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4:17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는 '사도신경'을 권위 있는 신앙고백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동일
합니다. 침례교회는 ‘사도신경’이 성경에 없다는 이유로 예배 시간에 고백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만한 권위를 두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개신교회는 천주교회와 함께 같은 ‘사도신경’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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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문은 동일하지만 각 신조(article)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는 천주교회와 개신교회
사이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해석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오늘 본문인
‘성도의 교제’(the communion of saints)입니다. 해석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지만,
우리 말 번역에서부터 큰 차이가 납니다.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우리말 ‘사도신경’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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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 놓았습니다. "성인의 통공(通功)을 믿습니다. " 가톨릭에서는 이 땅에 있는 성도들이
이미 세상을 떠나 천국에 있는 성인들의 공덕을 힘입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지상의
성도와 연옥(purgatory)의 성도와 천국의 성도가 기도를 통해 서로 통할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그래서 천주교회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 전통이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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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중세에 그렇게도 문제가 되었던 면죄부(indulgence) 발행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교리에 근거하여 천주교회는 위대한 신앙인들을 심사하여 합격한 사람들을 성인의
반열(order of the saints)에 올립니다. 지상에 사는 사람들은 그 성인들에게 기도함
으로써 도움을 입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때로는 성인마다 특기가 있어서, 질병 치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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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 기도할 때 부를 성인이 따로 있고, 수태(conception)를 위해 불러야 할 성인이
따로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개신교회는 이 같은 천주교회의 전통을 믿지 않습니다.
'성인 숭배'(saint worship)는 루터를 비롯한 종교 개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개혁의 대상이었습니다.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도 특정 인물들을 성인으로 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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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그들을 예배하며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렇게 할 근거가 성경에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중재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성모 마리아 혹은
다른 성인에게 기도하다 보면, 참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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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저자는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재의 기도를 하고 계시므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중재자가 필요 없습니다(히7;5)." 예수 믿기 전과 후를 구분 짓는
가장 큰 변화는 지식의 변화입니다. 하나님과 나와 세상에 관한 지식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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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몰라서 허망한 것을 쫓았고, 마음이 굳어졌고,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무지가 무감각을 낳은 것입니다. 무감각은 스스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더 깊은 방탕에
자신을 방임하기에 이르게 만든답니다. 바른 앎이 없이 감정만 자극하는 것은 우상숭배의
재현일 뿐입니다. 에베소서4장까지 내용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이 인데 그것은 그리스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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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 구속으로 영광을 찬미케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경륜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창조
목적을 이탈한 이 모든 인류 세계를 원래의 플랜대로 진행하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새 창조의 계획과 함께 맞물려 있기에 프로테스탄트 신앙은 그리스도의 삶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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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단지 몇 가지 생활습관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이전에 살던 내 존재가 몽땅 다 변혁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단번에 되지 않고 케어 하는 과정이 있지만, 온고이신 정도가 아니라
완전 새것으로 입어야만 합니다. 새사람을 입는 지속적인 과정은 하나님의 관계와 이웃
관계를 모두 포함합니다. 하나님이 파병하신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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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때, 이웃에게 사기 치지 않고, 분을 내거나 도둑질 하거나 더러운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돕고 덕을 세우고 은혜를 끼치는 삶을 살수 있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교회의 몸 중 일부로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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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체에 똑똑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삶이 없는 머리는 의미 없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실 머리가 마음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머리는 마음과
같이 가는 것이고, 세상은 똑똑한 사람을 요구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이 온전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교회는 공통체적 구원을 이해하고 거룩한 자태를 바로 드러낼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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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 지체의 각 부분인 것을 열매로서 증명하고 살아야
합니다. 교회는 형식이나 종교적인 감정으로만 움직이는 것을 경계해야합니다.
무지와 무감각,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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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 듣고 배웠다면 현재 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한가?
그래서 이제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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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이방인의 삶(17-19)
a.예수 밖 이방인들과 다른 삶 명령:17
b.이방인들의 방탕한 삶:18-19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사람(20-24)
a.예수 안에서 받은 가르침:20-21
b.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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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17a)
행하지 말라(17b)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18a)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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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서 떠났다(18c)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19a)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19b)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1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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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20a)
그리스도를(20b)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20c)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2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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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21b)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 찐대(21c)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22a)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2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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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22c)
오직 심령으로(23a)
새롭게 되어(2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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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따라(24a)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24b)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2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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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변화_a change in knowledge
마음의 변화_a change of heart
생활의 변화_a chang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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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구원은 새로운 신분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나간 세월은 다 잊고 새로운 신분에
걸맞게 참되고 선한 말을 하여 사회에 진 빚을 갚게 하옵소서.
성령을 근심케 하고 공동체의 연합을 깨트리는 악한 행위를
용서하지 말게 하소서.
2022.9.9.fri.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