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과 대림환
◆ 대림절 ◆
한자: 待臨節
라틴어: adventus
영어: advent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수성탄 전 4주간을 말한다.
옛날에는 장림절(將臨節)이라고 하였다.
서방 교회에서는 대림절의 첫날은 성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이었으나 동방 교회에서는 좀 더 빠른 11월 중순부터 이 절기가 시작된다.
대림주일(主日), 즉 대림절이 시작되는 일요일은 교회력(敎會曆),
즉 전례주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로마에서 대림절은 교회력의 구성부분으로서
이미 그레고리오 대교황(재위 : 590~604) 시대에 나타난다.
로마에서나, 로마전례를 채택한 지방에서는 대림절을 5주간 내지 4주간으로 한하고 있다.
로마에서는 12월의 4계(季)의 단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가장 훌륭한 대림절의 전례문으로 꾸며져 있었다.
4계의 수 · 금요일에는 성탄을 준비하는 신비가 특히 강조되었다.
대림절은 사순절과 같이 엄숙하게 지켜지기는 하지만 사순절보다는 덜 엄격하며
서방 교회에서는 더 이상 단식을 하지 않는다.
축제를 지내는 관습도 지양되었으며 사제는 자줏빛 제의(祭衣)를 입는다.
≪로마전례서≫에 따르면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대영광송이 미사에서 생략됨으로써 이 절기의 근엄한 성격을 나타낸다.
이 기간은 성탄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사야서와 세례자 요한의 경고 등이 독서로 채택되고 있다.
[대림환]
대림시기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물론 2천 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의 초라한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지만,
주님은 다가오는 예수 성탄 대축일에도 오시고,
이 세상이 끝날 때 다시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대림시기에 조용히 오시는 주님을 묵상하며
우리 마음에 맞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예수 성탄 대축일을 전후하여 여러 가지 풍속이 생겨났다.
그러나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널리 전파되기도 하고 일부는 사라져가고 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트리, 캐럴, 불 행렬, 산타 클로스, 대림환, 바르바라 나뭇가지 등은
아직도 남아있는 풍습이고, 밤의 구걸 행각, 숙소 찾기, 안드레아의 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까지 일주일 동안 밤에만 악령이 나타난다는 전설은 잊혀지고 있다.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풍속 가운데 하나인 대림환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림환은 유럽 교회에서 약 50년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옛날에는 없던 새로운 관습이라 할 수 있다.
대림환의 첫째 특징은 둥글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둥근 것은 시작과 끝이 없듯이, 대림환의 둥근 모양은 하느님께서는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분임을 상징한다.
그리고 푸른 환은 헬레니즘 시대에 승리의 월계관으로 쓰였고
오늘날에도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선수들을
환영하는 뜻으로 꽃으로 만든 둥근 관을 씌워 그가 승리자임을 알렸다.
이처럼 푸른 환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낸다.
둘째, 대림환은 늘 푸른 전나무로 만들어졌다.
또한 대나무, 소나무 가지도 사용할 수 있다.
푸른 나뭇가지를 보면 우리는 다시 봄을 맞이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푸름은 살아있고 성장하는 생명을 표시하며 희망과 미래를 나타낸다.
그래서 대림환을 볼 때 우리는 하느님께 선물로 받은 생명을 그
리스도의 탄생과 더불어 생각하게 되고, 또 영원한 생명을 바랄 수 있게 된다.
셋째, 대림환에는 초가 네 개 꽂혀있다. 네 개의 초는 대림 네 주일을 나타낸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동안 넷이란 숫자가 지닌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동서남북의 네 방향은 세상의 모든 곳, 곧 세상 전부를 뜻하며,
그리스도의 빛은 세상 모든 곳을 두루 비춤을 나타낸다.
넷째, 주일마다 하나씩 새 초에 불을 붙인다.
빛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그 빛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앞서서 인도한다.
그리고 초의 색깔을 보면 성탄 대축일에 가까워질수록 진홍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해간다.
그것은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 하신 말씀처럼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이제 무엇에도 물들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림시기는 아기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하느님께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우리에게 신비로운 빛을 보여주셨고,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에게 확고한 희망을 주셨다.
빛이요 희망이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오시고자 하시며,
모든 사람을 밝혀주고 따스하게 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민족과 더불어 계시고자 한다.
또한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기를 바라고 계신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에 빛을 전파하도록 우리를 불러주셨으니,
우리가 그 위대한 사명을 실천하면 세상을 밝히는 그리스도의 빛이 될 것이다.
첫댓글 예수님을 사랑하는 신자로서 꼭 알아둬야 할 글을 소개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아가다 언니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