명이 단 9점의 작품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고흐 같은 유럽의 예술가들을
미국에 소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입장료가 자그마치 20불,
뉴욕의 뮤지엄 가운데 가장 비싼데도 불구하고
피카소, 마티스, 세잔을 비롯해,
앤디 워홀, 잭슨 폴록 같은 미국 현대 미술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연간 방문자만 250만 명에 달한다.

전시장 지하에는 2개의 극장이 있어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그 유명한 모네의 '수련'
이 작품을 보면 다들 일단 크기에 감탄.

2001년 개관 75주년을 맞아 개축공사를 시작,
2004년 4층이었던 건물을 6층으로 올리고
실내도 모던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인상파, 후기 인상파, 초현실주의 등으로 구분되어
샤갈, 고갱, 세잔, 피카소 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앤디 워홀 등의 팝 아트를 비롯해
미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
건축과 공업 디자인 전시장에는
라이트가 디자인한 의자부터
헬리콥터까지 전시되어 있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특별전도 있었다.

우리 그린이 또 괴로워할 작품이 나왔네.
신이시여,
제가 이 그림들을 진정코
제 눈으로 다 봤단 말인가요?

어떤 그림들은 청춘시절에 유독 빠지게 되는 거 같다.
클림트가 대표적이다.
지금은 .. 옛날만큼 매혹되지는 않는다.

피카소를 안좋아하다보니
괜히 더 싫어지는 그의 그림, <아비뇽의 처녀들>

자신의 분신이라 여기는
토끼를 소재로 한 작품 앞에서

우리 그린이 사진 잘 찍네.

영원한 꿈과 동경, 샤갈

또 피카소네.

앙리 루소의 '꿈'

음.. 멋지다. 이게 누구 작품이었더라?


싫다면서 피카소 그림을 많이도 찍었군.~,.~

공업 디자인 작품들은
아무래도 덜 재밌다.



여름에는 야외 정원에서 공연 연주도 열려
가벼운 음료나 술을 마시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고.



배가 고파서 죽겠다는
그린이를 끌고 온 곳은...

르 파커 메르디안 호텔 내에 있는 수제 버거 집
'버거 조인트 (Burger Joint)'

먹고 싶어서 죽을 거 같은 표정이지만
"나보고 이걸 먹으라고???"
란 의미의 표정이다. ㅠㅠ

그나마 좋아하는 감자튀김과 쉐이크를
열심히 먹고

호텔에 있는 매장인데도,
마치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

호텔 로비에 설치되어 있던 작품.
뭘 표현한 건지는;;;

호텔 로비의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셀카를~

실은 내가 이날 너무 졸려서
로비에서 그린이는 영어 동화책을 읽고,
나는 한 시간쯤 잤다.

집에 가서 자기에는
저녁 일정까지 시간이 애매해서였다.

나는 지하철 역에 이 타일 장식이 너무나 맘에 든다.
고전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촌스럽거나
시대에 뒤떨어보이지 않는 느낌이랄까.

오늘 밤의 스페셜 플랜은
링컨센터에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 것!

링컨센터의 에이버리 피셔 홀,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러시 아워 콘서트"라
시작 시작도 6시 45분이다.
프로그램도 비교적 가벼웠던 거 같다.

링컨 센터 내에는 뉴욕 필하모닉 외에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시티 발레단,
영재 음악학교 줄리어드 음대가 위치해있다.

총 26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어
오페라, 발레, 클래식 콘서트, 재즈, 연극 등
문화 예술의 전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니,
우리는 그저 빙산의 일각을 경험한 것뿐이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필하오닉 오케스트라.
여행 전에 나름 예매까지 하고 갔으나,

우리 딸이 이렇게 나의 품의 묻혀 있는 것은
공연 내내 잤기 때문이다. >.<
괜찮아, 엄마는 아까 호텔 로비에서 자뒀기 때문에
안잘 수 있었던 거야. ^^

언젠가는 그린이도 스스로
클래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뭐, 사실
그런 날이 안오면 또 어떠랴.
첫댓글 첫 사진 보고는 무슨 가구점 있는 저층 빌딩인가 했더니, 음춍 유명한 미술관이었군요! ㅎ
왜 하필 가구점이죠? 그냥 이름이 가구점을 연상시켜서?
@딸기버스 모마 간판의 깔끔한 느낌이 청담동(?) 같은 데서 본 유명 가구점을 연상기켰나 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