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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이사야(90)/위로/보호
제목 :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성경 : 사 49:14~26
찬송 : 304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31122 낙양교회 수요예배
사 49: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 49: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 49:17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사 49:18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며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
사 49:19 이는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주민이 많아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니라
사 49:20 자식을 잃었을 때에 낳은 자녀가 후일에 네 귀에 말하기를 이곳이 내게 좁으니 넓혀서 내가 거주하게 하라 하리니
사 49:21 그 때에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나를 위하여 이들을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워졌으며 사로잡혀 유리하였거늘 이들을 누가 양육하였는고 나는 홀로 남았거늘 이들은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
사 49:22 주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사 49:23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사 49:24 용사가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으랴
사 49:25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용사의 포로도 빼앗을 것이요 두려운 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이니 이는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내가 구원할 것임이라
사 49:26 내가 너를 억압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살을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리니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오늘 본문 말씀은 여호와께서 절대로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잊으셨다는 시온의 불평으로 시작합니다. 이에 대해 여호와께서는 시온을 향한 사랑과 긍휼이 결코 변하지 않으신다고 확언하십니다. 어미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무리 크더라도 여호와께서 시온을 행해 품으신 사랑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수많은 자녀가 돌아와 북적거리고 집이 좁다고 불평하는 모습은 자녀를 잃고 홀로 되었던 시온의 수치가 사라짐을 보여 줍니다. 그뿐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영화롭게 하셔서 열방의 권세 자들이 그를 경외하게 하고 그에게 복종하게 만드십니다. 분명 바벨론은 강하고 감히 대적할 자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강한 용사로 일어나 바벨론을 징벌하실 것이기 때문에 시온의 회복은 확실합니다.
공백기를 가진 연예인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대중에게서 잊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도 하나님이 나를 잊지 않으실까 하는 불안감이 종종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정말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진 이름
이사야는 시온, 곧 예루살렘을 의인화해서 노래합니다.
사 49: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예루살렘은 성벽이 무너지고 거민들이 떠나간 현실 앞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잊으셨다고 탄식합니다.
사 40: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흥미로운 사실은 14절을 시작하는 동사 구문이 바브 연계형과 결합한 미완료 동사로 보인다는 점입니다(와토메로: 그리고 그녀가 말했다). 즉 시온의 불평은 여호와의 종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는 약속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온에는 아무런 회복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 49: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시온의 불평에 대해 여호와는 먼저 어미와 젖 먹이 자식의 관계를 언급합니다. 수사학적인 질문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있겠느냐?”는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대답을 전제합니다. “여인이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당연히 “결코 아니다.”라는 대답을 전제합니다.
사 66:13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창 21:16 이르되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우니
왕상 3: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렘 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열 달을 태에 품었던 아들에 대한 애정은 결코 끊을 수 없습니다(출 2:1~10). 그러나 어미와 자식의 관계는 여호와와 시온의 관계를 드러내는 은유가 아닙니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시온에게 품으시는 사랑과 긍휼이 어미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혹시 어미가 자식을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사 49:16 보아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이 언제나 내 앞에 있다.(우리말 성경)
‘보아라’(헨)로 시작하는 16절은 마치 여호와께서 시온의 이름이 새겨진 양 손바닥을 보여 주면서 말씀하시는 듯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여기서 부사 ‘항상’(언제나)은 여호와께서 시온을 향한 긍휼을 포기한 적이 없으심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기억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분의 지혜는 한이 없고, 잊으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신 까닭은 놀라운 사랑 때문입니다. 날마다 들여다보며 관심을 가지시려고 그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신 것입니다.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도록 새겨 놓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자기 손바닥에 우리의 이름을 새겨 놓으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님의 양손에 못 박힐 때 우리의 이름이 그 손바닥에 선명하게 새겨진 것입니다.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사 49:17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사 49:18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며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
사 49:19 이는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주민이 많아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니라
시온 백성의 귀환이 임박했음은 ‘서두르라’(개역 개정 : 빨리 걸으며)는 동사로 제시됩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사방에서 모여들 것이고, 예루살렘을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떠나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 49:20 자식을 잃었을 때에 낳은 자녀가 후일에 네 귀에 말하기를 이곳이 내게 좁으니 넓혀서 내가 거주하게 하라 하리니
사 49:21 그 때에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나를 위하여 이들을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워졌으며 사로잡혀 유리하였거늘 이들을 누가 양육하였는고 나는 홀로 남았거늘 이들은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
거민들이 더 많아질 것인데, 예루살렘은 대체 누가 자기 자식들을 이렇게 많이 낳고 양육해 주었는지 의아해 할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기간에 예루살렘의 거민들은 번성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70여 자손들이 기근으로 인해 약속의 땅을 떠나 애굽에 거하게 하셨고, 세월이 흐른 후에 그들로 하여금 60만 대군을 이루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의 손에 붙이심으로써 오히려 더욱 강력한 성읍이 되게 하신 하나님이 곧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자녀가 집이 좁다고 말하는 모습은 시온의 회복이 영광스러울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방 민족이 절하게 하심
사 49:22 주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사 49:23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시온에게 약속된 영광은 여기서 극대화 됩니다. 시온의 회복이 여호와의 주권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여호와를 전쟁터에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장군으로 묘사함으로써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라고 이방 민족에게 기치를 드셨습니다.
사 5:26 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이제 여호와는 시온을 위해 민족들에게 기치를 드십니다.
사 11: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사 62:10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하나님이 기치를 세우시면, 이는 예루살렘 주민들을 몰아낸 민족들(뭇 나라)을 치시러 하나님이 개입하신다는 표입니다. 이전의 압박자들이 이제는 이들을 정성들여 돌보고 존중한다는 온갖 표를 내면서 이들을 다시 고향으로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이런 일을 겪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은 무조건 신뢰할 수 있다는 표가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민족들은 채찍을 맞으며 수치 가운데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을 품에 안고 어깨에 메고 돌아옵니다. 또한 자식을 잃고 남편에게 버림받은 비참한 여인이 왕들을 자녀들의 양부로, 왕비들을 유모로 얻게 됩니다. 그들이 그녀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라는 표현은 시온이 열방의 권세 자들로부터 절대적인 경외와 복종을 받을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으로 여호와는 시온에게 그의 소망이 오직 여호와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사 40: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사 49:24 용사가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으랴
사 49:25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용사의 포로도 빼앗을 것이요 두려운 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이니 이는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내가 구원할 것임이라
사 49:26 내가 너를 억압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살을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리니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시온의 구원에 대한 확증은 수사학적 질문으로 주어집니다. ‘용사’와 ‘승리자’는 이미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리품과 포로를 획득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시온이 인식하는 강대한 바벨론에 대한 은유입니다. 비록 여호와께서 자녀들의 귀환을 약속하셨지만 그 일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온의 의심을 반영합니다. 그런데 여호와는 강한 용사로 일어나셔서 바벨론을 친히 대적하고 그의 자녀를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 대적들을 여호와께서 징벌하시는 날, 그들은 자기 살과 자기 피, 즉 친족을 잡아먹는 비참한 상황에 처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여호와는 시온의 회복을 통해 ‘모든 육체’에게 그의 행적을 알리기를 원하십니다.
사 45:23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내 입에서 공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세하리라 하였노라
사 48:9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사 48:11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네 구원자’, ‘네 구속자’라는 호칭은 시온의 회복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인간들은 고통이 임했을 때 마치 모든 희망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나보다 훨씬 더 멀리 보시고, 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어려움을 주신 하나님을 오히려 찬양하고, 이 고통 뒤에 무엇이 있을지 기대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손바닥에 이름이 새겨진 사람들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세상 무엇보다 귀한 사람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우리는 비록 연약해서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해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십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한참 기다렸습니다...
다니엘 기도회 하느라 그동안 못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