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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 속의 백결선생 그리고 화랑
1. 잘못 전해진 백결선생과 방아타령
흔히들 백결(百結) 선생하면, 몹시 가난하여서 옷을 백조각의 헝겊을 이어붙인 옷을 입은 음악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선생께서 지은 ‘(떡)방아 타령’은 설날이 오자, 이웃집들은 전부 떡방아를 찢는데, 백결 선생의 집만
‘설 치레’를 할 수가 없음을 부인이 한탄하자, 백결선생이 거문고를 타서 떡방아소리를 낸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아주 잘못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이런 잘못된 이야기가 고착화(固着化)된 것은 바로 삼국사기의 열전(列傳) 가운데 백결(百結) 선생에 대한
열전이 있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가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국사기 백결(百結) 열전 첫머리는 “백결선생이 어찌된 사람인지 잘알지 못한다. (不知何許人)”
라는 이야기부터 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가문(家門)의 자손으로써 어떤 일을 하신 분이다.”는 역사적 자료가 없이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열전으로 적었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2. 백결(百結) 선생은 바로 박제상(朴堤上)의 아들이다.
그런데, 부도지(符都誌)에 보면 백결 선생이 바로 박제상의 아들이고, 그가 끼친 어마어마한 사적(事蹟)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는 결코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고, ‘떡방아 타령’도 결코 ‘설 떡’이 없어서 음악으로써
자위(自慰)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백결(百結)이라는 호(號)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호(號) 가운데...이 보다 아름다운 호(號)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백결(百結)이란 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어려운 한자의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자(漢字) 가운데, 좀 어려운 개념이긴 하지만, 순거(鶉居) 혹은 순의(鶉衣)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순(鶉)’이라는 새는 ‘메추라기’를 뜻합니다.
메추라기가 날때에는 그 짧은 날개를 부지런히 움직여면서 날아보았자 한 50미터 밖에 못 납니다.
따라서 순거(鶉居)란 용어는 서민들이 집장만하기 위해서 셋방살이부터 시작해서 이 동네, 저동네 옮겨다니
면서 조금씩 넓혀나가는 것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또 순의(鶉衣)라는 긋은 ‘메추라기’가 집을 지을 때는, 지푸라기나 나뭇가지는 물론, 때로는 오만 헝겊조각
까지 뫃아서 집을 짓습니다.
이 집모양을 보고, 헝겊조각을 많이 누벼서 만든 옷을 흔히들 순의(鶉衣)라고 하는 것이지요.
좌계가 “왜 이 순의(鶉衣), 순거(鶉居)라는 용어를 들먹이냐?”하면, 바로 백결선생의 호(號)가 ‘메추라기’
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백결(百結) 선생의 호를 한학(漢學)을 하신 분들은 순의백결(鶉衣百結)에서 일단 떠올리게 됩니다.
실제 김부식 역시 시중에 떠도는 백결선생의 이야기를 열전에 옮기면서 이 순의백결(鶉衣百結)을 떠올리고,
따라서 “집안이 극히 가난했다.(가극빈(家極貧)”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러나 백결선생의 호는 절대로 이 순의백결(鶉衣百結)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의 옷깃을 여미
게 합니다.
3. 잠영세족(簪纓世族) 현순백결(懸鶉百結)
한학(漢學)을 깊히 한 사람들이 간혹 쓰는 말인데, “잠영세족(簪纓世族), 현순백결(懸鶉百結)”이란 말이
있습니다.
먼저 잠영세족(簪纓世族)이란 뜻은 세상에 유명한 집안 - 재벌(財閥), 문벌(門閥)등등을 세족(世族)이라고
칭하는데, “이들의 꿈은 결국 높은 관리들이 쓰는 갓끈(=영(纓))과 동곳(남자의 비녀=잠(簪))이 불과하다.”
는 말입니다.
“늘 사회적인 높은 자리를 탐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의 대귀(對句)로 나오는 현순백결(懸鶉百結)은 적어도 아시아의 천문학을 정통으로 연구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말입니다.
여기서 순(鶉)의 뜻은 ‘메추라기’가 절대 아닙니다.
동양에서 28수를 청룡(靑龍), 백호(白虎), 현무(玄武), 주작(朱雀)의 일곱 별 즉 칠사(七舍)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작(朱雀)은 ‘불타는 봉황’을 상징합니다. 이 ‘봉황’은 고대 아시아인들에게 ‘평화’를 상징
하는 새였습니다.
그런데 봉황(鳳凰) 혹은 주작(朱雀)이란 별자리를 한 글자로 나타날 때에 순(鶉)이라고 합니다.
순(鶉)은 ‘형통할 형(亨)’이란 글자와 ‘새 조(鳥)’가 합성되어있습니다.
즉 ‘형통하게 하는 새’로써 주작칠사(朱雀七舍)나 봉황칠사(鳳凰七舍)의 별 자리를 한 글자로써 나타날 때,
순(鶉)이란 글자를 차용하였던 것입니다.
주작칠사(朱雀七舍)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이란 일곱가지 별자리입니다.
그런데, 이 정성(井星)과 귀성(鬼星)을 천문학에서는 순두(鶉頭)라고 부르고, 익성(翼星)과 진성(軫星)을
순미(鶉尾)라고 부릅니다.
가운데 유성(柳星), 성성(星星), 장성(張星)을 순화(鶉火)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불타는 봉황의 별자리’란 뜻으로 순(鶉)이란 글자를 아시아 천문학에서는 늘 쓰곤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순백결(懸鶉百結)이라는 사자성어(四字成語)는 무슨 뜻인가?!”를 검토해봅시다.
현(縣)은 ‘걸어서 늘어세우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작칠사(朱雀七舍) 혹은 봉황칠사(鳳凰七舍)를 늘어서 세운 것’ 자체를 뜻합니다.
이 주작칠사(朱雀七舍)는 주로 겨울하늘의 남쪽에 보이는 별들이지요.
이런 ‘불타는 봉황 별자리’에 왜 백결(百結)이란 용어가 붙는가?!
고대 아시아인들 특히 고조선 문화 즉 고구려, 백제, 신라 - 즉 우리들의 조상들의 세계관에서는 “‘우물’
들이 서로 네트워크(network)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광개토 태왕비에서도 열 개(開)란 글짜를 굳이 멀 경(冂)자 안에 ‘우물 정(井)’ 자를 집어넣
어서 쓰는 아주 특이한 문자습관을 고집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새벽 우물물’을 고대 한국어로 ‘얼’이라고 칭하였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는 연개소문(淵蓋蘇文)을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이루가수미’ 즉 ‘이루’ - 다시말하면 ‘얼’로써 쓴 것을
통해 잘 나타납니다.
“개인의 ‘얼(정신)’은 전체로써 뭍 밑에서 하나로 연결되어있다.”는 세계관이 있기 때문에,
“새벽 우물물을 떠다놓고, 비는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인 기복(祈福)이 아니라....이 지구의 모든 인류를
위한 기도행위”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작칠사(朱雀七舍)의 첫 별이 정수(井宿)에 이처럼 “모든 개인의 정신은 네트워크(network)되어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면, 맨 끝별인 진성(軫星)은 어떤 뜻인가?!“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진(軫) - 이는 마차(馬車)가 내리막길을 갈 때, 마차 뒤에서 일종의 브레이크(break) 역할을 하는 ‘나무 대’
를 뜻합니다. 또는 가야금이나 거문고 안에 줄을 감아놓은 ‘가로대’ 역시 진(軫)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용어로는 연대(連帶) - 끈을 이어 붙여 감아놓는 그런 개념이지요.
따라서 진성(軫星)이란 별자리는 기본적으로 ‘추락(墜落)을 방지하기 위해서 연대(連帶)를 하는 별’이란
뜻이 있는 것입니다.
실제 천문(天文)의 기(氣) 역시 “소외된 자, 왕따 당한 자들의 추락을 방지하는 연대”의 기(氣)가 있다고
점성술사들은 이야기합니다.
주작사의 ‘알파’인 정수(井宿)와 ‘오메가’인 진성(軫星)은 결국 인류의 정신 (얼)이 네트워크(network)가
되어 소외자 없이 추락을 예방하는 그런 개념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천문학적 기본 지식을 가지고, 저 현순백결(懸鶉百結)이란 뜻을 직역(直譯)해서 풀어보면 다음과
같게 됩니다.
“주작칠사(朱雀七舍) 즉 ‘불타는 봉황’이 하늘에 걸려있는 것은 ‘인류의 백가지 얼을 일일이 연결시키어
- 즉 백결(百結)하여 소외자 없이 추락을 막고져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예외없는 평화의 꿈인 것이지요.
좌계가 굳이 이 현순백결(懸鶉百結)이란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상세히 해설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전쟁, 다툼은 늘 한결같이 ‘버림받는 존재’를 정해놓고 시작합니다.
이락크 전쟁을 부시가 일으킬 때에는 명분으로는 ‘테러와의 전쟁’이지만, 이라크 국민들은 ‘이미 버림받은
존재’로 규정해놓고 전쟁을 한다는 것이지요.
가령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때에도 겉으로는 “김정일의 독재를 쳐부수고, 북한 주민을 해방시키자!”라고
해도, 결국 진행하면 어쩔수 없이 ‘북한주민’은 ‘버림받은 존재’로써 규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
‘프로레타리앗’ 혁명을 극좌들이 주창할때에도, 결국에는 혁명 후에는 ‘브르죠아’ 세력이 ‘버림받는 존재’로
규정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볼때, 현순백결(懸鶉百結)이 말하는 것은 가장 순수한 의미의 서민의 평화의 기도라고 볼수가
있습니다.
저 “불타는 봉황별이 하늘에 걸려있는 것은 인류애의 얼이 버림받는자 없이 모두 결합되어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사자성어(四字成語)의 댓귀는 아주 통열한 맛이 있읍니다!
“잠영세족(簪纓世族)! 현순백결(懸鶉百結)! ”
다음과 같이 그 뜻이 다름을 확연히 구분하는 말입니다.
“벼슬아치의 갓끈과 동곳! 세족(世族)들의 꿈이려니....아 불타는 봉황이 하늘에 걸려있음이여...
우리네 서민 정신이 연대된 꿈이려니!!!”
좌계(左契)는 제법 글줄이나 읽는 사람인데, 이렇게 서민들의 진정한 꿈을 세족(世族)과 구분하여 이처럼
통열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글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한자(漢字)와 한글을 섞어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지요.
“잠영(簪纓)은 세족(世族)의 꿈이러라! 현순(懸鶉)은 백결(百結)의 꿈이러라!!”
바로 이런 점에서 백결 선생의 호는 지어졌던 것이고, 또 백결 선생을 부르는 모든 사람이 “저 선생님이
제시하는 세계는 불타는 봉황이 하늘에 걸려 인류의 정신(얼)을 버럼없이 연대시켜 구원하는 그런 경지를
가르치는 분이시다!”라고 믿고 우러러 “백결선생님!”하고 불렀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백결선생의 호(號)는 ‘현순백결(懸鶉百結) 선생(先生)’을 줄여서 그냥 백결 선생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
4. 지구에서 가장 신비한 가문(家門) - 영해(寧海) 박씨 문중(朴氏 門中)
부도지(符都誌)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원래 징심록(澄心錄)이란 전질(全秩)의 한 편(編)인데, 영해 박씨 문중으로 비전(秘傳)되어 오던
것을 6.25 전란 때, 문천(文川)에 두고, 당시 동아일보 기자였던 박금(朴錦)씨가 연구하던 기억을 더듬어
출판한 책입니다.
이 책은 인류의 발생에서부터 현제까지 적고 있는 기서(奇書) 중의 기서(奇書)입니다.
문제는 이 징심록(澄心錄)의 저자가 바로 박제상(朴堤上)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국사기에 실려있듯이... 박제상(朴堤上)은 눌지왕(訥祗王)의 두 동생 즉 고구려에 인질로 간 복호(卜好)
를 외교적인 언사 몇마디로 풀어내고, 또 왜국(倭國)에 인질로 간 미사흔(未斯欣)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죽임을 당한 충신입니다.
따라서 박제상(朴堤上)하면 신라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통털어서 “박제상 만한 충신이 없다!”
라고 할 정도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긴 합니다.
그런데, 부도지(符都誌)에 적혀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히 눌지왕(訥祗王)의 충신의 개념 정도를 뛰어
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눌지왕은 내물왕(奈勿王)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내물왕이 붕어했을때, 그 아들인 세왕자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화백회의에서 실성왕(實聖王)이 주변의 강박한 국제정세를 빌미라 삼아,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
하기 위해서...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로써 왕(王)이 됩니다.
그래서 눌지(訥祗)는 장차 독재(獨裁) 정치가 오고, 또 이로 인해서 피해가 올것을 미리알고, 미친척 하면서
거리를 헤메면서 목숨을 부지합니다.
그러자 실성왕은 둘째 왕자인 복호(卜好)를 고구려에 인질로 주고, 또 막내 왕자 미사흔(未斯欣)을 왜국
(倭國)에 인질로 주어서, 화백회의에서의 왕권(王權)의 우선적 경쟁자들을 신라 안에서 없애버립니다.
이런 부당한 처사(處事)에 홀연히 박제상(朴堤上)은 “이는 화백회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여론을 일으켜,
신자천(申自天), 배중량(輩仲良) 등 육신(六臣)을 총 사퇴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이윽고 실성왕이 눌지왕
에게 왕권(王權)을 평화 이양하게 만듭니다.
다시 말하면, 박제상은 눌지왕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king-maker)였던 것이며, 아울러 화백회의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로 이미 신라사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것입니다.
이런 박제상 자신이 왕족(王族)이기 때문에, 기실 신라 왕으로써 입후보할수도 있는 위치인데, 그는 킹-
메이커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눌지왕의 가슴앓이 - “인질로 끌려간 아우들을 되찾아오고 싶다.”라는
소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즐거히 바친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좌계가 부도지(符都誌)을 읽으면서...느낀 점은.... 이 박제상(朴堤上)이란 인물이 충신(忠臣)이라
기보다는, 오히려 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 같은 성자(聖者) 같은 인상을 강하게 주게 하는 그런 인물
이라는 것입니다.
저 마고성(麻姑城) 이래로 부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복본(複本)의 묘리(妙理) 뿐만 아니라,
이른바 평화통일의 학술(學術) - 부도지통일지론(符都之統一之論) 까지도 전수받고, 또 대대로 이를 후세
에 전하게 하는 영해(寧海) 박씨 문중의 시조(始祖)가 바로 박제상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박제상이 실성왕에서 눌지왕으로 정권교체를 한 방법 - 이 자체도 이미 가전(家傳)으로 전해지는
부도지통일지론(符都之統一之論)에 의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좌계는 개인적으로 이 우주에서 가장 신비한 가문이 바로 ‘영해(寧海)박씨 문중’이 아닌가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가전비학을 전수받은 이 성자(聖者)가 올바른 정치세계를 구현하면서 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모습은 세계 순교사(殉敎史)에서도 길이 빛나는 아주 특이한 유형이라는 것입니다.
5. 백결(百結) 선생은 절대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다.
아무튼 박제상(朴堤上)이 왜국의 인질을 구출하고, 죽음을 당하자, 백결선생에 의해서 임금이 되고, 또 두
아우를 찾은 눌지왕(訥祗王)이 그 유일한 외아들인 백결선생(百結先生)을 가난함에 시달리게 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가. 백결(百結)은 화랑(花郞)과 원화(源花)들의 ‘현실(玄室) 교육’의 틀을 확립한 대종사(大宗師)였다.
잘 아시다시피, 백결(百結)선생은 ‘거문고’ 다시 말하면, 현금(玄琴)의 명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라라는 나라는 고구려, 백제와 더불어 삼한관경(三韓管境) - 즉 노마디즘(nomadism)으로 세계
시민을 저울질하여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들이는 ‘신성 역할국가’였습니다.
말하자면 고구려가 ‘저울대’역할, 백제가 ‘저울판’역할, 신라가 ‘저울추’역할을 한 것이지요.
즉 세 나라는 한 나라이면서 동시에 세 나라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전세계에 ‘피라미드’가 있는데, 이는 그 ‘피라미드’ 안에서 화랑과 원화들을 밀실 환경 - 우주의
기(氣)의 도움을 받는 환경 속에서 벽화의 신비한 그림, 또 그 안에서 울리는 음악 등을 통한 독특한 통과
의례와 교육이 펼쳐지는 것으로 오늘날의 학자들이 점차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피라미드 속’을 한자(漢字)로 나타낸 것이 바로 현실(玄室)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거문고 다시 말하면 현금(玄琴)은 이 ‘현실 속에서 키는 고’라고 볼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속’이기 때문에, 북과 같은 타악은 지나치게 울려서 교육상 좋지 않았던 것이지요.
거문고가 제일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저... 백결선생이 결국 거문고를 켜서 ‘떡방아 타령’을 연주한
것은 화랑과 원화들을 ‘피라미드 속’에서 교육시킨 아주 중요한 ‘정신교육’ - 오늘날 슈타이너가 ‘예술적
감흥을 통한 정신교육’의 체계를 만들었듯이 만든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나. 백결선생(百結先生)은 신라 왕과 신하들에게 왕도(王道)를 가르친 사부(師父)였다.
자... 뿐만 아니라, 백결선생은 신라 왕들과 신하들에게 화백회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왕도(王道)를 가르친
사부(師父)였음이 들어납니다.
이는 훗날 고려 후기 신현이 만든 화해사전(華海師全)에 실려있는 모훈(謀訓)에 여실히 들어납니다.
“하늘은 사람을 풀어놓았네. 하늘은 숨김없이 모든 걸 드러나게 했네.
하늘은 임금을 얻었네. 하늘은 또한 임금을 잃었네.
얻은 것이 장사치의 잇속이 아니니, 잃은 것을 아퍼 할 까닭이 없네.
왕위(王位)에 나아감이 행운 중 행운이듯이, 왕위에서 물러남이 또한 행운 중 행운이로세.
즐거움이 특별한 즐거움이 없이 모두 즐겁듯이,
하늘이 준 것 역시 특별히 준 것이 없이 그냥 주었을 뿐이네!“
천혜계인혜(天兮繼人兮) 천혜궁현(天兮窮顯)
천혜득군(天兮得君) 천혜실군(天兮失君)
득비시리(得非市利) 실비재상(失非在傷)
취기행행(就豈幸幸) 거기행행(去豈幸幸)
낙무별락(樂無別樂) 득천생혜(得天生兮)
아!!! 이처럼 아름다운 시(詩)가 있을수가 있겠습니까?! 하늘이 곧 민중이요. 민중의 화백회의로써 뽑힌 왕,
이런 민주정치에서만이 나올수 있는 교훈이 바로 모훈(謨訓)인 것이지요.
이 정도의 교훈을 내린분이니...백결선생은 신라 왕들의 왕사(王師)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신라, 고구려, 백제가 삼위일체(三位一體)의 한 나라이니, 결국 백결선생은 백제와 고구려의 왕사(王師)이
기도한 것이지요.
좌계는 백결선생(百結先生)의 이 모훈(謨訓)을 읽을 때마다...저 신라, 고구려, 백제에서 화백회의에서
임금이 뽑힐때, 이런 장엄한 노래가 정악(正樂)으로 불려지지 않았는가?! 하는 환상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아무튼, 부도지(符都誌)에는 “ 백결선생이 일찍이 자비왕을 위하여 식재(息災: 자연재해를 없앰), 여인
(與人) 즉 사람과 함께 하는법, 지인(知人) 즉 사람을 알아보는 법, 양인(養人) 즉 사람을 키우는 방법 등등
의 약간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시 말해, 신라의 왕사(王師)였음이 들어나는 것입니다.
다. 은거한 지역을 “물금리(勿禁里)로 나라에서 정했다.”는 함의
아무튼 백결선생이 이런 왕사(王師) 직을 버리고 은거(隱居)하자, 왕이 백결선생이 계시는 곳에 모든 왕법
(王法)이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하였음이 부도지(符都誌)에 명확히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물금리(勿禁里) 즉 왕법(王法)으로 금제할수 없는 신성(神聖)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소도(蘇塗) 나아가 부도(符都)임을 선포한 것과 다름아닙니다.
이런 극도의 존경을 받은 백결선생이 가난할 수가 있겠습니까?!
6. 도대체 ‘(떡)방아타령(대악(碓樂)’의 진실은 무엇인가?!
아무튼 삼국사기 잡지(雜志) 악(樂) 편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식악(憂息樂)은 눌지왕 때 만든 것이고, 대악(碓樂 : (떡) 방아타령)은 백결선생이 만든 것이다.”
이 뜻은 박제상의 순교(殉敎)로 인질로 끌려간 두 아우와 만나게 되자, 눌지왕은 박제상의 위대한 희생
정신과 이로 인해서 자기자신이 미친척해서 생명을 구하던 걱정꺼리, 또 아우에 대한 걱정꺼리등이 한꺼
번에 없앤 것을 음악으로 지어서, 신라사회에서 노래로 이를 널리 알리게 한 것이 들어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노래는 “박제상을 잊지말자!!”는 눌지왕의 소원이었지요...
그런데...이런 박제상의 외아들인 백결선생(百結先生)이 친히 지은 노래 ‘(떡)방아타령’이 나오자, 우식악
(憂息樂)을 능가하는 감격을 신라사회에 주었고, “방아타령의 작곡가는 백결선생이다.”는 것이 널리 퍼져
나갔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백결선생이 지은 ‘(떡)방아타령의 진실’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우리는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좌계가 굳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백결선생(百結先生)을 가난한 삶을 안 살았기 때문에...방아타령이
설을 맞이하여 “남들은 방아를 찢는데, 우리는 찢을 쌀이 없다!”는 부인을 위로하기 위해서 지은 작곡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기 위함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설혹 백결선생이 극빈(極貧)한 환경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부인이 거문고로써
방아타령을 들으면... 과연 ‘떡을 만든 기분이 들겠습니까?!“
하하. 좌계 생각으로는 “이 양반이?!!! 누굴 놀리나?!!! ”하고 꼬집혀도 아주 왕창 꼬집혔을 겁니다.
가. ‘나폴레옹’과 ‘캔(can)’
“도대체 현순백결(懸鶉百結)의 백결선생께서 손수 지었다는 저 거문고로 키는 ‘방아타령’이 어떤 차원에서
지어졌을까?”를 살펴보려면, 캔(can: 깡통)의 발명과 연관시켜 보아야만합니다.
오늘날 캔(can)의 발명가는 의외로 ‘나폴레옹’입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을 유럽전역에 확대시킨 인물이지요. 군사학적으로 그의 포술(砲術)은 아주 탁월
한 이노베이션이었고, 따라서 나폴레옹과 적대하는 모든 군대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포병전략의 실질적인 토대는 바로 나폴레옹이 손수 발명한 캔(can)입니다.
전쟁이란 결국 군인이 하고, 군인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먹어야 싸울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장만
하고, 또 설걷이를 하면, 시간이 엄청 낭비가 되지요.. 그런데...나폴레옹은 이를 캔(can)으로써 해결하였
던 것이지요.
먹기 위해서 행군을 쉬어야하는 부대와 캔(can)을 먹으면서 행군하는 부대와는 그 기동력에서 차이가
엄청큽니다.
따라서 나폴레옹은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면서, 프랑스 혁명을 유럽에 전파시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승승장구(乘勝長驅)했던 것이지요.
나. 밥과 떡의 차이.
자.. 그런데 우리의 주식(主食)은 ‘밥’입니다. 이 ‘밥’은 잘 쉬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쌀’로 음식을 만들되, 처음에는 ‘밥’이 아니라, ‘떡’ - ‘시루 떡’ 형태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시루떡을 주식으로 하니깐, 여행다니면서 먹기에 엄청 편했던 것이지요.
문제는 밥에 비해서 ‘물기’가 없기 때문에, 꼭 ‘국’이나 ‘장’을 함께 먹어서 목이 메는 것을 방지했던 것입
니다.
전 세계 음식가운데, 우리나라처럼 끼니 마다 ‘물’ - 다시 말하면 국이나 장이 많이 올라오는 음식습관은
없을 겁니다.
그 결과 한국 사람은 술을 무척 먹으면서도 알콜 중독이 적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날 음식을 연구하는 학자들 이야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이 ‘밥’을 먹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 중엽쯤 - 다시 말해 백결선생이 살아계실 무렵부터였던 것이지요.
그전에는 주로 ‘시루떡’을 주식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다. 배달화백(倍達和白)과 대방단계의 ‘쌀 여신’
그런데, 화백은 영산화백(靈山和白)과 배달화백(倍達和白)으로 나뉘어집니다.
특히 이 배달화백은 통일(統一)을 이루어가는 화백회의입니다.
아무튼 이 배달화백은 일종의 이륜구동(二輪驅動) - 그러니깐 소단위를 통일할 때, 그 주변의 모태가 되는
큰 단위를 먼저 통일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각각의 배달화백이 칠룡(七龍) 단계 - 대방(帶方) 단계
- 봉황(鳳凰)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 대방(帶方)의 대(帶)는 허리띠입니다. 유목민들은 허리띠에다가 줄을 매어서 여러 가지 도구
- 가위나 칼 등등을 차고 다니는 습성이 있지요.
아무튼 이 대방단계에서 화백회의를 할 때, ‘긴 허리띠’로써 ‘작은 단위’와 ‘큰 단위’에서 수상연단(水上演壇)
을 타고 ‘말발’을 받는 사람들이 작은 단위나 큰 단위에 각각 있게 됩니다.
최치원이 채보(採譜)한 향악(鄕樂)에서는 이를 의료나(宜遼那) - “마땅히 멀리 있어야할 나(那)”라고 표현
했었지요.
배달화백에서는 수상연단을 탄 사람에게 말발을 실을때, 그 ‘말발’의 반이 무조건 지정된 의료나(宜遼那)
에게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대방 단계를 주관하는 신(神)이 바로 ‘쌀’여신이고, 우리 서사무가(敍事巫歌)에 등장하는 자청비
(紫靑妃)입니다.
쌀(sal)여신은 ‘살리는 여신’입니다.
이륜구동(二輪驅動)의 배달화백이 결국 세상을 통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리는 여신‘이라고 보아
야겠지요.
또 실제, 고려(高麗) 때까지 배달화백을 예술화해낸 팔관회(八關會)의 주신이 바로 ’쌀 여신‘입니다.
라. “‘시루 떡’은 결국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우리가 가서 살릴수 있다.”는 상징이다!
자...이제 우리는 저 백결선생(百結先生)이 왜 ‘(떡)방아 타령’을 지었고, 신라는 물론, 백제, 고구려의 화랑
과 원화들이 이를 ‘피라미드’ 속에서 수습했는지 알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쌀여신이 관장하는 대방(帶方)단계가 기본적으로 이륜구동(二輪驅動)이고, 또 이런 이륜구동을
연거푸서 이어가면, 온 지구촌 전체를 통합할수도 있게 됨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는 화랑과 원화들이 세상을 통합하기 위해서 의료나(宜遼那)들에게 ‘말발’을 옮길때, 음식이 바로
‘시루 떡’이라는 것입니다.
“‘밥’처럼 쉬지 않고, 전 세상을 살릴 수 있다.!”라는 그 벅찬 감격을 방아타령으로 했던 것이지요.
마. 창악(唱樂)의 방아타령
실제 오늘날 전해지는 창악(唱樂)의 방아타령을 보면, 엄청난 기동성과 관련이 되는 “무엇 무엇이 떳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가사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방아타령 첫머리에 나오는 “얼씨구 절씨구 자진방아로 돌려라.”는 가사와 후렴인 “에헤라 디여. 에헤이요.
에헤이여라. 방아흥아로다”는 것을 빼고 나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정월이라 십오일 구머리 장군 긴코배기 액막이 연이 떳다!”
“이월이라 한식날 종달새떳다”
“삼월이라 제비새(아)끼 명마구리 바람개비가 떳다!”
즉 그 내용은 ‘하늘’로 올라서 (떠서), 세상을 통합하고 살리기 위해서 의료나(宜遼那)가 계시는 어디를
가나 쌀(sal)여신은 “쉬지를 않는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한국어의 ‘쉰다’는 ‘발효된다’는 뜻 이외의 ‘휴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쉬지를 않는다!’ 이말을 자강불식(自彊不息)으로 고치어도 뜻은 똑같습니다.
자... 백결 선생은 현실(玄室) - 다시 말해 피라미드(적속총) 속에서 현금(玄琴), 거문고로써 “우리는 세상
을 살리는 평화통일을 저 ‘하늘로 떠서’ 얼마든지 할수 있다.”는 것을 화랑과 원화들에게 교육시켰던 것이
지요.
그리고...이 음악은 창악으로 기걸차게 오늘날 방아타령으로 전해오는 것이구요.
7. 백결선생(百結先生)은 마차레 음악의 중흥조(中興祖)
좌계는 가만히 생각합니다.
현순백결(懸鶉百結)! 우리의 얼이 연대로써 이어져 ‘버림받지 않는’ 평화의 꿈!
이 지고한 호(號)를 가진 백결선생(百結先生)의 방아타령 이른바 대악(碓樂)은 ‘살리는 여신 쌀여신 자청비
(紫靑妃)의 찬송가(讚頌歌) 였던 것입니다.
좌계는 또한 가만히 생각합니다.
백결선생이야말로....저 부도지통일지론(符都之統一之論)의 핵심을 알고 계시고, 이를 음악으로써 승화시킨
진정한 ‘마차레’ 예술의 중흥조(中興祖)였다고...
삼가... 좌계 영원한 화랑과 원화들의 피라미드 현실 교육의 대종사(大宗師) - 백결선생 앞에 오체투지
(五體投地)하며, 세인(世人)의 ‘방아타령’에 대한 오해를 씻고져 졸문(拙文)을 마치고져 합니다.
대종사(大宗師)의 영혼이시여....
우리가 다시 귀천(歸天)하는 율려(律呂)를 주시옵소서!!
(좌계)
첫댓글 작금의 현실에 꼭 필요한 위대한 존재....
백결선생같은 분이 나타나시기를 학수고대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