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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
베드로를 통한 고넬료 가정의 구원, 이방인 구원의 시작
(찬송 5장)
2024-7-11, 목
맥락과 의미
10장에서는 하늘에 계신 주 예수께서 행동 예언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를 가르치십니다. 교회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생각(신앙, 신학)을 열어줍니다. 9장에서 이방 교회를 개척할 사도 바울을 세웠습니다. 10장에서는 이제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교회가 지구촌 전체로 교회를 확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주요 역할을 하던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여주고 천사를 통해 말하십니다. 또 성령님의 감동으로 지시하십니다. 베드로를 이방인 고넬료에게 보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합니다. 베드로는 이방인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령을 받는 것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교회에 증언할 것입니다(11장).
1. 기도하던 고넬료에게 보인 환상: 베드로를 초청하라고 함(1-8절)
2. 베드로에게 보인 환상: 부정한 짐승을 제사 음식으로 먹으라 함(9-16절)
3. 성령님의 지시가 있고 고넬료 집에서 사람들이 데리러 옴(17-22절)
4. 고넬로의 집에서 복음을 전하고 성령이 임함(23-48절)
1. 기도하던 고넬료에게 보인 환상: 베드로를 초청하라고 함(1-8절)
1절, 고넬료에게 환상 가운데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중대장에 해당하는 로마 군대의 직책입니다. 100명의 군인을 지휘합니다. “이달리야 부대,” 곧 이탈리아 대대에 속했습니다. 이탈리아 대대는 황제의 대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대는 600명의 병사, 즉 6개의 중대로 이루어집니다.
고넬료는 “경건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2절). 그는 유대교로 개종했지만 아직 할례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여호와 신앙으로 구제와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는 제9시에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오후 3시입니다. 성전에서 저녁 번제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기도 중에 고넬료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였습니다.
천사가 말합니다. 4절,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다.” 그의 기도와 구제는 자기 의를 쌓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올리는 찬양이었습니다.
6절, 그 천사는 “무두장이”(가죽장인) 시몬 집에 묵고 있는 시몬 베드로를 초대하라고 합니다. “이튿날”(9절) 고넬료는 자기 집의 개인 하인(종) 2명과 부하 군인 중 역시 여호와 신앙으로 개종한 사람 1명을 베드로에게 보냅니다.
2. 베드로에게 보인 환상: 부정한 짐승을 제사 음식으로 먹으라 함(9-16절)
고넬료가 환상을 본 다음 날입니다. 그가 보낸 사람이 베드로가 있던 욥바의 해변 집에 도착할 무렵입니다.
베드로는 기도하고 있었습니다(9절). 제6시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정오입니다.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은 아침저녁 번제 시간뿐 아니라 하루 세 번 기도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대개 식사 시간에 하루 세 번씩 기도합니다. 원래는 식사 기도는 식사 감사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베드로가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이 열렸습니다. 하늘에서 그릇이 내려왔습니다. 그릇의 네 모퉁이를 하늘에서 줄로 매어 땅에 보냈습니다. 그릇 안에는 땅의 여러 발 가진 짐승, 기는 곤충, 하늘의 새들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1:24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각종 동물과 표현이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전체를 회복되는 시대를 여시고 있습니다.
13절에 하늘에서 소리가 납니다. “잡아 먹어라.” 이 말은 성전에서 짐승을 제물로 잡아 드리고 먹는 것을 말합니다. 베드로는 거절합니다. 14절,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그 그릇 안에는 구약 율법에서 정한 깨끗하지 않은 짐승, 속된 짐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것은 돼지와 같은 짐승을 말합니다. 보통 식사용으로도 먹어서는 안 될 짐승을 말합니다. 속된 것은 노루 같은 짐승입니다. 보통 식생활에서는 먹을 수 있지만 성전 제사로 드려서는 안 됩니다(레위기 11장). 그런데 하늘에서 잡아먹으라는 말이 세 번이나 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주신 음식과 제사와 관련한 의식적 율법을 개정하시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어 구원의 새 시대를 연 다음에, 전에 금지했던 모든 고기를 이제는 자유롭게 먹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구약 율법에서 깨끗하지 않고, 속된 것으로 간주된 이방인도 차별이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시대를 여시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에도 하늘로부터 무언가 내려오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였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이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내려오셨습니다.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눅 3:22) 사람의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표시로서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세례 사건이 이제 사도에게, 그리고 교회에서 계속됩니다. 그리스도 위에 성령의 내려오시는 것처럼,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이루어지는 교회가 하늘로부터 선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스도에게 성령이 강림하여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베드로에게 먼저 지구촌 전체, 보편 교회에 대한 환상을 주시고 말씀을 통해 그 교회를 세우십니다. 그리스도에게 하신 말씀은 사도와 교회들에게도 계속됩니다. “베드로야, 너를 나의 제사장으로 세웠다. 복음으로 이방인들을 나에게 제물로 드려라. 나는 죄인들, 이방인을 내가 기뻐하는 선물로 받겠다.”
3. 성령님의 지시가 있고 고넬료 집에서 사람들이 데리러 옴(17-22절)
베드로는 아직 환상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그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이 도착했습니다. 성령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20절)
베드로와 사도들을 그리스도는 새 시대의 복음의 제사장으로 불렀습니다. 이방인을 믿게 하여 제물로 바치는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롬 15:16).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새로운 일을 깨닫지 못해서 끙끙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말고 가라.” 성령님의 명령은 단순 명료합니다. 베드로는 성령에 순종하여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 하룻밤 같이 잡니다. 다음날 욥바에 있던 몇 명의 형제도 함께 떠납니다. 정통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그들은 앞으로 베드로에게 일어날 일에 대한 증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원래 3명의 이방인 형제가 고넬료로부터 왔습니다. 욥바에서 베드로를 제외한 유대인 형제 3명이 함께 했습니다. 두세 명의 증인으로 사실을 확증합니다. 7명의 형제가 복음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함께 나갑니다.
4. 고넬로의 집에서 복음을 전하고 성령이 임함(23-48절)
1) 베드로와 고넬료가 각자 본 환상을 말함(23-33절)
23절, 그들이 떠난 다음날입니다. 고넬료가 환상을 본 지 4일째 되는 날입니다. 베드로 일행은 고넬료의 집에 도착했습니다(25절). 가는 동안에 한 곳에서 숙박하고 나서 도착했습니다. 고넬료는 친척과 친지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5절, 그는 베드로를 보고 엎드려 절했습니다. 아마 천사로 안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그는 자신도 보통 사람 중 하나요, 성도 중 한 명이라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했습니다.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본 환상을 증거합니다(27-29절). 고넬료도 자기가 본 환상을 증거합니다(30-33절). 그리고는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33절) 이것이 교회요, 예배입니다. 주 예수께서 사도에게 하신 말씀을 하나님 앞에서 듣는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에게 환상을 주시지는 않습니다. 사도 시대에 몇 사람에게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환상을 본 성도는 다른 성도에게 그것을 증거합니다. 성도는 다른 성도가 증거하는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가집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눈으로 보고 믿는 기적 신앙이 아닙니다. 말씀 중심의 신앙입니다.
2) 베드로가 복음을 전함(34-43절)
35절, 베드로는 이제야 환상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각 나라(이방인) 중…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그가 본 환상은 음식을 통해 이방인에 대해 말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방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36절, 하나님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화평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화평을 이루고, 이방인과 유대인의 화평을 이루셨다고 합니다(엡2:11-23). 그 복음을 전합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이야기하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능력을 받아 귀신 들린 자를 고치고 병든 자를 고치셨다(38절).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살리셨다(39-40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다 그분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43절).”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죄사함을 받도록 초대합니다.
3)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이 강림하여, 물로 세례를 줌(44-48절)
44절, 베드로가 복음을 말하고 있는 중에 성령님이 내려오셨습니다. 모인 자들은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였습니다(46절).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성령이 오셨을 때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2:11)을 말한 것이 이방인의 집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이방인 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방언은 방언한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개인적 유익이 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목적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어 하나님 나라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루살렘에서 새롭게 회복되었고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방인에게도 동일한 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와서 교회가 확장된다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 방언을 주셨습니다.
동일한 성령강림 현상이 이방인에게 반복되었습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성령을 보내서 시작하신 그 교회가 지구적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온 세계 교회에 흩어져 있는 보편교회의 한 지체로서 우리가 살고 있음을 감사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1:8에서 베드로와 제자들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방인들에게도 확장되어야 함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사를 통한 환상과 성령님의 감동을 통해 베드로와 교회를 계속 가르치십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사도들은 온 세계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은 세계적으로 확장됩니다.
우리의 좁은 생각에 갇히지 말고, 온 세계에 복음이 확장되는 것에 마음을 엽시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신뢰하면서 각자가 있는 곳에서 복음적 삶을 살아갑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 가운데,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시도록 우리의 마음 문을 열어 드립시다.
베드로가 자신은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겸손을 배웁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7절, 베드로가 환상이 무슨 뜻인지 의아해 함
베드로가 꿈에서 환상을 보았습니다. 꿈에서 깬 직후에 환상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의아해 했습니다(디아포레오). 그 의미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사도행전 5:24에서 대제사장과 사두개인과 서기관(바리새인 출신)도 의혹했습니다(디아포레오). 베드로와 사도들이 성전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고민했습니다.
<참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보는 것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믿음
39절, 베드로와 사도들은 증인으로 세움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택한 증인에게만 나타났습니다 (40-41절). 부활하신 주님을 본 사도들의 증언에 기초해서 예수님이 부활했음을 믿습니다.
고넬료의 집에 일어난 일도 베드로와 함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45절)의 증언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됩니다. 성경 말씀의 증거를 신실하게 배우고, 가르치고 살아갑시다.
<참고> 특별한 은혜의 수단(환상과 방언)의 시대는 끝남
사도들의 시대가 끝나면서, 특별한 은혜의 수단(환상과 방언 등)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보통 은혜의 수단인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예외적으로 특별한 은혜의 수단인 환상과 방언을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막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전능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삼위 하나님은 가장 좋은 은혜의 수단을 매일, 매주일 주십니다. 겸손히 기쁘게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읍시다.
베드로가 단순한 말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중에 성령 체험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말씀으로 예배하는 중에 성도들이 하나님을 감사 찬양했습니다. 말씀 전파와 함께 주신 방언의 표적보다 더 좋은 표적으로 교회에 계속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세례와 성찬을 표적과 도장으로 우리에게 주십니다.
지금도 교회가 복음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집행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바로 그 순간에 성령님의 일하심이 실제적으로 있습니다. 예배 중에 성령으로 충만하고 그리스도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신성의 충만에 참여하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을 보통, 항상 주시는 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것, 방언이나 환상을 구한다면, 아버지 하나님께 경건한 태도가 아닙니다. 어머니가 매일 주시는 식탁을 감사하게 받는 자녀가 효자 효녀입니다.
방언을 간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예언으로 주어진 성경 말씀)을 깨닫는 능력을 매일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특히 교회의 공적 모임에서 말씀을 풍성히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말씀을 맡은 목사를 통해 교회에 풍성히 말씀을 주시도록 간구합시다. 특별히 토요일 저녁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목사와 예배를 위해 기도합시다.
초대 교회처럼, 환상이나 방언, 병의 치유로 주님이 나타나지 않아도 주님은 교회 안에 실제로 임재하십니다. 교회가 복음을 전파할 때, 지금도 실제로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갈 때, 주님은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그분의 계획대로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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