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계속이어지는 풍량 주의보속에 마침내..
약속한
6일간의 낚시 일정을 위하여 짐을 꾸려 떠나본다
이번에 같이한 부산 분들을 만나 남해 미조로 가는 길을 설레임으로.....
.....새벽
길을 달려 도착한 미조 항
두미도
이번
일정 동안 머물렀던 설풍리 집도 보이고..
이번에
같이한 집주인은 부산에 계시는 분으로 16년 전 이집을 구입하여
매달 일주일을 낚시일정으로 오고가며 곳곳에 많은 손길과 정성을 담아
놓았다.
가끔 20여명이 함께해도 부족한것이 크게 없다는 말이 맞는것같다,
사실 둘러보니 많은 살림과 큰
냉장고가 세 개나 돌아가고 있다.
다른 섬에 비해 물도 풍족하여 넓은 텃밭에는 채소가 잘 자라고
곳곳에 예쁜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오고 가며 한 바가지씩 떠먹는 시원한 물 맛이 너무 좋다.
낚시여행에
늘 동행 해주는 고마운 조사님^^
집
앞에서 조금만 나서면 전부 낚시 포인트 이지만..
옆동네(고운리)넓은 방파제에서 밤이면 볼락이 제법 올라온다는
이곳
두미도에 사는 총각의 얘기에 오후 6시경 저녁을 드시고 이렇게 산을 넘으신다.
저아래
보인는 방파제에서 이곳에 머무는동안 밤 볼락낚시로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고마운
커피아줌마^^ 옷은 몇 겹을 걸쳤지만 밤바다의 찬바람이
새벽의 험한 산길을 다시 넘게 만든다.
밤마다
이어지는 볼락낚시에 오늘도 산을 넘으신다.
주인 내외분과 이번에 같이한 부산분.동네총각...이렿게 6명의
낚시꾼들..
처음엔 낚시가는길이 아니라 등산인줄 착각도 해보고...
이곳사람들은
여기를 석철네 방파제라 부른다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했나보다..어두워지길 기다리며..
밤볼락
낚시를 하다보면 가까이 떠있는 선상배에서 비추는 불빛으로인해
방파제가 대낮같다.배에서내린 볼락꾼들도 집어등을
환희밝휜다..
밝아진 불빛에 같이한 일행들과 현지꾼들은 그만 낚시대를 접는다,
불빛때문에 볼락씨알이 잘게 낚인단다.
비
개인 늦은 오후에 한장...
밤에는
볼락낚시..한낮에는 갯바위의 돌미역 따러다니시는 여조사님^^
어종 불문하고 낚시대만 들면 한 망태 잡는 희한한
꾼이다.
도착
3일 후엔 비워있던 윗 집에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붂적인다.
물론 나같은 낚시 꾼들이다.
지내다보니 이분들은 낮에만
낚시를 하신다.
아침
밥상의 볼락..점심..저녁상에도 볼락..술 안주에도 볼락
학공치와
숭어..아침 식사전 동네총각이 집 앞에서 건져온 해장술 안주감
5박6일간의
낚시일정을 마무리하며 한장..
모처럼 긴 낚시일정이었다.
말로만 전해듣던 섬 두미도에서의 6일간 즐거운
낚시기행이었다
해질녘엔 3칸 민장 대를 챙겨 산을 넘어 옆 동네로..바람부는 날엔
집 앞 인근 갯바위에서 밤 볼락낚시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물론 낮 동안에도 부지런히 바닷가에 푹 빠져 지냈다.
미조 항으로 돌아오는
뱃길에선 멀어지는 두미도를 바라보며
몇 번 씩이나 카메라를 넣었다 냈다 해본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두미도집주인
내외분..감생이 낚시는 재미없어 볼락만 잡으신단다
두 분..바다낚시 30여년을 늘 동행하셨다니..참으로
부럽다.
현지 꾼 동네총각..6일동안 낮과밤을 늘 같이했다
3.2칸 케브라 민장 대를 선물로 주었더니 4.0대가
필요하다고..
다음기회에 꼭 선물하기로...그동안 많은 정이 들어버렸다
계속
이어지는 밤낚시에 입술과 코가 다 터졌다.
같이한 일행 분들 왈..몸이 부실해서 다음엔
안끼워준단다.^^
멀어지는
두미도..어느 날에 다시 찿기를 기약하며..
|
첫댓글 너무 너무 멋 있는 여행이리라 15번째 사진 ,,,바위 옆에서 지난 봄 텐트 치고 야영했던 적이 있는데 깨끗한 곳에서 하루밤을 더 하고 싶어라
멋지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