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너무 춥습니다.
이러지 않아도 겨울인거, 12월인거 다 아는데
첫 눈과 강추위로 이렇게 존재감을 드러내다니요...
급작스런 온도변화로 전 치통도 막 오고...
또 아퍼서 못나간다고 하면 지부장님 집까지 쫓아오실까봐
가기는 가되... 한 쪽 구석에 조용하니 있다 오자... 했는데...
날이 추워서 악기도 손가락도 완전 굳어서리
아주 그냥 쌩소리에 막소리 작렬... 어흑...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그래도...!!!
바욜에 새로운 실력자분이 또 발걸음을 해주셔서
오케스트라가 모처럼 오케스트라다웠답니다~ 바욜이 곡을 주도해나가니 어찌나 소리가 든든하고 알차던지요!^^
지금은 다들 처음이라 서로서로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소리가 어우러지고 합이 맞아가면서 실력이 쌓이면... 아주 그냥... 마구마구 기대됩니다! ㅎㅎㅎㅎㅎ
지휘자님이 다음주 예술의전당에서 하시는 공연을 앞두고 넘 바쁘신지
우혜미 마제스틱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님이 들러주셨어요.
요즘에 자주 뵙는데... 전공생들 큰 선생님 작은 선생님 레슨 받는게 이런건가 싶어요... ㅋㅋㅋ
먼저 하이든 교향곡 104번 1악장으로 연습을 시작했는데요,
간략하게 정리하면
1. 템포가 일정해야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지 말 것,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메토로놈을 켜놓고 연습하고, 손가락 잘 돌아가는 부분 반드시 개인연습!)
2. 쉼표도 음악이다!라는 점 명심하고 쉴 때 잘 쉴 것,
이 두 가지가 포인트입니다.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개인연습을 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허허허허.ㅠㅠ
두번째는 저희의 새로운 곡 폴카를 했는데요,
아마추어인 저희가 초견도 할 만 하다 싶울 정도로 악보가 단순하면서도
악기끼리 소리가 합쳐지니 오케 느낌도 잘 사는 것이 템포가 있어 신나기도 한 게
공연까지 연습 세 번을 앞두고도 새롭게 할 만한 곡이더라구요. 지휘자님 말대로. ㅋㅋㅋㅋㅋ
다만, 의외의 복병이 있으니
그것은 도돌이표와 코다를 잘 보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정신차리고 연주를 해야한다는 점!
이 악보는 바야흐로 치매예방을 위한 집중력과 기억력 증진을 꾀할 수 있는 복합적인 텍스트로서... 음음음... ㅎㅎㅎ
여튼 이 곡과 관련한 주의사항은,
1. 65~96까지 레가토로 살려야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짧게 끊어서 연주할 것,
2. 중간중간 8분음표 나오는 부분에서 막 빨라지지 말 것, 즉 전체적으로 템포를 일정하게 갈 것,
3. (바욜의 경우) 강약을 확실히 주되 강 부분에서 빨라지진 말 것,
4. 크레센도 부분 악상 살리기, 입니다.
세번째 연습곡인 캐롤 메들리는...
점점 늘지를 않고 소리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켁.
개인적으로 캐롤은 빠르게 하기보다는
천천히 하더라도 합을 맞추는게 듣는 분들께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악보도 여기저기 생략하고 건너뛰는 부분이 많아 어지럽고, 편곡이 부실한 부분도 있고 하니
저희끼리 잘 맞춰서 크리스마스의 충만(?)한 기운을 잘 전달하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싶은데...
뭐 이건 걍 악기 소리가 점점 괴상망칙해지고 있는 구석탱이 1인의 의견일 따름입니다... ㅡㅡ
이제 20일 연주를 앞두고 남은 할 일은
추운 날씨에 컨디션 조절 잘하고 개인연습하는거 정도인 것 같아요.^^
다들 힘!힘!힘! 내시구요~
공연이 끝나고 앞으로 연습할 곡을 함께 찾아보자는 지휘자님의 주문이 있자마자
단장님께서 저희 악기 편성까지 고려한 곡을 찾아오셨더라구요.
캐러비안의 해적 OST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인데요,
지휘자님이 편곡을 맘에 들어하셔야 할텐데요... 허허허허허
저도 OST 메들리를 찾아논 게 있는데,
하얀거탑 OST, 여인의 향기 OST, 그리고 나머지 한 곡은
들으면 다 아실텐데 제가 곡명을 모르겠는 곡으로 구성된 악보이고
초등 (초보)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을 한 악보인 것 같아요 .
(이렇게 퍼와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함 보시라고요... 걸리면 저 잡혀가나요... ㅠㅠ)
지휘자님이 맘에 들어하실랑가 모르겠는데 단장님의 노고에 자극을 받아 저도 살포시 올려보겠습니다.
또 한 곡은 제가 알기로 1박2일에 나와서 많이 알려졌다고 알고 있는데...
아름다운 나라 입니다. 저희는 국악도 있어서 조인트로 하면 진짜 멋질 것 같은데
지휘자님이 그닥 안좋아하실 듯... 눈치보여서 말 못하고 있다가 그냥 확 올려봅니다. ㅋㅋㅋ
여튼 바욜 파트에 힘이 실려서 오케스트라가 오케스트라다워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새로오신 분들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바욜은 오케의 기둥임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앞으로 든든한 중심이 되어주시리라 믿슙니다~!
추운 날씨에 빙판길 조심하시구요!
무탈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주 월요일 8일에 뵙겠습니다~
ost medley.pdf
아름다운나라.pdf
첫댓글 파일 누르니 드래그금지 이렇게 뜨네요~ 위에 아름다운 나라 음악 좋아요~ 어디서 이런거 찾았데요~ 장하다~ 그런데 악보는 안보이네.....요즘 일지의 힘이 큰가....새로 들어온 회원님 모두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오시니 두루두루 일지쓰시는분 은혜가 넘치네요~
우리가 매주 바이올린 파트 때문에 고민이었으나 이제는 골고루 편성이 되어 들을만합니다. 회원 모두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단장님도 힘을 합세해서 새로운 악보도 2개나 가져오시고.... 단원들의 강서 사랑하는 모습에 그저....감사드릴뿐....20일 연주끝나고 밤새도록 망년회해요~~ㅋㅋ 음식 주문 받습니다~~ㅋㅋ
저는 열리는데... 저만 열리나봐요...? ㅋㅋㅋ 담주 월욜에 컴터에 파일 다운받아놓을께요~
은혜가 넘친다고 하시니 꼭 교회 전도단같아요. ㅋㅋㅋㅋㅋ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해주시는 지부장님 덕이죠.^^ 앞으로 더욱 번창할거라 믿슙니닷~!!!
@야채만두 말 나온김에.... 교회에가서 첼로로 성가대 반주합시다. 1년만 하면 왠만한 초견은 그냥 하게 되요.... 실력 엄청늘어요~~
@강서지부 지금 소리로는 교회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겠어요. ㅠㅠ 교인분들의 안식을 방해한 죄목으로 접근금지령 내려지고 막막... ㅋㅋㅋ
아이공 야만님 잼나네요^^
바욜파트 정말기대됩니다
처음오신 두분 어깨동무같아
보기좋았어요 훈훈~~~~^♥^
다래쌤 바뿌신가보다. 불금에서야 답글을.^^ 한파에 몸조심하시고 월욜에 봬요~
네네~♥ 감사여
갈수록 아만님 느므 열정적이세요
아만홧팅~~~
아프시다더니 이렇게 자세히 올려놓으시다니..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읽기만 하지말고 반성하고 연습해야겠지요?
야채만두님의 글 참고해서 연주해야하겠습니다.
들어도 휙~ 돌아서면 그냥 머리가 하얘지는 현상을 겪고 있다보니.....^^
바욜팀을 위해서라면 더욱 열심히 쓰겠사와요~ 홍홍홍♡ (엇 근데 저 은퇴 예정인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