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을 걸으며
月靜 강대실
먼발치에서는 나무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숲 속
등어릴 쓰다듬고 손도 잡고
내 마음과 숨결 첩첩이 불어 넣으며
이리저리 길 내고 걷는다
긴긴 여정 끝, 아득한 침묵의 행자
진대나무에 기대어 숨 돌리면
전율처럼 느껴 오는 숲 마을과 정겨움
서로 손에 손 덧잡고
갈맷빛 소망 하늘 끝 펼치고 있었다
여기저기 둔 빈자리에 뿌리박은 너럭바위
해와 달 들러서 가고
갈 길 잃은 목숨과 지친 나래 감싸
새 힘 받고 마음의 갈피 잡게 하였다
숲 속을 걷고 걸으며, 사람도
한 물 되어 말 섞어 보지 않고는
든 것도 본받을 것도 없다고
지레짐작 말 않기로 했다.
(4-31. 바람의 미아들)
허형만의 「겨울 들판을 걸으며」에 화답하며
카페 게시글
▣ 작품감상
숲 속을 걸으며
월정
추천 1
조회 17
26.06.15 04:3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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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워라"
많이 아는 것은
귀(貴)한 것이나
그 보다
더 귀한 것은 다 털어
버리는 것이다.
많이 갖는 것은
부(富)한 것이나,
그 보다 더 부한 것은
하나도 갖지
않는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