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인류문명(人類文明)<멕시코>
9. <멕시코> 마야(Maya) 유적 치첸이트사(Chichen Itza)
메리다(Merida)는 멕시코시티로부터 1.440km, 칸쿤(Cancun)까지는 320km 떨어진 유카탄반도(Peninsula de Yucatan)의 끝부분에 있는 도시인데 안내 책자에 ‘마야의 심장부로 가는 관문(Gateway to the Maya Heartland)’이라고 소개되어있는 도시로 인구는 80만 정도이다.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유카탄(Yucatàn Peninsula)반도의 중심부에 마야(Maya)의 대 유적 치첸이트사(Chichen Itza)가 있다.
쿠쿨칸(Kukulcan) 피라미드 / 이트사(Itza) 부족의 우물 세노테(Cenote) / 신성한 뱀 쿠쿨칸
치첸이트사(Chichen Itza)라는 이름은 ‘이트사(Itza) 부족의 우물의 입구’라는 뜻이라는데 건축 시기가 서기 600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야 문명의 유적이다.
이곳은 한때 유카탄의 종교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마야인들의 정치 및 경제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원(寺院), 천 개 기둥의 홀, 마야 사원인 쿠쿨칸(Kulkulkan) 피라미드를 비롯한 웅장한 건물들이 가는 곳마다 들어서 있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다른 부족들의 침략, 약탈 및 유기(遺棄)로 인해 수 세기 동안 방치되어 파손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밀림 지역이라 지표면을 흐르는 강이나 시냇물이 거의 없고 지표면 7~8m 아래로 물이 흐르며, 물이 귀한 관계로 주로 우물(Cenote)이 있는 곳에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치첸이트사는 상당히 넓은 지역에 유적이 흩어져 있어 꽤 큰 도시였음을 알 수 있었는데 한가운데쯤에 쿠쿨칸 대 피라미드(El Castillo/Pyramid of Kukulcan)가 우뚝 솟아있다. 쿠쿨칸 피라미드는 사면을 따라 꼭대기까지 각각 91계단, 모두 합치면 364계단이고, 맨 위의 제단(Central Platform)까지 합치면 365계단으로 태양력 1년을 나타낸다고 하며, 전체 높이는 25m이다. 피라미드를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입을 벌린 커다란 뱀의 머리 조각이 있는데 춘분과 추분 때면 그림자가 계단에 드리워 뱀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형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마야인들은 이 뱀을 깃털 달린 신성한 뱀 ‘쿠쿨칸(Kukulcan)’으로, 아스텍인들은 ‘케찰코아틀(Quetzalcoatl)’이라 불렀고, 자신들을 구원하러 온다고 믿어 수많은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우물 세노테(Cenote)는 지름 7~8m 정도로 상당히 넓고 깊어 보였으며 이 속에서 제물로 바쳤던 10대 소녀 인골(人骨)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 뼈와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전사(戰士)의 신전 / 재규어 신전 / 해골의 신전
그 밖에도 4개의 볼 경기장(Ball Court), 전사의 신전(Temple of the Warriors), 해골의 신전(Temple of the Skulls), 재규어 신전(Temple of Jaguars), 신관의 무덤(Tomb of the high Priest), 사슴의 신전(Temple of the Deer), 조각(彫刻) 판넬의 신전(Temple of the Sculptured Panels), 달의 건축(Edifice of the Nuns), 독수리의 단(Platform of the Eagles) 등이 있었는데 이곳 또한 아쉽게도 내부를 공개하지 않는다.
(나는 2010년, 한 달간 배낭여행으로 멕시코를 샅샅이 둘러보았고 이곳에서만 종일 골고루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