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님들, 안녕하십니까? ^^*
지난번 정맥산행때 무릎을 상하고 근 두달하고도 보름을 보낸후
다시 정맥길을 이어갑니다.
무릎은 약70% 정도 회복이 된것 같네요...^^*
절기상 입춘이라는데 온도는 -15도 라네요...ㅠㅠ
다행히 바람은 없어 운행하는데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1. 산행 일시 : 2010년 02월 04일 ~05일 (1박2일)
2. 산행 구간 : 질마재 ~ 행치재(1박) ~ 승주고개
3. 산행 시간 및 거리 : 첫날 24.2km(8시간10분) + 둘째날 11.5km(4시간35분)
질마재(07:35)-칠보치(08:35)-칠보산(09:25)-모래재(11:15)-보광산(12:15)-
고리터재(13:00)-보천(토골)고개(14:20)-행치재(15:45)
한남금북도 절반이 넘었네요...
행치재까지의 트랙입니다.
고도표...
칠보산까지 올랐다 모래재까지 고도를 낮춘후 다시 보광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형국입니다.
경주에서 새벽에 일어나 음성까지 가는데
보은쯤 가니까 고속도로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질마재에 다시 섭니다.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길바닥엔 약간의 눈이 쌓여 있습니다.
오르막길 낙엽이 쌓여있고 눈이 약간 있어
상상히 미끄럽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젠하기도 그렇고... 걍 올라가 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늘의 해가 떠오릅니다.
조금 평평하고 툭 터진 곳에서
태양으로부터 비타민 D를 맘껏 공급받아 봅니다...
선답자님들의 흔적...
늘 반가운 이름들 입니다...^^*
잔뜩 흐린날씨에 동쪽으로 그나마 빛이 보입니다.
잡목숲이 많은 구간이라서
잠시의 조망이라도 반갑기가 그지없습니다.
칠보치라는 작은 고개에 도착합니다.
등로 오른쪽으로
"괴산 씨감자 저온저장소" 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저 하우스시설은 괴산 씨감자와 관련이 있는 듯 해 보입니다.
햇볕이 들지않는 등로의 북사면은 아직 안개에 쌓여있고 상고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쪽지봉에 도착하고 잠시 칠보산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30m 라니까...^^*
칠보산...정상석이 초라하지만 정겨운 모습으로서있습니다.
오늘이 입춘이라는데 맞아? 우...추버라...^^*
다행이 바람은 없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춥지는 않네요..
근데 잠시만 멈춰서면 손가락,발가락 끝부터 등의 땀까지 금방 식어버려
추위를 실감케 합니다.
여기서도 상고대를 볼줄이야...^^*
등로 오른쪽으로 목장이 보이고 아직 해가 들지않아
멋진 광경을 연출합니다.
벚꽃나무같지요?
상고대가 햇볕을 맞아 더 하얗게 빛납니다...
늘 저렇게 하얗고 빛나는 아침을 맞을 수 있다면....^^*
소나무와 상고대...
동장군이 물러가기가 아쉬운 모양입니다.
목장가장자리로 철망이 둘러져 있구요.
그 밖으로 나있는 좁은 길을 따라 갑니다.
양지쪽은 눈이 다 녹았구요.
길도 좋습니다...룰루랄라...^^*
보광산관광농원에 도착합니다.
저 마당을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가면 모래재입니다.
아하~~ 모래재에 이런 유래가 있었군요...
모래재를 가로질러서...
수암낚시터를 지납니다.
34번국도를 이렇게 암거로 통과하고...
보광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오르다 보면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많은 시그널이 붙어있습니다.
약간 내리막길인데
그쪽으로 가면 보광산 정상으로 해서 정맥길로 합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능선길 따라 직진하게 되면 보광산 정상은 못가고
옛절터를 거쳐 바로 정맥길로 가게 되는데
절터를 거쳐가는것이 정맥길로 생각됩니다.
저는 절터길로 올랐습니다.
보광사 가는 임도를 만나면 그대로 통과하여 반대편 임도로 올려붙입니다.
옛 절터에서 생각지도 않은 5층석탑을 만납니다.
절터에 있는 약수터...
이제껏 많은 절터를 보았는데 이곳처럼 따스하고 아늑하다고 느껴보는 곳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봉황산 봉황사라고 씌여진 청동불상이 저 탑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던데...
보광산 정상쪽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여
정맥길로 내려섭니다.
왼쪽으로 소매저수지가 보입니다.
그리운님들...^^* 고리티고개에서...
고리티고개는 작은 임도랍니다.
백마산 갈림길에서...
백곰님의 흔적입니다.
토골(보천)고개가 보입니다.
토골고개의 당수나무...
보천고개를 지나는데 뒤편 오른 쪽에서 사냥총소리가 여러 방 들립니다.
에고...얼른 벗어나야지..
등로 오른쪽으로 음성읍이 보입니다.
그러시는 반더님은 답을 찾으셨나요? ^^*
작은 농로를 몇군데 지나고..
엄청난 기세의 가시덤불을 헤칩니다.
계절이 좋아서 덕을 좀 봅니다...^^*
증평과 음성을 잇는 36번 도로가 보입니다.
행치재가 가까워 졌다는 말씀...^^*.
행치재가 보이고 석재상이 보입니다.
도로에 내려서서는 오른쪽으로 석재상앞으로해서
지하 암거로 길을 통과합니다.
아하~ 반기문 총장님의 출생지가 여기군요..
시간이 남아서 돌아 보고 산행을 종료합니다.
생가마을 입구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려 음성에서 증평으로 가는 시내버슬 탑니다
버스는 보천을 거쳐 증평역(종점)에서 하차합니다.
거기서 청천행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질마재에서 하차해
제차를 회수하여 음성으로 향합니다
음성에서는 대성사우나에서 1박을 했는데
하룻밤 유하는데는 불편이 없습니다.
- 2편에 계속됩니다 -
- 산을 닮고 싶은 사람 ..... 바람솔 올림 -
첫댓글 나도 가긴 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