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아무래도 그동안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지역은 인천 계양을 선거구였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 재명 대표와 맞붙게 될 국민의힘 정당의 후보가 과연 누구일까 하는 것이었으니까요.
국민의힘 쪽에서 전 국토교통부장관이었던 원 희룡 후보가 먼저 확정이 되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해당 지역의 현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인 이 재명 대표가 단수 후보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원 희룡 후보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 재명 후보가 확정적으로 4.10 총선에서 겨루게 된 것입니다. 이 재명 의원이 그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될지, 원 희룡 후보가 승리하여 이 재명 의원을 밀어내게 될지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마치 용호상박(龍虎相搏)의 양상과도 같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용과 호랑이가 서로 치며 싸우는, 승패를 향한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용호상박과 뜻이 비슷한 사자성어로 양웅상쟁(兩雄相爭)이란 말이 있지요. 수컷 웅(雄)이니까 글자 그대로 한다면 두 수컷이 서로 싸운다는 뜻이지요. 강자(强者)끼리 승부를 다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결전이 될 것입니다. 성(城)을 지킬수 있느냐 아니면 상대가 싸워 이겨서 빼앗느냐 하는 싸움입니다. 두 사람 다 정치적인 입지면에서 볼 때 결코 서로 밀리지 않는 상대들이지만 선거라는 싸움은 국민의 마음에 달려 있으니, 국민이 보는 옳은 관점에서 벗어난 사람은 이 싸움에서 질수 밖에 없지요.
국민의 눈과 마음은 예리하고 냉철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결코 훔칠 수 없고 국민의 눈을 가릴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의 싸움은 그 승패를 슬기로운 지역구의 국민이 결판을 내겠지만, 그 위에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하나님의 눈이 국민의 마음과 눈을 움직이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 기준에 합당하게 국민이 투표를 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승자의 손을 들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을 세우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을 합당하게 여겼습니다. 그 다윗이 왕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다윗의 정직함, 다윗의 하나님 경외함, 다윗의 국민 사랑, 즉 하나님의 백성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것이었지요. 성경은 그 때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사도행전13:21-23)
중요한 것은 다윗이 왕이 된 결정적인 사항은 다윗의 마음과 행실이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 중에 누가 과연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그러니까 합(合)한 사람일까 하는 것입니다. 선거는 사람이 하지만 그 선거를 결정짓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이번에도 분명히 나타내시리라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대전(大戰)은 큰 전쟁을 말하는 것이지요. 세계적인 전쟁을 대전이라 해서 세계1차, 2차대전을 치루지 않았습니까? 두 사람의 선거판의 비중과 가치, 그리고 의미가 그만큼 크다는 뜻일 것입니다. 두 사람이 미치는 영향력이 대한민국에 클 수 밖에 없으니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서 이 선거, 그러니까 명룡대전의 승패를 결정지어 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지역구의 국민이 바른 정신, 옳은 판단으로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실수없이 꼭 투표해줄 것을 바라며 기도해야지요.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리고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나아가 대한민국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널리 알려서 재림하실 때를 준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사람을 투표해주기를 기원하며 기도해야지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4.10 총선을 지켜 보시고 관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따라 선거가 치러지게 하실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12:2).
두 후보가 선의의 경쟁으로 정정당당하게, 정말 타의 모범이 되는 선거를 치러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