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뉴스만으로 소식을 접하는데도 충격과 절망으로 괴로운데,
세월호 희생자의 부모님들이나 가족들, 아니면 생존한 학생과 다른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우리 카페는 재난이 남에게 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이신 분들인지라 갑자기 사랑하는 자식을 잃고 괴로워하시는 부모님들을 보며
단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겁니다.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이번 참사에서도 모두 느끼셨겠지만 나를 구해주거나, 나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에서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를 지켜내야 할겁니다.
재난의 한가운데에 놓이면 당연히 정신적 충격과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러한 정신적 고통으로 트라우마(외상)가 생겨나게 되지요.
그러한 트라우마 때문에 재난에서 살아남고서도 그 후의 삶이 피폐해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생겨납니다.
'트라우마의 치유'라는 책은 삽화나 사진이 하나도 없는 딱딱한 전공서적입니다.
아마 심리학 전공자들이나 읽을겁니다. 출판사도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이고요.
그래도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 책의 뒷 부분에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나옵니다.
한 번 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제 자신이 너무 괴로워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어나갈수록
조금씩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세월호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이 책이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歳月이 지나면 치유가 될까요?먹물이 한방울의 물로 조금씩 흘러 내려가는듯한....살릴수있었는데...
잘못된 관념으로 ...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지금 인근 도서관 목록보니 없는데 신청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