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강인춘 |
개신교 계통이 운영해 온 양로원은 선교사들에 의해서보다는 한국인 사회사업가들의 노력으로 이룩된 것이 많음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평북 선천의 창신양로원이다. 유력한 사회 운동가였던 이창석(李昌錫) 장로에 의해 1918년 12월 창신(昌信)양로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또 하나의 기독교 민간양로원은 의사인 오긍선(吳兢善) 박사가 시작한 경성양로원이다. 한국 기독교 고아사업의 선구자이기도 한 오긍선은 세브란스의 전 부장 시절이던 1931년에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의 노후 대책을 위해 서대문 옥천동 고아원 근처에 경성양로원을 설립하고 그 자신이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했다(기독교백과).
그러나 양로원의 재정난으로 운영의 난관에 봉착하였고 그 운영권이 이윤영(李潤榮)에게 위임되었다. 이윤영은 경성양로원을 세검정 삼각산 밑으로 이전하였으며, 그 명칭도 청운양로원으로 개칭했다.
무의탁 노인들이 불행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이 때,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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