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은 내가 오늘 저녁 얘기한
이 뜻이 어디에 있느냐?
이거 알아야 됩니다.
요새는 지혜들이 발달됐어.
이런 말을 해 주면 내 물건이
돼버려.
소화가 돼. 조금도 방해가 없어.
그러나 이것이 백 년 전이나 천 년 전에는
이런
말 해봤든 말이지 소화가 잘 안 돼.
도리어 말 들어놓은 것이 병이
돼버려.
그래서 엇나가.
그러나 요새 여러분들은 말이지
문물이 이만큼 발달된 만큼,
이 따까리 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내가 이 저 평등성이다,
대법을 갖다가 넘어갔다.
이런 말 하는 것은 얘기가 다 됐느냐?
천 분의 일이나 만 분의 일밖에
말한 거 없어요.
마지막 가서 딱 깨놓고
하는 말이 말이지 일체를 말한 겁니다.
손가락 하나 든 거예요.
이 손가락 하나 드는데
이
손가락 끝에 부처님도 달렸고 가섭도 달려가 있어요.
내가 손가락을 이리 흔들흔들
하면
부처님이나 가섭이 흔들거리고 있어.
나 살려달라고 이래 하고
있어요.
왜 내가 그런 말 할까요? 내가
망령일까? 왜 그러느냐?
부처님이란 명자도 내 입에서
나왔어.
가섭존자란 명자도 내 입에서
나왔단 말이지.
내 입에서 나온 명자, 어찌 내
마음대로 못하겠느냐 말이여.
부처님하고 내하고 평등성이거든.
가섭존자하고 내하고
평등성이거든.
가섭존자는 평등성에 앉아서
부처님의 모습을 굴렸어.
부처님은 평등성에 앉아서
가섭존자의 모습을 굴렸어.
그러한데 왜 나는 이 자리에서
가섭존자를 굴리지 못하며
부처님을 굴리지 못하겠느냐 그
말이여.
왜 여러분인들 말이지 가섭존자를
손가락위에 콧구멍을 꿰고
부처님의 콧구멍을 꿰서 뺑뺑
돌리지 못하겠느냐 말이여.
이런 말 하면 여러분들 겁나요?
겁나거든 돌아가요.
나는 부처님의 콧구멍 꿴 지가
오래.
이 박사, 어떻노?
부처님의 콧구멍 뀄다고 하니까
기분 나쁠 거야.
기분 나쁜 분 손들어 주소.
그럼 내 기분 좋게 만들어줄
테니까.
- 79 하계 철야 6 第四 다자탑전분좌(多子塔前分座), 第五 염화미소(拈花微笑) 법문 중에서
첫댓글 법문 올려주신 지행거사님 고맙습니다. ()
절대성에서 상대성을 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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