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C 성서연구 – 제21B강 역대상하 메시야왕국의대망 -
(61) 아사왕의 통치(3) 개혁에 성역은 없습니다 대하 15:8-19
고대국가의 왕이나 권세자들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많은 사람들을 거느릴 수 있었기에 나라가 부유해지고 평화를 누리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왕들이 해가 돌아오면 전쟁을 치렀고, 또 몇몇 왕들은 거대한 제국들을 세우기도 했던 것이지요. 누구도 패배를 생각하며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마다 승리한 왕, 거대한 영토를 거느린 부유한 왕을 꿈꾸며 전쟁을 하곤 했을 것인데, 성경은 저 불투명한 전쟁의 승리보다 확실하고 더욱 효과적인 강성함과 평화의 비결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찾고 만나고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의 이름을 의탁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100만 대군 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사왕에게 선지자 아사랴를 보내십니다. 오늘 그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왕이 될 것을,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버리실 것이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여러 왕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전쟁에서 이기거나 위기에서 건짐을 받으면, 이내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버리고 악을 행하기 일쑤였기 때문이지요? 오늘 아사랴를 통해 주신 말씀은 아사왕을 향한 하나님 사랑의 다른 표현이었습니다. 아사왕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고 깊게 이어지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주마가편’이라는 말씀드렸습니다. 잘하고 있는 이에게 잘한다 칭찬보다, 하나를 더 요구하시고 말씀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 말씀드렸던 대로, 잘 해보셨습니까? 새벽부터 여지껏 잠깐 앉아보지도 못한 나에게 또 하나 일할 것을 요구하는 이를 위해 한번 더 물을 떠오고, 한번 더 그물을 내려보셨습니까?
물론 서운할 수도 있고, 섭섭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서운과 섭섭을 넘어 원망스럽고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순간의 나를 바라보고 계시고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지난 목금토에 누군가의 요청, 목수가 어부에게, 하는 것과 같은 얼토당토 않은 요청들, 혹시 들어주지 못하시고 거절하고 거부하셨던, 그래서 마음이 찜찜하셨던 기억이 확 떠오르시거들랑, 이번 목금토에는 꼭 한번 해보시길 축복합니다. 폭염의 절정이요, 8월의 시작인데, 안그래도 힘들고 덥고 어려운데, 그러니 더욱 해보시길 축복합니다. 나를 말씀으로 이겨보시는 8월, 시작부터 한번 더 수고하고, 한번 더 헌신하는 여러분을 통해서 8월, 우리의 항아리에는 포도주가, 우리의 배에는 물고기가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물론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수 있겠지만, 못난 담임목사의 권면을 듣고, 말씀으로 믿고 행하여 일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헌신이 나를 성장하게 하고, 아름답게 할 것입니다. 복된 분들, 우리 하일의 식구들이 다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요. 분명히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아는 체하며 말할 것입니다. 시간 많은 다른 사람도 많은데 꼭 나한테 이야기할 것입니다. 안해도 될 것 같은 일, 내 경험상 전혀 쓸데 없는 일로 보이는 일을 시킬 것입니다. “내가 니 종이냐? 너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저기 놀고 있는 사람들은 안보이냐? 왜 꼭 나냐?” 싶은 마음도 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한번, 해보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요. 오늘 아사는 선지자의 이 말에 순종합니다. “아니 내가 하나님을 안 찾았냐고? 내가 하나님을 버리기라도 할까봐서 그러냐고? 보시는 대로 하나님 찾고 구해서 이렇게 승리하고 오지 않았냐고 나 잘 하고 있으니 염려마셔!”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이렇게 자신감있게 떠들지도 않았습니다. 예, 아멘, 하고 오늘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더욱 마음을 강하게 합니다. 손을 약하여지지 않게 합니다. 8절 아사가 말씀을 듣고 행한 일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대하 15:8)
그래요. 선지자의 말을, 정확하게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대로 행하고자, 오늘 아사는 자신의 통치력이 미치는 모든 지역, 즉 온 유다와 베냐민 그리고 되찾은 에브라임지파의 모든 땅에서 가증한 물건들을 없앱니다. 또 성전에 있던 번제단을 재건하였는데, 솔로몬 사후 르호보암, 아비야 시대에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지 못하고, 이 모든 것들이 허물어져 있었던 것을 확인해 보게 됩니다. 우상에게 드리는 자기네 제물들이 부정탈까봐 하나님의 번제단에서는 드리지 않았던 모양이지요? 허물어지긴 했지만, 그나마 번제단이 더러워지지 않게 지켜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요. 그렇게 하나님께 힘껏 말씀대로 돌이키니 또 어떤 일이 벌어졌다고요? 르호보암이 겸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전쟁을 포기했을 때, 북이스라엘에서 레위인들이, 그리고 여호와를 섬기기로 마음을 굳게한 사람들이 마을과 산업을, 기업을 버리고 남유다로 내려왔지요? 그리고 그들로 말미암아 르호보암의 나라가 강성해졌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9절 읽어보겠습니다.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에서 나와서 저희 중에 머물러 사는 자들을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대하 15:9)
그쵸? 오늘 아사가 선왕들의 잘못에서 벗어나 바른 신앙으로 돌이키자, 다시한번 북 이스라엘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아사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는 남유다로 이주해오는 것입니다. 에브라임에서 므낫세에서 시므온에서 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보세요. 르호보암은 아비야는 전쟁을 통해 북이스라엘에 대한 지배력과 통치권을 되찾으려했지만, 아뇨, 공연히 피흘리고 죽는 일만 생겨나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배력과 통치권을 찾는 방법은, 가증한 것들을 없애고, 하나님의 제단을 바르게 재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중심, 예배중심, 말씀 중심의 삶을 회복하니, 이스라엘 주민들이 스스로 남쪽으로 이주하는 것이지요. 마치 다윗이 하나님 중심, 예배중심, 말씀 중심으로 서니, 북이스라엘 열 지파가 모두 다윗에게 나아와 다윗의 왕됨을 인정하고 스스로 다윗의 백성이 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더욱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입니다. 떠나간 백성들이 떠나간 자녀들이 떠나간 성도들이 돌아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가증한 것들을 없애고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예배, 다 태워드리는 예배, 속죄의 제사를 드리기 위한 예배의 제단을 다시 수축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과 마음을 보시고, 우리의 지경을 넓혀주실 것입니다. 수많은 이들을 돌려 보내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 그렇게 아사는 선왕들의 시대에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잡기 시작하지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 정하신 절기에 백성들을 불러 모읍니다. 셋째달이니, 아마도 칠칠절(오순절)의 모임이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그리곤 하나님 전쟁 전리품으로 허락하신 것들 중에 소 700마리, 양 7,000마리를 구별하여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립니다. 그리곤 그 때의 일을 12절~15절 이렇게 기록합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하고 무리가 큰 소리로 외치며 피리와 나팔을 불어 여호와께 맹세하매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대하 15:12-15a)
그래요. 오늘 이 제사를 드리면서 다시 한번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 신앙으로 살 것을 결의합니다. 선포하고 맹세까지 하는데, 뭐라고 해요?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는 자는,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전심으로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찾겠다! 그랬더니 어떻게 해주셨다고요? 이어지는 15절 하반절입니다.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대하 15:15b)
여러분의 삶,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시길 축복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네, 더럽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고, 하나님의 성전에 번제단을 재건하고, 힘든 데도 한 번 더 하나님의 말씀이니 순종하고, 그렇게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요. 아사의 통치 기간 처음 10년에 평화가 있었고, 15년부터 35년까지 또다시 20년, 전쟁이 없는 평안이 주어지게 되는데, 오늘 그 평화의 비결이 바로 여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언약을 맺고,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고 구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평안하십니까? 오늘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평안의 비결이 있습니다. 이 비결을 붙드시고, 우리의 자리가 평안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는 것이지요? 아사의 순종이 백성들의 맹세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16~17절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대하15:17)
백성들이 다함께 하나님만을 섬기고자 할 때,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을 때, 아마 몇몇은, 왕의 행보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이 칠칠절 제사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던, 오늘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세운 ‘태후’, 자기 어머니에 대하여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말이지요.
그래서 본문이 증언합니다. 아사왕의 언약과 맹세는 그야말로 ‘성역’이 없는 선언이요, 맹세였다고 말입니다. 아사가 모든 백성과 함께 선포한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긴다”는 약속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사왕의 어머니가 아들의 뜻을 거역하고 목상을 새로이 만들었는지, 이미 오래전부터 목상을 만들어 가지고 있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메시지 성경의 기록대로, 아사의 나라를 위한 정화는 그의 어머니를 폐위하는 데까지 이르렀던 것이지요.
“In his clean-up of the country,
Asa went so far as to remove his mother,”
그리고 그 우상을 찍고 빻아서 저 기드론 시내에 불살랐습니다. 인륜보다 천륜이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참으로 중요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요. 나라의 개혁을 외치면서 내 집을 개혁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일 먼저 갱신되고 개혁되어야할 대상은, 그죠,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먼저 나 자신이요, 내 가족들부터입니다. 개혁한다고 하면서 나 자신이 개혁되지 않고, 가까이 있는 이들을 다 눈감아주고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요, 허울뿐인 개혁, 그저 타인에 대한 폭력일 뿐입니다.
대단하지요. 아사왕은 어머니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 강력한 개혁을 실천했습니다. 우리 역시 나 자신에게, 그리고 가장 가까이 있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엄격한 말씀 적용으로, 진정한 개혁을 이루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복을 주시는 통로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요. 이를 보며 백성들이 더욱 아사왕을 존경하고 신뢰하게 되고, 자신들 역시 철저하게 성역없는 개혁을 완수할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요. 그런 아사왕이었기에 오늘 17절 성경의 평가도, 그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고 기록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만약 아사와 백성이 이렇게 함께 언약하고 맹세하였음에도, 어머니라는 이유로, 태후님이시니 하며 저 우상숭배를 묵과하고 모르쇠했다면,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백성들의 온전한 충성을 얻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하나님을 온전하게 섬기기로 했던 아사와 그의 백성들이었기에, 하나님은 다시 20년 전쟁이 없는 평화와 안정을 허락해주셨던 것이지요.
그래요. 이것입니다. 나라의 평화와 강성함의 비결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과 맹세를 나부터 성역없이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괜찮지요? 혹은 요건 눈감아 주실 거지요?” 하고 있으면 이내 평화가 깨어지고, 복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오늘 더욱 돌아보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과 말씀 앞에 남겨둔 부분은 없는지 말이지요? 이 땅에서부터 평안을 누리고, 저 하늘나라에까지 온전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우리 하나님과의 언약에 순종에 “성역을 남겨두지 않는 것”입니다. 나 같은 것과 해주신 약속에, 예외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그분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증한 것들을 없애고, 제단을 수축하여, 하나님 중심, 예배중심, 그리고 말씀중심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이 변치 않는 것이지요.
오늘 저와 여러분 모두가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말씀도 순종하고, 더욱 하나님의 함께 하심 속에 승리와 평강을 누리는 복된 분들, 하나님께 소 700마리, 양 7000마리를 드려도 여전히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사시는 하나님의 이 땅에서의 물질의 상급과 영원한 나라의 신령한 상급을 함께 누리시는 복된 분들 다들 되시길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