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가는길에 KU 스마트 골프장을 지나간다. 골프장 반대를 위해 주민들이 투쟁하고 일부는 찬성하고 동네사람들끼리 서로 반목하고 싸우고 결론은 끝났다. 나 또한 반대하는 입장에 서서 경기도청에서 일인 시위를 하기도 하고... 그것의 결론은 뻔했지만 반대급부를 위한 나름의 전략적 반대였다. 어릴적 이곳에 전답이 있어 고개넘어 다니며 봄에는 논에 모를 내고 여름에는 보리베고 지게로 져나르고 가을에는 황금들녁의 벼베기를 하고 개울에서 가재와 물고기를 잡던 추억이 어린곳이다. 그러기에 이곳의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누군가의 노력과 투쟁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았지만 그 혜택은 오히려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듯하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사람들이 만진다. 오늘 삼방리 가는길에 KU골프장을 들러 봤다. 녹색의 잔디에 펼쳐진 그린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시원스럽다. 저기가 우리 전답이었는데 그리고 저쪽 언덕이 힘들게 넘나들던 고개인데... 아~~ 세월이 흘러 강산도 많이 변해 가는구나. 추억이 살아납니다 그려..
시원한 녹색의 그린에서 라운딩을~ 하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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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쉬움이 많고 의미있는곳인데
다음세대들은 그저 좋아라할테니
그것이 안타까울뿐이네...
삼방리 가는 길!
소풍 때면 자주 가던 삼방리, 떠올리기만 해도 그리운 곳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