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가 기간 중 하루를 독립기념관에서 보냈습니다. 수 많은 호국 열사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진실한 신앙인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였음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1919년 음력2월 그믐날 매봉에서 기도했던 소녀 류관순 열사의 기도문이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오! 오!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 왜(倭)를 물리쳐 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이 민족이 행복한 땅이 되게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진실한 성도는 애국자이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떤 것이 애국인지를 알고 성도답게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새천년을 맞이하는 광복55주년에, 우리는 크리스챤으로서 이 민족을 위한 새로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만세 삼칭만 할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구체적으로 나라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메시지의 제목을 "제2의 해방"이라고 잡았습니다. 이유는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이 "제1의 해방"이었다면, 이제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가 아닌,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제2의 해방"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일본제국주의 보다 더 비참하게 이 민족을 망가뜨려 놓은 것이, 이 민족의 갈등과 분열의 역사입니다. 이 고통스런 과거의 악순환이, 지금 우리 동포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어서, 이런 과거의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제2의 해방의 사명을 성도와 한국교회가 사명으로 안고 있는 것입니다.
1.잠깐 해방전후 역사를 반성해 봅시다.
1) 해방전에 국권 회복을 위한 몸부림치는 저항들이 있었습니다.
한일합병 김구선생의 상해 독립운동 안중근의사의 이등방문 살해사건("살인자가 아닌 전쟁 포로를 취급해 주시오"-육성) 3.1독립운동이 있었습니다.
국민들 마음속에 독립운동의 정신이 용솟음 쳤으나 역부족 이었습니다. 드높은 독립의 정신과는 다르게 사사건건 독립운동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 때마다 민족의 가슴에는 상당한 좌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래서 3.1운동 이후에는 국민전체가 정신병을 앓는 것처럼, 피폐한 자포자기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육당 최남선,춘원 이광수 같은 분은 조금만 참았으면 되는데 친일파로 넘어 갔고(일본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독교의 주요 교단들도 신사참배를 강요받고 약간의 저항을 하다가 승응하고 일부 신앙의 지조를 지킨 사람들은 투옥되고 순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정학적으로나 힘으로나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다고 생각한 지식인층에서 일본과 타협해서 일본인으로 살면서 목숨이나 연명하자고 생각한 것입니다. 고통스런 그 시대를 이해할 때 그 사람들을 함부로으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 민족이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의 은혜요,섭리입니다.
2) 해방후가 더 심각했습니다.
해방이 되면 우리가 기대한 대로 자주독립이 이루어 질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혼란,분열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가 독립국으로서 제2차세계 대전에 참여하지 않고 상해 임시 정부의 군대가 중국군의 지휘하에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해방후에도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신탁통치에 대하여 찬탁이니, 반탁이니 하면서 남쪽은 미국의 지배하에 북은 소련의 지배 항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38선은 우리나라가 36년동안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힘이 국제사회에 충분히 미치지 못했고, 피동적으로 그들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때로는 미국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는 우익 세력과 소련과 중국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는 좌익 세력, 그리고 그 가운데서 중도적 민족주의 노선(김구,김규식)으로 세 갈래가 되었습니다.
이 세력들이 8.15해방 당시 역시 타협하거나 힘을 하나로 모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민족의 지도자 김구선생 같은 분은 좌우합작,그리고 나아가 남북단일 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북에 가서 김일성을 만나고 온 후에 극우 세력의 군인 안두희에 의해 암살 되었습니다.
남북 분단의 원인은 외세의 원인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것은 국내의 원인이었습니다. 좌익세력과 우익이 첨예하게 대립했을 뿐만 아니라,김구,김규식 같은 민족주의 지도자들이 폭력에 의해 암살 당하고 살아 남을 수 없었던 것이 당시 우리의 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동족 상잔의 전쟁이 민족 분열의 골을 너무 깊게 만들어 평화적으로 분단을 극복할 가망이 없다는 포기 상태였습니다. 민족의 깊은 골은 사방에서 크고 작게 계곡처럼 때로는 또랑처럼 생겨났습니다. 동서분열,심지어 교회안에서 까지도 파벌이 조성되어 자기파가 아니면 함께 하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우리 크리스챤이 생각도 없이 크리스챤 답지 못하게 편승하여 살고 있습니다.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불가능 했던 것처럼 포기하고 있는 우리에게 남북정상이 만나므로 새로운 화해의 가능성을 지피우고 있습니다.
21세기 새천년에 처음맞는 광복절에 우리는 크리스챤으로서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이땅에 새로운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2의 해방"을 위해 새로운 실천이 필요하며 가정과 교회와 우리 사회에 화해와 협력의 새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 주도록 기도하면서 하나하나 작은 것부터 가정안에서,교회 안에서 실천해 가는 진정한 애국자 크리스챤들이 되어야 합니다.
2.독립기념관에 갔던 그날 아침 묵상했던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48장부터 50장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께서 나에게 주셨던 말씀이 바로 본문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보냈기에 자연스럽게 제2의 해방을 위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본문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분열과 갈등에 사로 잡힌 이 땅에, 우리들의 심령에 "제2의 해방"을 가져오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요구가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와 후손들의 부흥의 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지고, 포로로 잡혀 가게된 원인도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했기 때문입니다.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겨 순종하면 그 시대는 언제나 회복되고 복된 시대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강권합니다.
1) "나를 들으라"("나의 말을 순종하라").
단순히 "귀로 들으라"가 아니라 "순종하라"입니다.
이사야48:1"너희는 나를 들을지어다"
이사야48:12"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들아 나를 들으라"
이사야48:14 "너희는 다 모여 나를 들으라"
이사야48:16 "너희는 내게 가까이 나아와 이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들으라" 하신 하나님은 어떤분입니까? 17절에"---나는 네게 유익 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유익하게 가르치고,마땅히 행할 길로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심령과 민족에 제2의 해방이 일어납니다.
2) 듣고 순종하면
ⓛ 평강과 의가 넘치게 됩니다(18절).
"평강이 강 같았겠고--의가 바다물결 같았을 것이며 ---"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우리 마음과 이 땅에 평강이 필요합니다. 환자에게도 약보다 평강이 필요합니다. 데모한다고 평화가 오고,이땅에 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 택한 백성,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② 후손이 복을 받습니다(19절)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그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③ 22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즉,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평강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조국광복55주년입니다.
이 땅에는 아직도 분열과 갈등의 자국들이 가슴가슴 마다 처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조국광복,제2의 광복은 "화해와 협력"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요,평화의 주님을 모신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화해와 협력을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① 주님은 산상 보훈에서 말씀하십니다.
(마5:9)에"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5:44)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와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라"
②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에서 권면합니다.
(갈5:13)에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갈5:15)에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갈5:25-26)에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③ 베드로 사도는 벧전2:16-17에서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뭇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 하며 왕을 공경하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갈등과 분열로 아직도 조국광복을 부끄럽게 하고 있는 갈라진 대로 갈라져 버린 현실 속에서 크리스챤으로서 "화해와 협력"을 여는 제2의 광복을 위하여 실천적인 삶을 살아갑시다.
이를 위한 실제적인 삶을 몇 가지로 도전하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첫째,하나님께 감사하며 삽시다.
구원도, 조국 광복도, 지금까지 산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시기하고, 질투하고, 서로 격동하고, 싸우고 분열합니다.
둘째,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노력합시다.
여기에 우리의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셋째,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열린 마음으로 서로 용납하고 연합하는 정신을 갖고 협력하는 "peace maker"가 되십시오.
특히 이기적인 욕심을 지양하고 "연합"을 깨는 말을 삼가 하십시요."예, 하겠습니다", "예, 그러십시오"라는 말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백인들에 의해서 27년간 감옥생활을 했으면서도 ,흑인의 인종 차별이 심각한 남아공에서 흑인으로 대통령이 되어 흑인과 백인을 다 수용한 지도자 만델라는 1995년 한국 방문 당시 국회 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 색깔의 사람들이 무지개 처럼 어우러져서 인류공영에 이바지 합시다" 이런 정신이 갈등과 분열로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이땅에 "화해와 협력"의 제2의 광복을 가능케 할것입니다. 화해와 협력, 이 일에 우리 크리스챤이 앞장섭시다
출처:은혜목회정보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