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대암산(1,304m).
휴전선이 있는 민통선 안에 있는 산으로 6.25동란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미군이 세차례나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어도 끄떡하지 않았던 인민군의 진지를 우리나라의 해병대가
불리한 조건에도 이를 악물고 죽음을 무릅쓴 공격으로 탈환한 지역이다. 펀치볼이라는 지명도 이 때 미군들이
붙인 지명이다. 대암산에는 정상 부근에 더넓은 고원습지가 있는데
이 지역을 보존하기 위해서 1997년부터 람사협약에 등록이 되었다.
군사지역인 민통선안에 있는 산이라 일반인들은 함부로 출입을 할 수가 없고 산 곳곳에 지뢰나 불발탄들이 산재하여
이 산에 들어 갈려면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가이더로 부터 안내를 받아야만 한다.
출입구의 모습.
오늘 우리 드림회원님들을 대암산으로 안내할 현지 가이드분입니다.
간단한 주의사항도 듣고~
푸른 숲으로 들어 갑니다.
시원한 계류도 지나며...
숲 사이로 뚫린 하늘을 바라보니 언제 비가 내렸나며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군요...
계류를 건너 가시는 회원님~
어디서 많이 보던 분인데...
조심조심...
대암산의 습지를 적시며 내려오는 계곡물.
더덕향 물씬 풍기는 만삼밭에서...
때묻지 않은 자연! 거기엔 태초의 고요함만 존재할 따름입니다...
약간은 어색한 출입문도 통과하며...
은은한 향을 풍기는 고광나무의 꽃도 렌즈에 담아 봅니다.
등산가의 자유가 느껴지는 숲속길~
주능선에 거의 다 와 갑니다.
주능선에서. 이 능선길을 도솔지맥이라고도 부르죠...
야홋~
회원님들께선 이구동성으로 깨끗하고 꾸밈없는 푸른 숲이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용늪전망대를 향하여 갑니다.
푸른 숲을 배경으로~
용늪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큰용늪.
큰용늪 해설자분의 설명을 듣고 계시는 회원님들~ 갑지기 진지해 집니다... ^^
용늪의 생성과정과 유래, 그리고 자연 환경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려 주십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대암산을 향합니다.
바닥에 깔린돌은 충북 제천에서 가져 왔다는데 저는 이런식의 복원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왜냐면 지역이 다르면 토양도 틀릴 뿐더러 모든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암튼 그건 그렇고 바람골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합니다~. 이 바람을 대구로 가져 갈 수만 있다면...
머찝니다~
두 분. 모자간 같아 보였는데 같이하여 즐거웠습니다~
삼거리에서~ 예전에는 이능선(도솔지맥)으로 산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왼쪽 숲길로 들어서며 대암산을 향합니다.
허걱~~~
참당귀~ 개당귀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도깨비 부채~
박쥐나물~ 쌈나물로 훌륭합니다.
노루오줌? 틀리면 지적해 주셔요~
오늘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산목련. 함박꽃이라고도 하죠...
벌써 정상을 다녀 오시는군요.
우리가 지나 온 숲길.
좋습니다!
박종윤대장님이 불던 뿔나팔을 찾는 분도 계시던데... ㅋ
저 멀리~ 금강산이 보일듯 말듯 합니다...
대암산의 최고점에 올라서..
오늘 같이한 산행 오래도록 기억할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에 올라라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햇빛이 나무 안으로 흘러 들어 오는것 처럼.
자연의 평온이 당신 안으로 흘러 들어올 것이다.
바람은 신선함을, 폭풍우는 에너지를 당신의 내면에 불어 넣어 줄 것이고
모든 걱정은 가을 나뭇잎처럼 떨어져 나갈 것이다.
조용히 아무 방향으로나 걸어 가보라.
등산가의 자유를 맛보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