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압류재산 411건 1040억원 어치를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인터넷 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매물건은 세무서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국세 및 지방세 체납액을 회수하기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 의뢰한 물건들이다.
공매물건은 경매처럼 매회 공매때마다 가격이 10%씩 떨어지기 때문에 회차를 거듭할수록 저렴한 물건이 많은게 특징이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감정가보다 저렴한 물건이 174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 219동 610호(전용면적 49㎡) 아파트는 감정가(5억9000만원)의 80%인 4억72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또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롯데캐슬위너 105동 2003호(전용면적 84㎡) 아파트도 감정가(7억6000만원)보다 20%낮은 6억800만원에 입찰에 부쳐진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925의 11 단독주택(전용면적 58㎡)은 감정가(4억4524만원)의 60%인 2억6715만원에 나와있다.압류재산 공매는 법률상 행정처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이미 공매공고된 부동산이라도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입찰 전에 해당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