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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리운전 대리기사 (달빛기사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딜레땅트
먼저 이글은 어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붕어, 반신반인, 성모마리아등의 수준 낮은 글을 올리면서
게시판에 닉을 거명하며 태클 거는 분을 위한 답글이 아님을 우선해 밝히는 바입니다.
89년 천리안 시절 부터 이 닉을 쓰면서 인터넷 활동을 한 저로서는
그정도 태클 정도는 담담해 할 여유는 있는 편이고...
여기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5060 선배들과 담담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선거후의 약 일주일간은 멘붕상태였습니다.
일도 잘 않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거의 매일 먹었고,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는 것은 내 스스로가 앞으로의 5년을 버티기 힘들것이라는 것 보다
나 보다 더 끝에 몰린 수많은 해고 노동자와 비정규직, 사회적 약자들이
여전히 빨갱이로 몰리고 생존을 위협받을 것 이라는 사실입니다.
해답과 길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이던 가운데...
우선 다시 몰두할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과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는 시대 의식과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나누었던 말 중에
힘이 없는 정의는 허망할 뿐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거대한 불을 진압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맞불이다.
내 스스로를 거대한 불로 만들어 상대 불을 꺼트려야한다는 데 생각을 집중하였습니다.
그래서 몇번의 심사숙고 끝에 이 게시판에 길을 찾고자 하는 글을 올리는 바 입니다.
첫째, 이번 선거의 결과가 지역전쟁, 세대 전쟁이라는 비극에 대해 한 말씀 하고 싶습니다.
경이로운 선거결과입니다.
50대의 투표율이 추정 무려 89.9%였습니다.
60대보다 훨씬 높고, 정치적으로 단련되었다는 40대의 비율보다 훨씬 높습니다.
무엇이 그들은 위기감을 갖고 선거에 참여하게되었는지는 선거후 각종 전문가들이 많은 설명들을 하고 있습니다.
50. 지천명의 나이가 되면 보수화하게 된다.
정책적으로 보수냐 진보냐는 문제 이전에 문화적으로 진보쪽을 불편해 한다.
나이 어린 세대가 나만 옳다는 것에 대한 반발감이 존재한다.
잘난 체 이다. 저만 잘났냐는 반감이다.
이정희님의 박근혜를 떨어트리려 나왔다는 말에 그럴 자격이 되는 사람이냐는 생각이 우선든다.
박근혜씨와 새누리당의 위기, 공포 조장에 현실적으로 공감하며 그 해법을 그 안에서 찾으려 했다.
..........................................................................................................................
이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고질병인 지역감정외에 3040 대 5060의 세대전쟁이 시작된 것 입니다.
과거 미국 대선에서 보수계열이 리버럴의 태도를 오만하다고 공격하고, 그게 먹혀들 듯이
한국 정치에도 태도의 문제에 주목하는 문화적 보수주의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둘째, 5060선배님들중에 후배 세대들에게 '사다리 걷어차기'할 성취와 시도를 하실 분은 얼마나 되실까요?
특히 이 까페와 같이 사회의 하부계층, 차상위급의 어려운 토대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중에서 말입니다.
'사다리 걷어차기'란 장하준님의 저작등에 자주 인용되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나오는 것처럼
어떤 업종이던지 먼저 성취한 사람이 후발주자들을 따돌리기 위해서
선점한 곳에서 사다리를 치워서 남이 따라오지 못하게 만드는 이기심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진입장벽, 길 먼저 차지하기(데일카네기), 갑, 빨대... 비슷한 표현입니다.
인간 역사, 인간 관계가 사실 과거의 개념처럼 경쟁관계로만 존재한다면
이런 저급한 행동과 방식이 효용성이 있겠으나
이런 방식은 우선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위배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고
무엇보다도 선진국의 경제이론등에서 많이 밝혀졌지만 효용보다는 폐해, 득보다는 실이 많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이 그런 전근대적인 세상인줄 착각하시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성취하여 높은 사회적 위치와 부를 갖고 있으면서 그런 '사다리 걷어차기'같은
비인간적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면 적이라는 타깃으로 규정하여 계급 전쟁이라도 할 텐데...
오히려 은퇴압박, 자녀 교육비, 부동산 붕괴라는 삼중고를 뼈속까지 상처받는 한계세대인데도
여전히 구질서와 구체제를 옹호하는 것에 넘을 수 없는 큰 벽을 느낍니다.
저도 곧 50대가 되는데...
겨우 그 몇살 차이에도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하긴, 예전에 사회운동할 때 세대별 애티튜드의 차이를 이미 겪어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58년 개띠세대의 고입 연합고사, 대입 학력고사가 처음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때 박정희씨의 아들, 박지만 때문이라는, 그를 고등학교와 대학 또는 육사로 보내기 위한 방법이라는
유언비어가 횡행한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베이이붐 시대가 시작되기도 했고
그 세대 분들이 총학생회 폐지, 학도호국단 시절을 겪었을 것 입니다.
운동권에서도 그 세대(유신 반대, 민청학련 세대)가 리더로써
이후의 베이비붐 시대의 후배들을 이끌어왔고, 조직과 헤게모니 싸움에 매우 익숙한 세대인것 같습니다.
항상 자기가 리더가 되야하고 인간 관계에서 교복세대 특유의 나를 따르라가 일반화된 세대입니다.
한국 특유의 나이리지라고...
나이많이 먹은 사람이 갑이 되야하고 어린 사람은 을이되어 따까리가 되야 하는...
아직도 대한민국은 이런 방식으로 유지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진보의 맏형이라는 민주당 현역의원, 지역협의회(지구당) 위원장들 중에
58년 개띠 아래위로 2년 사이의 연령대가 무려 70%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리고 젊은 세대가 민주당을 싫어하는 것 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은 더 보수화, 꼴통화이므로 더 싫어하지요)
제가, 또는 5060세대 형님들도 살아오시면서 어릴 때 느꼇던 '노땅' '꼴통'의 재수없음을
지금 어린 친구들도 당연히 느끼고 행동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를 '공경' '예의'란 말로 미화해서 가르치려는 것이 사회문제입니다.
'우리때는 안그랬다. 요즘 애들 문제다'
이런 말은 4천년전 파피루스에 적혀있는 말로
인간 역사가 그를 증명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일 뿐 입니다.
이를 인정않고 인위적이고 강제적으로 가능케하려는 시도 자체가 '수구''꼴통'
그리고 시간을 거스르려는 허허로운 욕망일 따름입니다.
전 최소한 그렇게 늙기 싫습니다.
이런 문제의 출발과 내용은 무엇이고, 그 결과가 뻔히 예상되는 싸움
뻔히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래'가 '과거'에게 잠시 발목 잡혀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 있어서는 찰나의 과정으로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것 입니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의 삶, 이런 방식의 세상은 어디까지나 지금 갓 50이 된
이제 51세로 넘어갈 토끼띠까지라는 세대별 특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 세대까지 중3, 고3때까지 교복을 입었고 학생회 선거는 커녕
그저 권위에 굴복하고 눈치보고 항상 '을'로서 존재하다가
자신이 '갑'이 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가장' '형' '상급자'로서
자신이 받아왔던 한계를 상대에게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그들을 그렇게 규정하고 압박했던 세대들은
이제 거의 일에서 은퇴(정년)하고 스스로 한계를 깨닳고 몸사리는 동안
마지막 사회적 권력을 유지하고자 애쓰고 있는 세대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83학번 64년생부터는 최소한 고3때 교복자율화가 폐지되고
부활된 총학생회 활동을 해봤던 세대입니다.
이제 40대의 마지막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인데...
이분들은 불과 몇살 차이 안나지만 그 윗 세대들과 확연한 태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과거 권위주의 타파에 목소리를 같이해봤으며 행동에 동참했던 기억도 존재하고
과거의 폐해를 누구보다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질서와 권위로 후배들을 강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차별화하여 함께 걸어가며 행동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방식을
체득한 세대들입니다.
이들이 불과 5년 후면 대한민국 모든 상층부를 차지하고 있을 것 입니다.
군대 사병 계급으로 치면 군화조급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50초반들도 5년 후이면 전역(정년, 은퇴)하고 말년의 허탈함으로
마지막까지 권위를 잃지 않으려고 애쓰겠지만 그 전세대들도 그렇듯이
허망하게 역사와 시간의 흐름앞에서 좌절하게 될 것 입니다.
지금 자신들의 선택과 결정으로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기쁘십니까?
이제 출구전략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의 베이비붐 이전, 4.19세대 이후의 낀 세대분들도 그랬습니다.
먹고살기 급급하고 뒤 쫏아오는 베이비 붐 시대의 거대한 세대들 앞에서
오히려 그분들이야 말로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제대하여 또 다른 사회에 내 팽겨쳐지고
말발도 안먹히고 몸도 따라주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 내팽겨치진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곧 50대 초반의 모습이며
제 십여년 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시간의 흐름이고 역사이므로 막으려해도 막을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차라리 베이비붐 세대의 첫 리더들로서 이후 세대를 위해서라도
자신들의 출구전략으로 복지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토대를
지금 가지고 있는 힘으로 우선해서 구축하기위해 애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현 체제와 허망한 질서라는 것을 유지하려 힘 쓰다가 날개 꺽여 좌절되는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는게 현명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머 어떤 선택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항상 그 몫은 다음세대가 짊어져야하는 것이니까요.
고노무현 대통령님이 절망했던 '구시대의 막내'로서
문재인님이 그토록 원했던 '새시대의 맏형'은 아직 때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나 그렇듯이 64-83 세대들이 시작을 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돈 보다, 권력보다, 나이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이 사람 답게 사는 세상...............
상대를 '을', '따가리'로 만들고 한계시켜서 빨대 꼿으려 하지 않고
'파트너' '동행' '협력자'로 격상시켜서 더불어 즐거움을 누리는 세상....
소망스럽고 아름다운 토대를 '빨갱이'라 욕하고
잘못된 '경쟁의 폐해'가 마치 세상을 잘 사는 방법이라고 우길 수 없는 세상...
아마도 곧 그런 세상이 올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세대별 애티튜드와 방법론이 꼭 나이(학번)에 절대적으로 영향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자신의 정신적 노화를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행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까페의 몇몇 보꼴이 그토록 경멸하는 슨상님이 한분 계십니다.
고 김대중대통령님.
전 그분 대통령에 당선될 때 백기완님을 선택했던 사람입니다.
DJP연합이라는 것이 전 야합으로, 제 소신에 어긋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전 일생이 반독재와 민주화, 애민정신에 입각한 삶이라는 데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날 까지 쓰셧던 일기와 메모가 유고집으로 엮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병마와 싸우면서도 옳은 길과 타인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흔적을 발견하고
감동과 각오를 다진 바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법정스님, 문익환 목사님, 장준하님등...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나이는 많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나이와 상관없는 눈높이와 실천이 중요한 때 입니다.
제 고등학교 절친한 친구중에도 아주 보꼴이 하나 있습니다.
이도저도 다 실패해서 제가 호구지책으로 이 쪽 일을 권유하고 아직까지도 거의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안타까운 친구인데...
항상 친구인 제게 조차도 간을 보고 있습니다.
눈치보고 잔머리 굴리며 자신의 부담을 내게 넘기려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제대로 된 인생이라는 선입견에 빠져있는 친구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실패는 더 철저하게 상대를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도 허망하게 타인을 이용하려 시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도 마치 색안경을 끼고 있는 듯이
문재인님을 빨갱이로 여기며 박근혜씨의 당선이 옳다고 합니다.
그와의 내기에서 진 제가 준 만원짜리 한장에 희희낙락하며 지갑에 넣는 그를 보며
'차라리 문재인씨가 당선되었다면, 그가 추구하는 세상이 된다면
기꺼이 십만원이라도 기분좋게 주었을텐데..."
이런 생각 밖에 안드는 겁니다.
또, 아주 어린 이제 겨우 이십대를 갓 넘어간 조카 한명이 있습니다.
제 부모와도, 삼촌과도 틀린 아주 걱정되는 친구입니다.
제 집앞의 리츠칼튼 호텔 클럽에 거의 주말마다 놀러오는 녀석이고
뻔뻔하게 제 친구들과 파티한다며 삼촌 집을 내어달라고 요구하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과 대화하다보면 마치 우리 아버님 이전의 구한말 일본 강점기 때,
권력과 일본에 부역했던 기회주의자들이 생각납니다.
어찌 그리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욕망과 기회에 천착하여 살아가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제 마지막 보금자리인 부모와 동생도 안중에 없이
자신의 본능과 이익에 반응하는 어이없는 녀석입니다.
정치? 사회?
그런거 신경도 안씁니다.
머, 세상은 다양하고 그런 다양성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게 세상살이니까
굳이 가르치려 지적하기도 싫습니다.
그런 방법 자체가 우리 선배 세대들이 자신도 제대로 못 살면서
말로만 가르치려하는 '재수없는 노땅'이 되어버릴테니까요.
그저 진정성있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주며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언젠가는 감동받아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것이지...
백날 말로 가르친다고 변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에 이런 귀절이 있습니다.
'가장 사익(Self Interest) 적인 것이 가장 공익(Optimize Utillity)적이다'
우리 스스로가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게되면 그것이 복지이고 그것이 소망스러운 삶이지
눈 앞의 이익때문에,
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을 강제하고,
'갑'이 되려하고,
경쟁상대 보다 이익을 더 얻기 위해 사다리 치워버리고,
(이제 부터 대리 표현을 쓰겠습니다)
불법 자동이나 깔고,
타인보다 더 벌기 위해서 자동으로 일 하나래도 더 받으려고 로지 세개 깔면서 로지의 고객따가리화에 부응하며 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타인의 시간과 공간보다는 내가, 내 이익, 내 편의가 중요하여 벨소리 안바꾸고,
남이야 있건 말건 큰소리로 통화하고,
까페활동하면서 어려운 사람 도와주려는 특정인을 어리석다 매도하고, 아직도 세상 이치를 모른다하고,
동료기사는 자신의 밥그릇을 빼앗는 적으로 규정하고,
손님의 재산과 생명보다는 내 콜, 내 이익이 중요하여 멋대로 운전하고.....
어느 인생이 살아가는 방법이 더 소망스럽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대한민국의 모습일까요?
아직도 경쟁이 우선이고 타인을 '을'로 만들고 이용하는 방식이 제대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이런 과거의 세상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과는 분명 다를 것 입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어리석은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더이상 자신의 기득권이 자신을 지켜주지 않을 뿐 더러,
그를 유지하는 사회적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그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나만, 내 아이만, 내 식구만 행복해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어느 순간, 사회불만자, 증오범죄, 묻지마 범죄로 그 소중한 행복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다 같이 행복해야만 최소한 사회안전장치가 작동 될 수 있습니다.
2012년 '나만 아니면 돼' '세상은 아직 경쟁관계에서의 승리가 최고야'라는 관점이
51.6% Vs 48%로 우세한 것으로 판명된 시대에서
5060형님들에게 감히 묻습니다.
앞으로 4년 후, 5년 후에도 이럴까요?
남들이 그럴 것이기 때문에 나도 지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요?
위에서 제시란 논조대로 '사람사는 세상'은 멀지 않았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있는 지도 모릅니다.
변화할 세상을 대비할 '출구전략'이래도 좋고...
마지막까지 지켜야할 우리의 가족,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리가 좀 아프고 희생하더래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로부터 생명을 부여받고, 또 언젠가는 떠날 이 세상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이자 배려가 아닐까요?
저물어가는 2012년 매우 길고 진부하지만,
다 함께 생각해보기위해 글을 쓰고 맺습니다.
추신: 이렇게 글을 만연하게 쓰면 특정 몇몇 분들은 다 읽어보지 않고 까기 때문에 헛점을 스스로 노출하더라구요.
대다수 까페의 글을 쓰기 위해 그 사람은 수시간씩 고민하며 행동한 것입니다.
댓글로 쉽고, 자연스럽게 까는 행동 자체가 타인을 무시하는 범죄입니다.
2013년은 이런 허접한 행동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이글을....
사이사님이 직접 쓴글인가요?
아님.....
펌글인가요?
달빛에서 딜레당트님글 퍼왔읍니다
좋은글은 양식입니다
우선 배가 따듯하고 지금이 좋으면 됩니다.
넘 어려워서 늦게 댓글 올렸읍니다
50대의 90%에 가까운 투표율이 상식으로는 좀 이해가 안된다는 말에 저는 공감을 하는 사람인데요.
세대전쟁이라는 또 다른 사회분열을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이 사분오열되어 소수의 집권세력에 이용당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딜레탕트님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충정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사회적현상들에 대해 보다 깊은 생각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사이사 형님의 글인 줄 알고 봤더니, 딜레님 글이네요. 동병상린(?) ^.^ 선거가 끝나고 나서 결과에 대한 원인분석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결과에 대해서 예상치 못했다기 보다는 소위 전문가들의 판단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울 것으로 봅니다. 그간 공식처럼 여겨진 투표율 70% 중 후반은 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혹은 투표율이 높아야 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진 것이죠. 평론가들의 글을 보면서 또 한번 느끼는 것은 사후약방문을 쓰는데 능숙할 뿐 결과를 예상하고 전망치를 내놓는데는 너무 자주 실패한다는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야당에서 3가지 정도를 간과한 느낌입니다. 프레임설정 실패, 대안세력으로 각인 실패, 정치개혁 열망을 담아내지 못한 점 등이라고 봅니다. 부인하고 싶어할 지 모르지만 부동층 다수는 지금의 여야로는 안된다가 대전제입니다. 어차피 이미 선호정당이 있는 분들에게는 짧은 기간의 이미지 정치는 의미가 없죠. 오히려 자신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만 견고해질 뿐이기 때문이죠. 그럼 공략 대상은 갈 곳을 잃은 나머지 정도가 될 겁니다.
중도정권 - 진보라고 하기엔 정책이나 방향성이 다릅니다. 여권에서 언론을 통해서 좌로 밀어붙이기 작전을 하고 야권도 은근히 즐기는 인상이지만, 아직 아니죠 - 10년을 경험하고, 최근에 이명박정권 5년을 경험한 상황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둘다 무능력하다는 인상이 많습니다. 이미 정권교체를 해본 상황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상쇄된 상황이죠. 여야 공히 자격미달이라는 판단이 부동층에 흐르는 기운입니다.
안철수 현상은 사실 이런 흐름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과연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여부는 회의적입니다. 개인 자질 문제가 아니라, 이미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선언된 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노무현정권이 삼성보고서에 의존하는 정책을 취한 상황이나, 이명박정권이 기업친화적 정책을 취한 배경에는 시장권력을 무시하고 제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봅니다. 과연 이런 정치경제 역학속에서 한 개인이 - 비록 대통령이라고 할 지라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단임제 대통령이... IMF와 같은 위기가 와야 간신히 정리되는 것이 시장권력입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 답답한 현실에 분출구로 자주 이용되는 선전용어였고, 이번 대선에서도 중요 이슈였지만 이걸 담아낼 역량이 야당쪽에서 부족했다고 봅니다. 안철수 개인이 아니라 안철수를 통해서 부동층, 혹은 기성정치에 퇴장 판단을 내린 사람들에게 대답을 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열망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봅니다. 먹고살기 힘들다. 그런데 그 책임이 니들에게 있다. 또 표를 달라고? 변하지 않으면 못준다. <<< 이 부분이 바로 이번 대선의 분수령이라고 봤습니다. 다시 그 열망은 수면 아래도 내려갔습니다. 물론 여야 공히 일정부분 수용을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야 살아남으니...
정치판에 새로운 의제를 던지는 세력이 사실 보수, 중도보다는 진보쪽에서 나오는 법입니다. 현실 정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세력이 항상 대안을 모색하는 법이고, 그걸 보수나 중도는 일정부분 수용하면서 역사가 발전합니다. 이게 안되면 혁명이 일어나는 거죠. 그런 점에는 진보세력이 뻘짓하다가 다 죽어버린 것이 향후 역사 발전의 큰 후퇴라고 봅니다. 이정희후보가 나와서 속 시원한 소리를 했다고 좋아할 상황이 아니라, 그걸 소통가능한 언어로 풀어서 정책화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영웅적 개인을 추수하는 흐름에서 더 나아가 그 현상을 재해석하고 통찰력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야당 특히 통합진보당의 해체모여 수준의 반성과 진보정당의 자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어느 일방의 승리는 없다고 봅니다.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그 중간 어디쯤에서 현실 정치가 펼쳐집니다. 지금은 절차적 민주주의가 성숙해가는 단계라고 봅니다. 둘다 정도차이는 있지만 차차선이었고, 박근혜정부가 선택을 받은 겁니다. 누가 정권을 잡던 결국은 도도한 민의의 흐름을 좀더 많이, 좀더 적게 반영하면서 흘러간다고 봅니다. 보수는 보수답게, 진보는 진보답게 자리매김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선거로 뽑은 정권이고, 국민이 선택한 정권입니다. 그 눈높이에 맞게 선택한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