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사주로 봤을 때 관재구설은 어떤 구조일 때 일어나는지를 알아보자.
을(乙) 일간이다. 乙은 작은 풀에 비유되는 잡초의 형상이다. 삼 주안에 乙을 도와주는 오행과 인성이 없다. 더구나 乙의 뿌리도 없는 극 신약 사주이다.
편관이란 일간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날카로운 칼에 비유되는 편관 辛이 천간에 떠 있고 월지 酉에 뿌리를 두고 있다. 더구나 일지에 巳 역시 월지 酉와 합을 해서 금 기운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녀린 풀에 비유되는 乙은 辛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형상이다.
신약한 사주에 칠살(七殺)이 강하면 귀살(鬼殺)의 흉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이 사주는 금(金)으로 인한 귀살이니 쇠의 부딪힘, 또는 교통사고와 같은 흉이다.
월간에 식신 丁이 불 오행으로 편관 辛을 제압하고 있어 칠살의 흉화를 막아주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항상 관재구설이란 세운(歲運)과 월운(月運), 일운(日運)에서 일어나는 법이다.
이 사주에서는 식신 丁이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오행이다. 사고 당일은 갑진년 기사월 계유일이다. 癸는 편인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보슬비에 비유된다. 당연히 촛불에 비유되는 丁 불이 꺼지면서 편인도식(偏印倒食)이 일어난 것이다.
편인도식이란 ‘밥그릇을 엎는다.’라는 뜻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깨진다는 의미다.
세운의 甲과 월운의 己는 갑기합으로 묶인다. 이 사주에서 甲은 겁재(劫財)로 내 재물을 탈취한다는 십성이다. 己가 乙 일간에게 편재로 재물을 뜻하니 큰돈이다.
겁재로 인한 돈 손실이 있는 달이다.
더구나 지지에 巳酉가 합을 해서 금국(金局)을 이루니 칠살이 강해지는 날이다. 보통 본인 사주에 사유가 없다면 일어날 확률이 적은데 이 사주는 원국에 이미 巳酉가 있으니 같은 오행이 동착(同着) 될 때 일어날 확률이 높다.
보통 정관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 책임감이 강하고, 편관은 회피하는 성향으로 나타난다. 김호중의 삼 주안에는 정관이 없다.
더구나 일지 상관 巳가 칠살 酉와 합을 해서 관살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상관이란 관(官)을 치는 오행이고 나의 표현과 행동으로 인해 정도(正道)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주팔자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사주가 원래 이렇게 신약하고 관살이 강하면 항상 관재구설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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