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팔 놈/정동윤11 월의 삼척 바닷가몇몇의 시인들이밤바다를 배경으로시를 논하며 목청이 파도를 삼키도록소주잔 기울인다한 시인이 불콰한 얼굴로'시인'을 외마디로 줄이면뭔 줄 아시느냐 묻는다묵묵부답,그는 '신'이라고기세등등 말하였다난 속으로 시(를)팔 놈,오만이 하늘을 찌르는구나씨 하나 제대로발아하기 어려운 시절에시 한 편 팔지 못하는 놈을신의 경지에 올려놓는구나.
첫댓글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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