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큰ᄒᆞᆫ ᄆᆞᆯ똥버섯 ᄋᆢ답 개나 케연 완
“양, 드르에 가걸랑 땅 알러레 잘 붸리멍 뎅깁서양,” “어떵 서방이 드르에 뎅기당 돌셍기에라도 걸령 푸더지카부덴 ᄌᆞ들아젼?” “것이 아니고양, 요ᄀᆞ리에 ᄆᆞᆯ똥버섯 나올 때라노난, 풀밧이나 목장질 넘어살 때랑 잘 ᄉᆞᆯ피멍 걸어가당 ᄆᆞᆯ똥버섯이나 케영 옵셍 ᄒᆞᆫ 말입주게, 작산 어룬이 푸더지카부덴 ᄌᆞ들말이우꽈게!” “이 사름 보라원 ᄎᆞᆷ! 두령쳥ᄒᆞ게 ᄆᆞᆯ똥버섯은 무신 ᄆᆞᆯ똥버섯 말고? 소분ᄒᆞ레 나사는 사름신디 씰데기읏인 말 ᄀᆞᆮ지마랑 어지끼 ᄀᆞᆯ아논 호미나 이레 확 앗아도라, 제게 나가봐사켜.” “씰데기 읏임이랑 마랑, 거 혈압약 먹는 이녁신디 약 뒈는 거난 ᄀᆞᆮ는 거 아니우꽈게!”
동세벡이 일어난 소분ᄒᆞ레 가젠 ᄎᆞᆯ리는 서방신더레 나가 뜽금에 읏이 ᄆᆞᆯ똥버섯 케영 옵센 ᄒᆞᆫ 곡지 ᄀᆞᆯ으난, 헛말로 알아들어신고라, 영ᄒᆞ켜 정ᄒᆞ켜 대답도 읏이 화륵탁ᄒᆞ게 나가부는 거라마씀. 겐디양, 나가 서방신디 ᄆᆞᆯ똥버섯 말을 ᄀᆞᆮ게 뒌 건양, 경 ᄒᆞᆫ ᄉᆞ연이 싯수다게.
바로 요 메틀 전이랏수다. 나광 가근ᄒᆞᆫ 친정동네 벗이 전와가 와신디, “ᄀᆞᆮ건 들어봐이? 오널 꿰 털레 밧디 갓단, ᄎᆞᆷ말로 큰큰ᄒᆞᆫ ᄆᆞᆯ똥버섯 ᄋᆢ답 개나 케연 완 막 맛좋게 볶아먹언게! 느 시간 뒐 때랑 목장에 ᄆᆞᆯ똥버섯 케레 ᄀᆞᇀ이 가보카? ᄌᆞ연산 ᄆᆞᆯ똥버섯이 당뇨에도 좋주만, 혈압 높은 사름신디도 막 좋덴 ᄀᆞᆯ아라게,” 경ᄒᆞ멍, 무신 몸에 좋은 귀ᄒᆞᆫ 보약이라도 먹은 거추룩 ᄉᆞ뭇 훈다락ᄒᆞ듯기 도시립디다게. 경ᄒᆞ여가난 난 “느 아무일 엇이 나신더레 도시리는 거 보난, 거 독버섯이 아니란 올케로 ᄆᆞᆯ똥버섯 케여단 먹은 게 맞인 거 답다이? 겐디 요지금도 ᄆᆞᆯ똥버섯 땅에서 나오느냐?” 경 대답을 ᄒᆞᆫ 거라마씀. “야게, 거 말가 보말가? 게민 ᄆᆞᆯ똥버섯이 땅이서 나오주, 하늘서 털어지는 거가?” 벗이 ᄀᆞᆮ는 우시겟소리에 ᄉᆞ뭇 베설ᄀᆞ무끌 만이 웃임벨탁을 ᄒᆞ여집디다게.
그 벗은 엿날에도 나신디 ᄀᆞᆯ아난 말이 셔마씀. 놈덜은 ᄆᆞᆯ똥버섯 케레 가젱 허민 드르카사 뒈어낫주만, 이녁넨 귤낭 싱거진 밧디 가그네 ᄆᆞᆯ똥버섯을 하영하영 캐어와낫젠 ᄀᆞᆯ아뎅겨난마씀. 그땐 ᄆᆞ을 오름서 표고버섯 농시ᄒᆞ는 사름이 셔나난, 경ᄒᆞᆫ 표고버섯을 놘 경 ᄀᆞᆯ암신가 ᄒᆞ엿낫수다게. 경ᄒᆞᆫ디양, 요 메틀전이 벗이영 통화ᄒᆞ멍 알아들은 말이 셔마씀. 무신 말인고 ᄒᆞ난양, 엿날인 귤낭 싱그젱 구뎅일 파 놩 구뎅이 소곱더레 쉐똥이나 ᄆᆞᆯ똥을 듬삭ᄒᆞ게 ᄁᆞᆯ아놓은 후제 미깡낭 메종을 웬겨 싱거낫젠 ᄀᆞᆯ읍디다게.
경ᄒᆞ여노난 처서가 넘어갈 ᄀᆞ리에 낭밧디 강 보민 ᄆᆞᆯ똥버섯이 과작ᄒᆞ게 올라왕 이서낫젠 나 벗이 경 ᄀᆞᆮ는 거 아니우꽈. “무사게, 쉐똥이영 ᄆᆞᆯ똥이영 모돠 논 똥걸름 느네 집이도 셔나실 거여게, 비료 대력 ᄑᆞᆨ 삭은 똥걸름을 귤낭 싱글 때민 걸름으로 쓰느녜게. ᄎᆞᆷ, ᄆᆞᆯ똥버섯 ᄌᆞ록에 가락지 끼와졍 이신 것만 잘 구벨ᄒᆞ영 케어오민, 건 독버섯이 아녀이!” 나 벗이 경 ᄀᆞᆯ아가난, 아, 맞다! ᄆᆞᆯ똥버섯 ᄌᆞ록에 가락지가 갑제기 튼나는 거라양. 나 벗은 목장이나 드르가 아니란, 올케로 이녁네 낭밧디서 헤년마다 ᄆᆞᆯ똥버섯이 올라와낫젠 ᄒᆞᆫ 말이 ᄎᆞᆷ말이랏주마씀.
겐디, 서방이 소분 ᄆᆞ쳔 집이 들어오멍써라 “ᄌᆞ연산 ᄆᆞᆯ똥버섯 거 ᄎᆞᆷ말로 몸에 존 거렝 ᄀᆞᆯ아라이, 겐디 독버섯이카부덴 안 케연 왓저게.” 경 ᄀᆞᆮ는 거 아니우꽈. 경ᄒᆞ난 각시말을 끗ᄁᆞ지 잘 들어사 몸에 존 거 봉가먹주기양.
김정미 시인·㈔제주어보전회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