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1편을 놀람과 신기한 마음으로 보았던 게 바로 얼마 전인 것 같았는데
2018년 8월 1일 2편이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또 한 번 놀랐네요.
알고 보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가능한 일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는 2편을 훨씬 재미있게 보았어요.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합니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이정재)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하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천 년 전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시작하고 서서히 천 년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영화 보러 가기 전, 인터넷에 올라온 평을 보니 '지루하다','배우들이 아깝다'등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지루하기는 커녕 한 장면 한 장면 정말 스펙타클하고 신비하기만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이런 기술도 가능하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게다가, 스토리는 1편에 비해 훨씬 쫀쫀해서 앞뒤가 딱 맞물리는 느낌이었지요.
베우들은 또 어떤가요?
하정우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성주신을 연기한 마동석은 그 덩치에 귀엽기까지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지요.
해원맥과 덕춘의 연기 또한 역할에 딱 맞았구요.
거꾸로이긴 하지만,
이제 슬슬 원작 만화를 들여다 볼까, 생각 중입니다.
좋은 영화의 제1조건은 스토리의 탄탄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
그런 면에서 상당히 만족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