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스통신=박정길 기자] “어머니의 삶이 곧 우리의 역사” 괌에서 상영된 휴먼 다큐 <38년생 김한옥>
한국자유총연맹 괌지부가 주최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38년생 김한옥> 상영회가 7월 20일(일) 오후 3시, 괌 타무닝 시니어 센터에서 열렸다. 제81주년 괌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과 현지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38년생 김한옥>은 이소리 대표가 제작하고, 채승훈 감독이 김본부 작가와 함께 12년간의 기록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감독이 직접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은 이 영화는 2022년 미국 워싱턴DC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해외 10여 개국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상영회에는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김천영 소장을 비롯해 괌 한인회 신현국 회장, 현지 판사 및 검사 부부 등 괌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특히 어머니가 평생 모은 돈으로 과거 혼수 이불을 해주지 못한 큰딸을 위해 직접 부산까지 내려가 이불을 사오는 장면에서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한옥 여사가 자식들과 손주들 앞에서 <동백 아가씨>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 역시 박수로 화답하며 함께 감정을 나눴다.
남편을 간병하다 먼저 떠나보내는 순간, 그리고 김한옥 여사의 마지막 임종 장면에 이르러서는 많은 관객이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신현국 괌 한인회 회장은 “이 영화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바로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라며 깊은 공감을 전했고, 외국인 관객들 또한 “채 감독의 어머니를 보며 자신의 부모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