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는 울 집에서 약 2시간 정도가면 있다.
고속도로 5번을 타고 쭉 가다보면..산꼭대기에 이쁘게 지어진 집들이 보이고 고속도로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인다.
가끔 캠핑카들과 낚시하려는 낚시광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울 이모부께서도 늘 이 곳으로 낚시를 즐기러 오신다.
그런데 이곳으로 오다보면 경고판이 웃긴다.
여자와 아이가 손을 붙잡고 뛰는 그림이 있다.
그 그림은 멕시코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가로지르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경고다.
멕시코와 샌디에고는 해변을 사이에 두고 있다.
육지로 멕시코를 빠져나가긴 어려우니까 해변으로 탈출?을 한다.
그러나 해변으로 와도 도시로 나가려면 고속도로를 지나야 되나보다.
그러니 고속도로에 그런 경고판이 생긴 것이다.
특히 밤에 제일 위험하다.
어젠 샌디에고에 가게 되었다.
사실 '~가게 되었다'란 말보단..내가 기분에 '가자'라고 켄과 보미에게 이야기 한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주말을 집에서만 보내기도 그렇고, 보미가 여기에 온지 6개월이나 되었는데 여행을 가질 못 했다. 가까운 도시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 라스베가스, 샌디에고와 산타바바라 이다. 산타모니카도 빠질 수야 없지..엘에이 또한 유명하지만..개인적으로..별로다..ㅡㅡ;; 총격전이 많이 나서 그런가..
샌디에고는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건물양식이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난다. (참고로..미국 드라마나 일본 만화'조로'를 생각하면 될듯..ㅡㅡ)
하얀 페인트로 덕지덕지 건물을 칠하고
지붕이 없거나 있어도 나무 몇조각으로 대신 한듯..
그런 모습이 내가 있는 롱비취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seaport village
colorado iseland.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샌디에고엔 샌디에고 주(zoo)와 sea world가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그곳은 돈을 내고 가야 된다는 ㅡㅡ; 부담이 있어서 이번엔 가질 못 했다.
사실 두 곳은 말 그래도 동물원과..해양 동물원..(그러니까..고기냐..물고기냐..가 다르다.)
^^;;;;
가본 이들의 말로는 갈만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싼 돈도(한 사람당 45불..한국돈으로 5만원 정도, 지금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싸다고 한다) 아니고, 지리적으로 약간 멀기에(마일로는 약101마일나 된다.킬로로 환산이 안 되므로..ㅡㅡ;; 넘어가고)
그러기에 돈도 안 들고..
씨포트 빌리지는 조그마한 타운이다.
그 타운이란게 그냥 가게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연주를 하는 사람이나 판토마임 하는 할배가 있는 곳이다. 그림도 그려주기도 하는데..
영..그 실력들은 한국화가들에 비할바가 못 된다.
그러고도 한사람 얼굴이나 캐리커처 해 주고 15불에서 20불(한국돈으로 약 2-3만원)을 받는거 보면..음..
할만하다..^0^
나도 전에 산타모니카에서 하려고 했지만..내 실력?을 내가 잘 아는 관계로 ...
ㅡㅡ;;
콜로라도 섬은 미국 군대 베이스가 있다. 이번에 보니 navy더라..처음 그곳에 갔을때 길을 잃어버려서 잘못 했으면 군대베이스로 들어갈뻔 했었다.
그 곳이 바로 해군의 베이스였던 모양이다.
군함위에 수십대의 전투기를 보니 멋있더라.
콜로라도의 가장 유명한 것은 섬과 육지를 잇는 파란~ 다리다.
그 다리는 엄청 높다. 운전하는 켄에겐 무서운 일이라고 하는게..(커버가 꽤 된다.) 다리위에서 보는 샌디에고와 섬..그리고 바다에 띄워져 있는 배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배경이 참 아름답다.
그곳에 가서 우린 길가에 차를 세우고 켄은 피곤하다고 자고 나와 보미는 옆에 계단을 놔두고 돌을 밟고 지나서 모래사장을 걸었다. 치마를 입고 간 보미는 치마안에 보인다고 툴툴~ 나는 반바지를 입었기에 히죽~
모래사장엔 작년 겨울에 왔던 것과는 달랐다. 사람들도 많았고 겨울엔 보지 못 했던 미역줄기?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냄새가 약간 역겨웠지만 그래도 모래사장은 길에서 바닷해변에 도착할때까지 맨발로 걸을 수 있을만큼 깨끗하고 안전?했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신발을 신고도 걸을 수 있을정도였다. 푹푹 땋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해변까지 와서 신발을 신을수 있나~
신발을 두 손에 한짝씩 들고 해변을 걷기 시작했다.
해변을 걷기전엔 꼬옥..자신의 전 위치를 확인해야 된다.
안 그러면 차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주차장안에서 또한..마찬가지)
'C!'
라이프 가드들이 망?을 보는 사무실?? 알파벳을 보고 외웠다.
가끔 집을 보고도 위치를 알아내는데..
그건 우리집근처나 가능하지..처음 온 곳에선 그 집이 그 집같고..저 집이 그 집같다.
그러므로..되도록 그런 방법은 피하고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물체?를 이용해서 기억해야 된다.
섬에서 약 20-30분동안 사진찍고 바다에 두번째로 ㅡㅡ;; 그것도 같은 곳에서 6개월 만에 담궈봤다..
바로 울 집 옆 동네가 바닷가인데..참..
역시 가까우니까 안 가게 되나보다.
이렇게 해서 샌디에고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그람 차우더' 스프를 먹고(돈이 없는 관계로 되도록이면 싸고..맛있는 것으로..양은 생각할 수 없다.)
집으로 돌아왔다.
알뜰 여행을 하고 와서 기분은 좋았지만..역시..피곤하다. 하루만에..
그것도 5시간만에 모든 여행을 끝내기엔.
왕복 시간이 여행시간보다 길었던..샌디에고 여행.
한번 시간이 된다면 다음엔 하루 정도 날을 잡고 여행하는게 가장 좋은 듯 하다.
울 집에서..위치
-산타바바라도 샌디에고 정도의 거리에 있다. 그러나 이쪽은 북쪽으로 올라가야 된다. 2시간 반에서 3시간.
-샌디에고는 남으로 내려가야 된다. 2시간 정도
-산타모니카는 엘에이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울 집에서 산타바바라 사이에 있다. 약 30분이나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이다.
-샌프란시시코는 산타바바라 위로 더 올라가야 된다. 북으로..
약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중간에서 쉬어야 된다..안 그러면 피곤해서 도착하자마자 잔다.ㅡㅡ
-라스베가스..동쪽으로 가는 듯..오레곤 주다.(맞겠지?ㅡㅡ&) 캘리포니아주가 아님..약 3-4시간..주말에 되도록이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게 좋다...온 동네 사람들이 다 라스베가스에 땡기러? 가는 듯..
엄청 밀린다.
이정도가 내가 알고 또 내가 캘리포니아에서 갈 만한 곳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사람들에겐 '산테페'란 도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이유인즉, 산타페란 누그집으로!
어떤 곳인지는 아직 가 보질 않아서 모르지만 샌디에고 가는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