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이번달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에 너무나 빨리 달아버리는 배터리 문제로 핸드폰을 바꿀까 고민하시던 저희 어머니께서 결국 불편함때문에 저와 같이 SK텔레콤 직영점으로 핸드폰을 바꾸러 갔습니다. 굳이 이 지점을 찾아간 이유는 만약 일반 다른 핸드폰 대리점에서 세 장의 서류에 내 신상정보를 기록하게 된다면 직영점에서는 한 장으로 끝낼 수 있고, 본인 인증절차 또한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 날 저희 어머니께서 통신사를 저와 같은 곳으로 옮기면서 저희는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본사에서 소정의 금액도 지급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희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지만 꽤 좋은 서비스였기에 그 상품에 가입하였고 이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족증명서가 한 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당일이 이미 늦은 오후였고 가족증명서는 차후에 가지고와도 된다고 하셔서 저희는 당일 핸드폰을 구입하고 서류만 접수한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회사 규정이 바뀌어서 원래 받으려던 돈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받아야 되는 돈은 아니었지만 사람 심리상 아쉬운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했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알았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는 각자의 일상생활에 바빠 가족증명서 서류를 가져다드리는 것을 잊어버렸고 그로부터 며칠 뒤 인터넷 결합 서비스가 해지되었다는 통보문자를 받았습니다. 물론 저희가 그 서류를 가져다드린 것을 잊어버린 것이 잘못한 점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서류를 언제까지 가져다 드려야하는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었고, 해지 통보 문자가 오기 이틑전에 서류를 가져오지 않으면 5일후 서비스가 종료될 것 이라는 문자를 받긴 했지만 사실상 그 문자보다 더 빨리 해지가 되었었습니다. 순간 황당하기도 하고 무슨 일을 이렇게 처리하나 싶어 전화를 드렸더니 직원분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본사 규정이 바뀌어서 그런 것이며 그냥 서류만 가지고 오면 다시 신청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직영점이라고 해서 믿고 갔는데 이렇게 사내 규정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모습을 보니 내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었을지 의심도 되고 어이도 없었습니다. 회사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계속 말을 번복하는 직영점, 정말 실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