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시 30분 출발. 작은 고갯길을 넘어 연꽃 공원에서 우회전.
노루목 고개를 넘으니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징검다리 길과 멀리 일반다리 길,
징검다리를 건너기로 작정하고 물에 잠긴 돌 위에 발을 딛는데 약간 미끄덩, 두 번째 돌을 밟는 순간 물속으로 곤두박질을 치고 말았습니다.
후다닥 일어나서 급히 물 밖으로 나서서 핸드폰부터 챙겼습니다.
다행히 약간 젖었으며 햇볕에 말려 작동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이라 그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머무르다 출발.
먼 길을 돌아 다리로 건넸습니다.
어제와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만 셈입니다.
어제는 물에 빠질 가 걱정되어 우회로를 택한 것이 잘못이었고 오늘은 징검다리를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못 보는 인생.....
조지훈 문학관에 도착 했으나 문이 꽁꽁 잠겨있어 겉만 훑어보고 영양 연결 구간 길을 향해 출발.
오름길, 임도, 멧돼지 목욕탕길, 급경사길, 바람 시원한 오솔길을 거쳐 하천과 이웃한 산 옆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일월산 자생화 공원에 도착.
일월산 자생화 공원은 예전에 광산이었던 곳으로 광구에서 나온 광석을 선별하여 실어 나르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 까지가 오늘의 목적지이만 조금 더 7 코스 쪽으로 오르다보니 매점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가면 황토 방 민박집들이 몇 군데 있으며 한 시간 정도 걸어서 터널을 빠져 나가면 춘양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춘양 가는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무작정 걷기 시작.
마침 승용차가 오길래 동승을 요청하니 쾌히 승낙하여 터널을 지났지만 버스 승강장을 발견치 못하고 현동면까지 태워 주셨습니다.
춘양으로 갈려고 한 이유는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춘양에서 하루 묵을 게획이었음.
결국 현동에서 배낭을 벗고 내일의 계획을 세움
징검 다리가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음. 이 곳을 건너다 빠짐
영양 연결 구간 가는 길. 멧돼지 목욕탕